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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장 주네의 작품인 연극 <하녀들>이 오는 1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하녀들>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극이다. 자매(하녀)가 7년간 모시던 여주인(마담)을 살해한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두 하녀는 마담이 외출한 빈집에서 연극놀이를 하며 평소 욕망을 표현한다. 마담 역할을 통해 불만을 풀어보기도 하고, 마담의 거만한 행동을 흉내 내기도 한다. 마담을 숭배하며 동시에 혐오하는 감정, 마담이 되고 싶으면서 동시에 그를 죽이고픈 욕망 사이를 오가던 그들은 결국 연극과 실제 삶이 겹치는 순간에 죽음을 맞는다.
이윤택 연출은 "결핍을 채우려는 몽상이 얼음장 같은 현실의 그물에 걸려 퍼덕이다 추락하는 과정에서 하녀들의 처절한, 혹은 순결한 저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고 전했다.
1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대학로 게릴라 극장, 김소희, 배보람, 황혜림 출연, 중.고교생 만 5천원, 일반 3만원, 문의 02-763-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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