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과로사 공무원 유족 장학금 기탁
고 임경택 하동군 특화산업계장 부인,
후학에 써달라며 200만원 내놔
구제역 차단을 위한 비상근무 등으로 과로가 겹쳐 별세한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임경택 특화산업계장(51․농업 6급)의 유가족이 하동지역 후학들에게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탁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고 임경택 계장 부인 김연순 씨(49)는 7일 오전 10시 30분 하동군수실을 방문해 남편의 장례에 관심을 가져준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조 군수는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김 씨 등 유족들을 위로하고, 부인의 뜻대로 성금 200만원을 하동군장학재단에 전달했다.
고 임경택 계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5분께 과로로 인한 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별세했으며, 지난 2일 가족장으로 장례식이 치러졌다.
한편, 하동군은 임 계장의 장례식에서 장남에게 5급 사무관으로 특별승진 발령장을 추서했으며, 임 계장이 공무상 과로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순직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장학금 기탁 사진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