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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이은희 가야금병창 독주회 춘향가 ‘소릿길Ⅵ’
다섯 번째 이은희 가야금병창 독주회 춘향가 ‘소릿길Ⅵ’
[선데이뉴스신문=김동국기자] 가야금병창 연주자 이은희(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가 지난 26일 일요일 오후5시 다섯 번째 이은희 가야금병창 독주회 춘향가 ‘소릿길Ⅵ’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연주회는 한양대학교 국악과 조주선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고, 고수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정준호 명고가 동행했다. 공연에서는 이은희 가야금병창 연주자 제자들로 구성된 가야금병창단 노닐현 단원 이영선, 이성경, 최규리, 유하영이 함께했다. 20년 ‘소릿길Ⅰ’ 심청가를 시작으로 판소리 다섯바탕 독주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춘향가 타이틀로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으로 무대를 꾸몄으며, 특별히 안숙선 명창이 편곡한 ‘쑥대머리’와 오태석 유성기음반 중 ‘농부가’를 복원하여 연주했다. 이은희 가야금병창 연주자는 안숙선, 정예진, 조주선 명창에게 사사 받았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병창 이수자로 이은희가야금병창연구소를 운영하며 제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춘향가 전통과 창작의 만남’을 주제로 공연을 준비중인 이은희 이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졸업 후 현재 한양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며, 창작국악팀 더미소, 한사코 팀으로 활동하며 전통과 창작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0년 재인청춤판 – 재인청 춤과 아리랑의 판타지아’ 공연
‘2020년 재인청춤판 – 재인청 춤과 아리랑의 판타지아’ 공연
[선데이뉴스신문=김동국 기자] 오는 5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2020년 재인청춤판-재인청 춤과 아리랑의 판타지아’ 공연이 경기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과천시에서 주최하고 재인청춤전승보존회·재인청예술단이 주관하는 공연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 공연은 5월 6일 유투브채널 ‘꺅 tv경기아트센터’(https://www.youtube.com/iloveggac)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재인청(才人廳)’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축제문화를 담당해온 예인들이 조선 후기에 자발적으로 만든 전문교육기관이다. 그 마지막 수장인 이동안 춤꾼의 직계제자인 정주미 명무가 재인청춤전승보존회·재인청예술단을 이끌고 있다. 그는 5000년 춤 역사의 원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는 재인청 춤을 경기도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전통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그 미학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춤판을 만들고 있다. 정주미 명무는 “이번 무대는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재인청 춤이 한민족의 DNA가 오롯이 담긴 아리랑과 만나 펼치는 신선한 아름다움을 통해, 코로나로 움츠렸던 정서들이 새로운 희망으로 활짝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고 했다. 오랜 동안 재인청 춤을 추어 온 중견 무용가들과 연령을 넘나드는 열정을 지닌 춤꾼들의 춤사위를 통해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우리 춤의 밝은 미래를 함께 공감하게 될 것이다.
국악이 시장경제로 대중화를 연다!
국악이 시장경제로 대중화를 연다!
