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오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차 국정감사와 당면한 민생법안 처리 여부에 대한 당의 입장을 결정한다.

25일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올해 처음 도입되는 분리국감이 내일(26일)로 다가오자 의원들 의견을 수렴, 국감 진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당내에선 일단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1차 국감을 제때 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실제 당 지도부가 최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1차 국감을 당초 여야 합의대로 실시할지를 놓고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약 80%가 국감을 연기하거나 예년처럼 국감을 한 차례로 몰아서 실시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과 경제 관련 법안을 세월호 특별법과 분리해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요구에 대해서도 부정적 결론이 나올 전망이 짙다.

이달 말께 출범을 목표로 했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건에 대해선 의총에서 별도의 논의가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총에서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직을 겸직하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문제가 거론될지 주목된다.

최근 당내 일부 의원들은 그룹별 모임을 하고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정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박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의원이 대표 거취 문제를 공식 제기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