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권은희 공천에 "공무원 조직에 못할 짓 한 것"

기사입력 2014.07.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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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국회 박경순기자]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 지역에 권은희 전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또 다시 정치권이 못할 짓을 한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그 동안 공직사회가 아무리 정치권이 소란스럽고 요동쳐도 우리 국민들이 주인이라는 명제 속에서 일해왔는데 이런 행태가 앞으로 공무원 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로 걱정이다. 그래도 이 나라가 발전한 것은 공무원들이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해온 덕분이었는데 이것(이번 공천)이 앞으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당리당략에 의해 이 문제를 바라보기보단 본질적 문제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타당의 공천권 행사 문제에 대해 제가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을지도 모르겠다. 조심스럽긴 하다"면서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의 앞날을 생각할 때 과연 이것이 어떤 의미일까 하는 본질적 고민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주실까 하는 문제도 걱정된다"며 "이 문제는 정당 입장을 떠나 모두에게 숙제를 남겨줬다는 의미에서 비대위원들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밖에 오는 14일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이날 마지막 비대위원회의를 연 소감으로 "지난 60여일 동안 비대위 체제가 정말 숨가쁘게 운영됐다. 그 동안 당내에서 헌신적으로 지역구, 기타 일을 제쳐놓고 헌신적으로 고생해온 비대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우기가 60일 동안 당을 그런대로 잘 이끌어서 다음 주에 출범하는 새 지도부에 온전하게 당을 인수인계할 수 있게 됐다"며 "보람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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