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포토] 동작을 나경원 당선은 예견된 선거?

기사입력 2014.07.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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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한국인권신문] 지난 30일(수) 치러진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총 38,311표(49.9%)를 얻어, 37,382표(48.7%)를 득표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929표 차로 간신히 따돌리고 당선되었다.

서울 동작을 투표율은 46.8%, 전국 평균 투표율 32.9%를 크게 웃돌았다. 그런데 무려 1,403표나 되는 무효표가 나왔다. 나경원·노회찬 두 후보의 득표 차보다 더 많은 수치다. 만약 무효표가 정상적으로 기표가 되었다면 당락이 바뀔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동작을 지역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지역민은 “무효표 대부분은 기동민 후보를 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동작을은 민주당 기동민 전 후보와 통합진보당 유선희 전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위해 중간에 사퇴했지만, 투표용지가 인쇄된 후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는 그들의 이름이 남아 있었다.

그는 “오늘 선거 결과는 당연히 나경원이 이길 수밖에 없다. 나도 오늘 고의적으로 기동민을 찍었다. 왜 지역 연고도 없는 노회찬을 단일 후보로 결정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당의 결정에 화가 난다”고 열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당연히 민주당 후보인 기동민을 단일 후보로 내세웠어야 했다. 기동민이 잘나서가 아니라 민주당이기 때문이다. 동작은 40% 이상이 전라도 사람들이다. 따라서 무조건 민주당을 찍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지역 당협에서도 정의당인 노회찬을 적극 지원하지 못했다. 당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적인 동원이 힘들었다. 나도 개별행동을 했고, 화풀이 하기 위해 오늘 기동민을 찍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할 순 없지만, 똑같이 야권 단일화를 이룬 다른 지역에 비해 동작을에서 유난히 더 많은 무효표가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사진/한국인권신문

[정 민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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