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저소득층 자녀 과외 학습 나선다

하동군, 저소득 자녀 공무원 학습도우미제 운영…20명 대상 내달부터 10개월간
기사입력 2011.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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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저소득층 자녀 과외 학습 나선다

하동군, 저소득 자녀 공무원 학습도우미제 운영…

20명 대상 내달부터 10개월간

 

학부모의 자녀 과외비 부담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군청 공무원이 저소득층 자녀의 과외 도우미로 나서 주목된다.

 

하동군은 사회 양극화로 말미암은 저소득층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들어주고자 ‘2011 저소득층 자녀 공무원 학습도우미 지정 운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공무원 학습도우미제는 관내 저소득층 자녀 가운데 학원․과외 등 개별 학습지도를 받지 못하는 초․중․고등학생 희망자 20명과 학습도우미 공무원 20명을 선발해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돕는 제도로, 도내에서 처음 시도되며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올해 학습기간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되며, 대상자는 오는 18일까지 13개 읍․면사무소(자녀․공무원)와 본청 실과(공무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선정된 학습도우미 공무원은 가능한 한 같은 성(gender)의 학생과 결연해 주2회 2시간씩 학생 가정을 방문해 지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개인과 지역 특성에 따라 복지관 등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도록 했다.

 

학습도우미는 자녀들의 기초학습과 교과과목 등 부진한 학습을 지도하는 것은 물론 가정과 학교생활에서 생기는 각종 고충상담과 인성지도도 병행하게 된다.

 

학습지도와 함께 학생들의 건전한 인성 함양을 위해 방학 중 여행사에 의뢰해 1~2차례의 문화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교재비와 문화체험활동비를 지원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희망 공무원을 저소득층 자녀의 학습도우미로 지정․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인성 함양에 도움은 주는 것은 물론 어려운 계층과 함께하는 새로운 공직자상 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왕국 기자 hyk5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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