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산울림 고전극장 ”분노의 포도” 18일 개막

기사입력 2014.01.1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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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유명한 존 스타인벡 원작 <분노의 포도>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1월 18일부터 26일까지 홍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되는 연극 <분노의 포도>는 존 스타인벡이 1939년에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존 스타인벡은 이 작품으로 1940년 퓰리처상, 1962년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분노의 포도>는 1940년 J.포드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었고,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다시 영화로 만든다고 해 화제가 됐다.

연극 <분노의 포도>는 대공황기 참혹한 현실을 그린다. 오세혁 연출은 "소설의 상황이 지금 대한민국 현실과 매우 맞아 떨어져 이 작품을 연출했다" 고 전했다. 주인공인 조드 일가는 가뭄과 대자본의 진출로 오클라호마의 농장을 잃고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서부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이들은 66번 고속도로 여정에서 '오키'라 불리는 다른 오클라호마 농민들을 만나 그들이 겪은 불의와 앞으로 누리게 될 풍요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착취와 탐욕, 저임금, 기아, 그리고 죽음이다.

존 스타인벡은 폭력과 굶주림, 죽음에 서서히 갉아먹히는 조드 일가의 절망을 통해 자본가들이 조장하고 이용하고자 하는 야만적인 분열을 신랄하게 고발한다. 그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오직 분노와 저항의 단결, 그리고 끊임없는 희생 뿐임을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1월 18일부터 26일까지 홍대 소극장 산울림, 류성, 도창선, 최현미, 이중길, 이정미, 송영미, 조시현, 최민아 등 출연, 일반 2만원, 학생 만원, 문의 02-334-5915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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