[선데이뉴스신문=김동국 기자]그 나라 정신 즉 혼은 그 나라 말이다. 그 나라 말은 그 나라 소리다. 우리 민족혼은 우리 말이고, 우리 소리다. 혼인 소리를 몸속에 간직한 이들이 있었다. 기생이 그들이다. 1908년 9월 일제는〈기생 및 창기 단속령〉을 발령했다. 창덕궁에 있던 국가급 예술인 기생들이 궁궐에서 쫓기어났다. 창덕궁 돈화문으로부터 1호선 종로3가역 6번ㆍ7번 출구 간 길 거리에 터를 잡았다. 이런 연고로 이 거리 이름이〈국악거리〉가 되었다. 우리 소리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개성 존중이다. 오선 악보도 없이 그저 각자의 호흡에 맞추어 소리하고, 연주하고 춤을 추는 데 절묘한 조화와 화음을 만들어 낸다. 두 번째는 시대상 반영이다. 노래 말에, 춤에 그 시대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낸다. 일제는 우리 소리를 우리 문화에서 들어냈다. 그리고 일본 전통가요〈엥카〉를 심었다. 그 시대를 노래하던 우리 소리는 역사 뒤편으로 밀려가기 시작했다. 이상한 사람이 있다. 군에서 그것도〈국군기무사령부〉에서 정보ㆍ수사 업무를 하던 한 예비역 육군 대령이 우리 소리 길을 걸어가고 있다. 국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시대를 이야기하는 변사(辯士)로 변신한 것이다. 그는 말한다. “소리는 하늘에서 나와 사람에게 붙였다. 그 소리는 사람의 소리를 통해 그 시대를 이야기한다. 시대를 이야기하는 소리 공연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오래된 꿈이었다.”라고. 그 꿈이 이루어졌다. 오는 12월 14일(토) 17:00, 12월 15일(일) 17:00 서울 종로 소재 광화문 아트홀에서 『시대를 노래하다-작금昨今의 소리』작품을 기획 연출하여 출연까지 하는 것이다. 무대에서 해설사로 때론 배우로 시대를 연기로 이야기한다. 이것 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변사(辯士)다. '첫째 마당 - 천둥소리'는 임진왜란부터 조선이 망하는 과정을 정선아리랑, 북 춤 등으로 처절하게 묘사한다. ‘둘째 마당 - 폭우소리’는 알려지지 않은 백범 김 구의 사랑이야기와 인천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할 때 동료 수형자들과 함께 불렀던 판소리 춘향가 중〈갈까부다 〉대목을 노래한다. '셋째 마당 - 바람소리'는 전 고려대학교 총장 김준엽 등이 일본군영을 탈출하여 중경 임시정부를 찾아갔을 때 임시정부 요인들이 열어준 환영식 석상에서 판소리 흥보가에 나오는〈각설이 타령〉을 불렀다. 이 각설이 타령을 2019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재편곡하여 무대에 올렸다. 그리고 6ㆍ25전쟁 때 국군이 압록강에서 선고사(先告祀)를 지낸 감격을〈복 비나리〉소리로 녹였다. '넷째 마당 - 햇빛소리'는 푸른 세상에서 푸른 아리랑이 너울너울 춤추는 평화통일 세상을 그렸다. 출연진은 국내 정상급 판소리꾼 최한이, 춤꾼 정민근, 성악가 오윤석, 복면가왕 제9대 가왕 출신 가수 여 은, 미스 트롯 출연 가수 김의영 등 쟁쟁하다. 〈작금昨今의 소리〉공연은 그 시대를 이야기했던 그 소리들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어 2019년 소리로 다시 탄생시킨 무대다. 변사(辯士) 변상문은 말한다. “일단 왕림(枉臨)하시라니까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 이야기를 만난다니까요.” 어떨 때는 군인 냄새가, 어떨 때는 광대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의 말에서 공연에 대한 호기심이 자극되고 있었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2대 회장 김진오 취임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2대 회장 김진오 취임
[선데이뉴스신문=김동국 기자]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2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3일 대한체육회가맹종목단체 공용회의실(잠실주경기장 내 B120호)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원로 활공인, 전국 시도군 회장, 대의원 그리고 사무국장, 국가대표선수, 송진석 (주)진글라이더 사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알차게 진행되었다. 취임식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신임회장 약력 소개, 취임사 및 축사 그리고 패러글라이딩협회의 발자취 보고와 비전선포식(중장기 성장 계획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진오 신임 회장은 “그간 통합의 과정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통합의 결실로 참가한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1, 은2, 동2이란 놀라운 성적으로 패러글라이딩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회장은 후일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활공인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적어도 우리의 비전이 100년을 바라보자는 뜻에서 취임과 함께 “100년 비상의 꿈”이란 비전을 제시하게 되었다고 했다.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김 회장은 “서둘지 않겠습니다. 협회의 안정된 재정을 구축하고 패러 인프라를 위한 정책을 실천하겠습니다. 한번 비행하면 100년을 함께 날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의 말로 취임사를 마쳤다. 축사에 나선 (주)진글라이더 송진석 사장은 “항공스포츠에 몸담아 온 지 어언 42년이 되었습니다. 반세기를 하늘에 매달려 살아왔습니다. 김진오 회장님이 통합 회장으로 선출되어 출발하게 됨을 선배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든 활공인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취임식이 진정한 통합으로 이어져 전국의 동호인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새롭게 거듭나고자 출발하는 김진오 호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비전선포식에서 신임 김진오 회장은 “100년 비상의 꿈이란 비전 제시로 패러글라이딩 선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여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며, 참여하고픈 생활체육으로서의 패러글라이딩, 엘리트 체육인 육성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패러글라이딩 시대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8 제6회 강화 전국국악경연대회
