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애오개본산대놀이 정기공연 성료

기사입력 2014.06.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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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희성 기자]2011년 겨울에 서울 전통연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애오개본산대놀이가 영원히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와 안타까움을 갖고 있는 몇몇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애오개본산대놀이보존회가 재발족하게 되었다.


 마포구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2012년 4월 20일 아현초등학교 앞 지하보도에 위치한 마포문화원(원장 최병길)에 보존회사무실과 연습실을 마련하게 되었으나, 마포문화원 리모델링 사업으로 인해 마포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연고예술단체로 지정을 받았다.

  
 애오개본산대놀이보존회는 재발족 후 애오개본산대 탈은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본산대탈(나무탈)을 중심으로 복원 제작하고, 대본은 1930년 3월 17일에 당시 연희자 조종순(趙鍾洵)이 구술하고, 김지연(金志淵)이 필사한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산대도감극각본(山臺都監劇脚本)을 중심으로 복원하기 시작했다. 다만 춤사위는 연희자가 나타나지 않아 여타의 산대놀이(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의 춤사위를 역추적하여 복원했다.

 애오개본산대놀이 복원․재현에 총연출을 맡은 이희병(무용학박사)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는 마포를 “남도문화예술의 보고가 진도라면, 서울・경기문화예술의 마포입니다.”라고 하면서 “애오개는 서대문 밖에 재인들이 양화산에서 발원하여 봉원사를 거쳐 굴레방다리 밑으로 흐르는 놋개천(봉원천)을 중심으로 마을을 형성했습니다. 전국에서 뛰어난 재인광대(才人廣大)들이 모여 음력 섣달그믐에 궁중에서 행하는 구나의식(잡귀를 쫓는 의식)에 참여하거나, 중국사신이 왔을 때에는 산대를 설치하고 각종 연희(산대놀이, 줄타기, 땅재주, 인형극, 동물재주부리기, 불토하기, 칼삼키기 등)를 펼쳤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 애오개본산대놀이보존회가 도시문화와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마포구의 문화 네트워크 구축에 일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마포나루를 중심으로 새우젓축제, 염리동에 소금축제, 밤섬에 부군당굿, 아현동의 애오개본산대놀이 등의 유무형 문화 자산을 마포구의 유무형 자산을 문화벨트로 구축하고 싶습니다.”라는 계획도 밝혔다.

[박희성 기자 phspkc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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