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빗나간 애국심

올림픽 정신이 흉기를 휘두르는 정신인가?
기사입력 2008.04.30 09:42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올림픽의 평화정신을 그토록 외쳐대던 중국정부가 남의 땅인 대한민국에서 벌인 추태는 평화와는 거리가 먼 傲慢과 獨善 그리고 무식한 民族主義의 과장 이라는 것이 차라리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한국 내에서 반중(反中)감정이 점화되는 惡手를 스스로 둔 중국정부는 이렇게 폐쇄적인 민족주의를 무기로 무슨 國益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마치 필자는 이 뉴스를 접하는 순간 고려시대에 원나라가 우리 고려의 강토를 유린하던 그 아픈 역사를 되새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과거 중국이 事大主義를 기치로 걸고 우리 민족을 탄압하던 좋지 못한 추억을 다시 2008년도에 생각하는 아주 못된 동기를 부여한 중국인들의 추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이러한 형편없는 중국의 정신문화를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다는 강국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17대의 일부 국회의원들을 생각하니 여간 입맛이 씁쓸한 것이 아니다.

 

과장된 中華思想이 낳은 절름발이 정신박애가 같은 과도한 민족주의적 발작증상을 놓고 낭쿠푸이 주한 중국대사의 입을 빌어서 슬쩍 비켜가는 사과성을 발언을 하고 있는 중국정부의 2류 3류 외교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문명이 중국의 교조주의적 공산주의가 생산한 실용주의적인 愛國觀이라면 이 또한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국기인 五星紅旗를 펄럭이면서 한국 및 티베트 인권운동가들에게 거침없는 暴力을 휘두르는 그들의 모습은 정제되지 않고 절제되지 않은 힘이라는 것이 이렇게 추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우리에게 준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보는 필자의 마음은 앞으로 중국이 가야하는 인권선진국을 향한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가 않을 것이며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세련된 민주시민의식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소박한 깨달음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무례한 추태를 보고 중국의 언론이 “유학생을 비롯한 중국인들이 자발적인 愛國心을 보여주었다”는 기살 내었다는 사실은 애국심의 본질을 비켜가는 잘못된 國家觀이 난무하고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중국의 共産黨이 표방하는 평화운동이 이 정도의 한심한 폭력을 평화정신으로 정의한다면 앞으로 동북아의 미래는 결코 밝은 길을 쉽게 갈 수가 없는 장애물인 숨은 시한폭탄들을 많이 갖고 있다는 필자의 순수한 결론을 우리 모두가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

 

올림픽의 기본정신인 평화운동을 이렇게 暴力과 我執으로 둔갑시킨 중국인들이 아무리 좋은 올림픽 정신을 이야기해도 그 누가 믿을 것인가?

 

반성하고 또 반성할 일인 것이다.

 

2008.4.29일 박태우 박사의 푸른정치연구소

(www.hanbatforum.com)


 

[박태우 기자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