2018 제6회 강화 전국국악경연대회
[선데이뉴스신문]강화군 주최, 사)향두계놀이보존회(이사장 유지숙) 주관으로 2018년 10월 20일(토) 10시 인천광역시 강화문예회관에서 20018 제6회 강화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전통문화유산인 국악의 대중화와 우수한 국악인의 배출을 목표로 하며, 전통문화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전국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실연하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어 왔다. 또한, 국악인들의 정신문화 향상 및 국악 감상의 대중화를 이루며, 국악 예술의 계승발전과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독창적인 우리 음악의 세계화를 통해 민족문화의 자부심을 전 국민에 확산시켜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민족문화의 장의 역할을 하는데도 목적을 둔 대회이다. 참가 신청 기간은 2018년 9월 17일(월) ~ 10월 18일(목) 18:00까지이며, 국악신문사/(사)향두계놀이보존회/강화군청 경연대회란 및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접수방법은 팩스,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매회 그래 왔듯이 올해도 전국 국악 인재들의 열띤 참가가 예상된다. 경연 종목은 경·서도민요 및 잡가, 휘몰이잡가, 각도민요, 향토민요, 타악이며, 참가대상은 전국 유 · 초 · 중 · 고등학교 재학생 및 만19세 이상 전국 남녀로서 개인과 단체 (단, 명창부는 본 대회 대상을 받은 자는 참가할 수 없다), 그리고 65세 이상만 참가 가능한 실버부와 단체부(5인 이상 참가자에 한해 소정의 차량비 지원, 수상자 제외)로 구분된다. 시상은 단체부 금상에 상금 200만원과 강화군수상, 타악 금상에 상금 100만원과 강화군수상, 일반부 금상에 상금 50만원과 강화군수상, 명창부 대상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국회의장상 등 총 1,500만원의 상금과 상품이 주어진다. 유지숙 대회장은 “신명 나는 전통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국악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국민에게는 사랑받는 국악이 될 수 있는 대회를 치르겠다. 이 대회를 통해 우리 국악을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들이 발굴되어 전통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음악을 통해 끊임없이 화두를 던져온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 독주회 ‘거대한 뿌리’
음악을 통해 끊임없이 화두를 던져온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 독주회 ‘거대한 뿌리’
김수영 시(詩) 모티브로 전통 의미 담아 16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전통악기 거문고에 다양한 색을 입히며 다방면에서 전방위 예술가로 활동 중인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이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독주회 ‘거대한 뿌리’를 개최한다.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 단원으로 활동 중인 김준영은 거문고 창작곡에 대한 섬세한 해석과 정확한 테크닉으로 국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연주뿐만 아니라 거문고를 위한 작·편곡, 음악극의 음악 구성 및 극본 집필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창작자들의 모임 ‘터미널’을 결성해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도 교류를 나누고 있다. 이번 공연은 詩人 김수영(1920~1968)의 동명 詩를 모티브로 ‘전통은 무엇이며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를 질문을 던진다. ‘브로큰 멜로디’ ‘산 자의 기도’ 등 2곡의 자작곡을 비롯해 작곡가 류찬의 ‘기이한 아름다움의 시간’, 작곡가 윤혜진의 ‘거대한 뿌리의 그림자’, 거문고 산조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백낙준 거문고 산조’ 등을 연주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전통’의 조각들이 무질서하게 섞인 선율의 혼돈, <Broken Melody>를 비롯하여, 몽골의 ‘토올’, 서양의 ‘그레고리안 찬트’, ‘제례악’과 ‘씻김굿’ 등 죽은 자를 위한 산 자의 의식에서 사용되는 음악들을 모티프로한 <산 자의 기도> 등 2곡의 자작곡과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류찬 작곡의 <기이한 아름다움의 시간>을 선보인다. 김수영의 시와 산문으로 몇 차례 작업을 진행하며 그의 시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윤혜진 작곡의 <거대한 뿌리의 그림자> 등 2곡의 위촉곡이 연주되며, 거문고 산조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백낙준 거문고 산조>를 통해 전통의 답습과 그것을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 사이에서의 갈등을 표현한 곡이 올려진다.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서 함께 활동 중인 대금 이명훈, 해금 안혜진, 양금 전명선, 장구 김태정, 타악 서수복이 함께 한다. 배우 안병식, 김대현이 안무가 안상화의 춤과 낭송으로 시를 표현한다. 김수영의 시 ‘거대한 뿌리’에서 만난 그의 음악적 동기를 불러일으켰던 문장들, 그는 과연 오랜 시간 담아왔던 자문(自問)의 해답을 찾았을까?
