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安, 열대성 저기압처럼 소멸 자명"

기사입력 2014.03.0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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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선언과 관련 2일부터 비난의 포화를 퍼붓고 있는 새누리당이 4일에도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신기루 같았던 안철수 의원의 정치 실험은 이제 종말을 고했다”면서 “민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새누리당 대 발목 잡기 민주당으로 대결해 정정당당히 선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모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그렇게도 비난하던 구태 정치이자 발목 잡기 블랙홀 정당의 가슴에 몸을 던지면서 ‘민주당을 바꾸는 것도 새 정치’라는 어처구니없는 황당한 변명을 한 안 의원이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의 뒷거래 야합소식은 씁쓸한 뒷맛을 계속 남긴다”면서 “안 의원 연대론은 패배주의적 시각이며 입만 열면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해왔는데 안철수 의원을 바라보며 새정치를 열망했던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조차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생도 대안도 없이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민주당에서 안 의원은 아직도 자신을 태풍으로 여기는 듯 하나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할 운명임이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지금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업무는 주판을 튕기는 야합이 아니다”면서 “신당 추진 세력은 지분을 어떻게 할지, 누가 어떤 자리를 차지할지에 대한 싸움을 할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과 국민을 위해 복지 3법 처리를 논의하는 게 일의 순서”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김성식 전 의원이 신당 합류를 거부하면서 ‘새로운 대안 정당 만들어 정치구조를 바꿔보려는 꿈이 간절했지만 가슴에 묻는 아픔만 있다’고 한 말은 국민의 실망감을 대변한다”며 “선거 유불리를 떠나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합리적 대안 야당을 기대했던 우리에게도 큰 낙심”이라고 지적했다.

국회/박경순 기자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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