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새정치연합 공식 결별…새누리 재입당도 거부

기사입력 2014.03.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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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전 의원은 6일 안철수 의원측의 복귀와 새누리당의 복당 요구를 모두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블로그를 통해 우선 안철수 의원측에 대해 "며칠 전 '꿈을 마음에 묻으며'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아픔이 있을 뿐 고민은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일부에선 고민의 시간으로 오해하기도 하더군요 ㅠㅠ"라며 "붓끝은 절제했지만 제 뜻은 명료한 것이었습니다. 저의 간절한 꿈, 그리고 그간 저의 언행에 대한 업보에 대해 말씀드렸지요. 짧은 글이지만 솔직한 제 입장을 다 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새정치연합의 공동위원장, 발기인, 당원의 자리에서 물러남을 오늘 안철수 운영위원장과 공동위원장들께 전했습니다"라며 새정치연합과의 완전 결별을 선언하며 "'홀로 오랜 기간 근신하겠다'는 저의 뜻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 것입니다. 모두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그 사이 덧붙일 말이 또 생겼네요. 새누리당의 김세연, 남경필 의원님, 이제 스스로 할 일은 스스로 하시길 바랍니다"라며 "19대 총선 상황을 모면한 뒤로, 대선에서 이긴 뒤로, 더욱 거꾸로 가는 정권과 새누리당의 모습부터 직시하고, 그간 왜 쇄신을 완수하지 못했는지 스스로 성찰하셔야죠. 스스로 행동하셔야죠"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제가 새누리당에 갈 리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지 않으신가요"라고 반문한 뒤, "우정은 남겨둡시다. 그걸 위해서도 김성식은 그냥 김성식으로 살게 놔두세요"라며 더이상 복당 운운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끝으로 "근신을 시작한 저로서는 가급적 상당 기간 공개적인 글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저 간혹, 저의 손 때도 묻어있는 새정치연합의 발기취지문을 다시 읽어 보렵니다. 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을지라도"라며 거듭 안 의원의 통합 결정에 대한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국회/박경순 기자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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