수유시장의 젊은 창업 ‘청년마켓, 그리고’ 화제
수유시장의 젊은 창업 ‘청년마켓, 그리고’ 화제
[선데이뉴스신문]수유시장에도 새로운 디자인들이 접목되기 시작했다. 정결하고 아름다운 거리와 간판, 그리고 문화가 있는 시장이 접목되고 최근 젊어지는 창업 전통시장의 모습까지 갖춰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부터 문을 연 수유시장 ‘청년마켓, 그리고’가 그 주인공. 강북구 수유동 도봉로 67길 18, 수유시장 본 건물 1층에는 새롭게 7개의 매장이 들어섰다. 바로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북구, 수유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단에서 후원하여 젊은 사장들의 새로운 창업의 길이 열린 것이다. 본 건물 입구 정문에는 커다란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당신을 위한 우리의 위안, ‘청년마켓 그리고’가 오픈” 했습니다. 최근 청년 실업난이 증가하면서 정부주도로 전국 곳곳에 청년창업센터가 들어서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수유시장 또한 청년 창업가들에게 새로운 꿈의 보금자리를 제공하였다. 청년들에게 과감한 도전과 열정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수유시장 ‘청년마켓 그리고’는 우수, 승리라는 의미의 영어 ‘gree’와 가다라는 의미의 ‘go’가 합성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수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며 청년들에게는 창업의 꿈을 이루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역사와 전통이란 수유시장의 명성에 더해 청년마켓이라는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그려지는 모습이다. 2017년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드디어 문을 연 ‘청년마켓 그리고’는 7개 매장이 입점해 있다. Beauty 풀, 비앤케이글로벌, 타임투샤인, 고슴도치엄마, 제이의 방, 포옹포터리, 마마스마켓 등이 그 주인공들. 젊은 감각의 패션부터 유·아동용 악세사리, 최저가격으로 만나는 공정무역 제품, 캐리커쳐 악세사리, 인테리어 소품 꽃집, 유아식품, 강원도 친환경 제품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제품들을, 청년들에게는 창업의 꿈을 선사하는 청년마켓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이유이다. 수유시장 청년마켓 입점 매장들을 대표하는 ‘제이의 방’ 장수진 대표는 “처음,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다는 설렘과 창업의 기회도 갖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현재 7개 매장이 들어서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매장이 들어선다면 그만큼 시장 분위기도 더 좋아질 것”이라 소개했다. 전통시장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될지 몰랐기에 조금은 생소할 법도 하지만, 창업과 함께 시장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곳곳에 묻어나는 모습이었다. 또한 “만 19세 이상부터 39세 이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마켓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며, 자신과 같은 청년창업자들이 늘어나면 실업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한국디자인진흥원 또한 이곳 수유시장에 들어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기존 전통시장 지원 사업이 시설개선 위주라는 점에서 그 한계점을 극복하고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개발에도 집중하겠다는 취지이다. 시설 현대화와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여기에 더해 서비스디자인 도입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기존 전통시장의 시설개선 위주의 지원에서 서비스디자인을 통해 공급자보다는 특정한 수요자의 경험에 집중하여 잠재된 욕구를 찾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창의적으로 개발하자는 취지”라며 “서비스디자인은 서비스 사용자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서비스 실현방안을 구상하는 한편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인식이나 행위를 집중 분석, 창의적 디자인 관점으로 해석해 전통시장 사업의 새로운 기획방안을 제시해나갈 예정”이라 설명했다. 서비스디자인을 도입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이를 통해 시장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목표이다.
