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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쬐는 섬진강 민물가마우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공원
상류 2km 지점 섬진강 바위에 20여마리 포착
민물가마우지 떼가 섬진강을 찾았다. 17일 오전 11시 40분께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공원에서 화개장터 방향 2km 지점 섬진강 바위에 20여마리의 민물가마우지가 봄 햇살에 깃털을 말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로 얕은 바다나 강 하구, 간척지 호수에 서식하는 가마우지는 창원 주남저수지 등지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지만 섬진강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
맑은 섬진강에서 먹이 사냥을 마친 가마우지 떼는 한동안 바위에서 깃털을 말린 뒤 섬진강 상류로 날아갔다.
가마우지과의 민물가마우지는 몸길이가 80cm 가량되고, 전체적으로 검은 색을 띠며 허리 양쪽에 흰색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민물 어류를 먹으며, 턱 아래에 고기를 저장하는 주머니가 발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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