‘2018년 재인청춤판 - 아우르다’ 공연
‘2018년 재인청춤판 - 아우르다’ 공연
- 재인청 마지막 도대방 이동안 名人의 직계제자 명무 정주미- 재인청춤 대표 전통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고자 노력 오는 7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2018년 재인청춤판- 아우르다’ 공연이 과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과천시에서 주최하고 재인청춤전승보존회-과천재인청예술단(단장 정주미)이 주관하는 공연이다. ‘재인청(才人廳)’은 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축제문화를 담당해온 예인들이 조선 후기에 자발적으로 만든 전문교육기관으로 오늘날의 종합예술학교에 비유할 수 있다. 그 재인청의 마지막 도대방인 고 이동안 명인의 직계제자인 명무 정주미는 재인청춤 전승보존회-과천재인청 예술단 단장이다. 재인청춤은 팔도 전통예술의 특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춤으로 5000년 춤 역사의 원형을 담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정 단장은 경기도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전통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그 미학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춤판을 만들어 무대에 올려왔다. 팔박기본무를 시작으로 3장으로 구성 먼저 김인순 외 9명의 춤꾼이 함께 정화의 세계로라는 소제목을 걸고 재인청 춤의 기본 골격이 모두 들어있으며,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정갈한 맵시를 강조하는 춤인 팔박기본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춤을 통해 기본이 결국 여러 다름을 하나로 묶는 기초가 됨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춤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결히 가다듬는 정화의식을 춤추는 자와 관객이 함께 느낄 수 있다. 이어 1장에서는 정주미 단장 외 6명의 단원이 화려한 장단의 기교와 단단하고 야무지면서도 역동적인 디딤새와 팔의 움직임이 무용수와 관객의 마음을 하나 되게 하는 태평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억눌림과 연약함이 아닌 힘찬 생명의 외침이 거리낌 없이 표출되는 태평무의 세계에서 모두가 어울리며 아우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장에서는 상여춤과 상주춤 그리고 엇중몰이신칼대무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산자와 죽은 자의 경계는 어디일까? 우리는 함께 하고 싶으나 차마 어찌할 수 없는 그 경계로 인해 몸부림치며 흐느끼며 애통해한다. 그러나 그 애통함은 체념과 슬픔을 뛰어넘어 새로운 소망으로 부활한다. 새로운 소망이 애통함을 덮는 아우름으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이다. 상두꾼과 상주들의 애통함과 처연함에 함께 울고 있을 때 홀연히 나타나는 춤꾼 정주미! 그는 엇중몰이신칼대신무로 울고 있는 자들에게 애이불비(哀而不悲)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 3장에서는 이름은 달라도 이 모든 것이 신명으로 아우르며 하나가 되는 재인청춤의 대표 무라고도 할 수 있는 진쇠춤, 아리춤, 진도북춤이 올려 진다. 하늘이 부여해준 자신의 몸짓으로 신명나게 사는 것은 신의 명령이요 축복이다. 어떤 이는 정중하게, 어떤 이는 팔자걸음으로, 어떤 이는 촐랑거리며, 무지개같이 다양한 사람들의 춤사위가 신명나게 어우러진다. ‘천 년을 이어온 재인청춤 전승’의 필요성 공감하는 자리과천의 대표적인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재인청 춤판’은 과천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문화 예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16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무대는 재인청 춤의 원형 또는 그에 기반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한 작품들이다. 오랫동안 재인청 춤을 추어온 중견 무용가들과 젊은 춤꾼들의 열정이 녹아 있는 춤사위를 통해 관객들은 우리 춤의 품격과 우아함을 만나고 ‘천 년을 이어온 재인청춤 전승’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