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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저축은행, 일신여상에 장학금 5년간 6천 400만원 수여
바로저축은행, 일신여상에 장학금 5년간 6천 400만원 수여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바로저축은행이 일신여상 우수학생들에게 5년간 총 6천 4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백강규)지는 지난달 23일 일신여상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0 바로저축은행 장학금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식에는 바로저축은행 신상현대표이사 그리고 카카오페이증권 김민주이사, 배소영차장, 이다혜대리가, 학교측에서는 재학생대표 8명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바로저축은행과 일신여상은 2016년도부터 “1사 1교 금융교육 자매결연 협약”을 시작으로 2016년엔 1천 만원, 2017년엔 1천 200만원, 2018년엔 1천 400만원, 2019년엔 1천 400만원, 그리고 2020년 금년에도 1천 400만원의 장학금을 8명에게 수여하며. 5년간 총 35명의 학생에게 6천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백강규 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40년간 서민 및 중소기업과 상공업자들의 수요자금을 지원해온 바로저축은행은 높은 수익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우량기업”이라며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장학사업인 ‘만만만 생명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학사업이 학생들의 꿈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거액의 금액을 본교 학생에게 수여해 주심에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학금을 받는 학생 여러분도 남을 돕고 남을 위하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성인이 되어서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약속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신상현 바로저축은행 대표는 “건강한 마음으로 바르게 성장해 주시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끝까지 놓지 마시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며 “더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학증서를 받은 임지연 학생은 “장학금은 자신에게 큰 힘이 된다며 졸업 후 언젠가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모님께 효도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의 끝에는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이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를 전달함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궤변 난무, 교회 이기주의... 말씀 중심 '제2의 종교개혁' 시급
궤변 난무, 교회 이기주의... 말씀 중심 '제2의 종교개혁' 시급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궤변과 부패로 무너진 한국교회를 바라본다. 종교개혁 두 번째 이야기.개혁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사진=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옥중편지서 궤변 쏟아낸 전광훈 목사, 광화문 집회가 종교개혁? 공직선거법 위반, 815 광화문 집회 주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광훈 목사. 그는 구속 중에도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에게 옥중편지를 보내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 한 가지 의아한 것은 그가 815 광화문 집회를 언급하며 ‘종교개혁’을 연결지었다는 점이다. 지난 2일 열린 사랑제일교회 3부 예배 설교에서 전광훈 목사의 대행으로 선 조나단 목사는 “비록 문재인이 저를 비롯한 애국 지도자들을 감옥에다 가두었지만…” “여러분이 광화문에 모여 기도하신 결과로 종교개혁이 시작됐다” 등 전광훈 목사의 옥중편지를 대독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전광훈 목사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궤변”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온 국민을 코로나 공포로 재수감 시킨 ‘815 광화문 집회’가 어떻게 종교개혁과 연관이 있냐는 지적이다. 과거 교회를 다녔다 떠난 한 네티즌은 “연이은 막말과 가짜 목사 안수 등으로 이미 전 목사는 교계에서 신뢰를 잃었지만, 부패한 시대를 청산하고자 새로운 시대를 선포했던 ‘종교개혁’이 그의 궤변에 포함된 것을 봤을 때, 이미 한국교회 또한 막바지에 다다른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권순택(전북일보) 논설위원은 제2의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장예배를 강요하던 일부 교회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고, 전광훈과 같은 엉터리 목회자들로 인해 교회가 지탄과 혐오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제2의 종교개혁 거론, 영적욕구 채워야 해... ‘어떻게?’ (사진=자신의 '95개조 반박문'에 반하여 면죄부 판매 설교사 테첼이 작성한 '106개조 반박문'을 들고 대항하는 마르틴 루터) 지난 4일 예장합동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가 발표한 종교 인식 관련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가 사회를 위해 가장 힘써야 하는 부분은 '윤리와 도덕 실천(60.6%)‘이었고, 개신교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변해야 할 부분은 ’사회와의 소통과 공익 추구(24.7%)‘였다.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조사 결과에 대해 “현대인들의 가슴속에는 종교적 욕구가 있지만 교회가 그 기대에 미치질 못했다”며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오히려 나갈 출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교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며 오직 성경과 말씀에 근거한 믿음으로 돌아가자고 촉구했던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그로 시작된 개신교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소 목사의 말대로 더 이상 교회가 교인들의 영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면, 교인들은 전부 교회를 떠나고 말 것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영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진정한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럼 그 중심에는 무엇이 있어야 할까. 이는 이미 제1의 종교개혁때 루터가 알려준 바 있다. 바로 ‘궤변이 아닌 말씀, 사익이 아닌 공익’이다. 앞으로 한국 교회는 이를 어떻게 개혁할지 부단히 고민하며 꾸준한 변화를 이뤄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저희는 경건치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성경, 디모데후서 2장 18절)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성경, 요한복음 6장 63절)
신천지가 새누리당 당명 지었다고? 검찰 '혐의없음' 결정
신천지가 새누리당 당명 지었다고? 검찰 '혐의없음' 결정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새누리당(현 국민의 힘) 당명을 신천지가 지었다"며 신천지 예수교회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국민의 힘. 검찰은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자신이 지었다고 주장했다’며 국민의힘이 이 총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건에 대해 지난 27일 “고소인의 주장만으로 피의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혐의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당명을 지어줬다는 허위사실은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 아닌 과거 신천지에서 탈퇴한 K씨의 주장이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탈퇴한 K씨는 평소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해온 특정 기독교 언론에 출연해 ‘이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내가 지었다고 설교에서 자랑했다’고 주장했고, 지난 2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새누리당의 후신인 국민의힘은 연관설에 대한 소문을 차단하고자 소송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K씨의 주장과 달리 이 총회장이 새누리당의 당명을 지어줬다는 설교는 애초부터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K씨가 제기한 설교 영상에서(2012년 2월 5일) 이 총회장은 “참 희한한 세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누리당을 만들었는데 그게 신천지(라는 의미)라고 그러죠”라고 말했다. 그 외 새누리당 관련 언급은 없었으며 당명을 지어줬다는 내용은 존재하지 않았다. 신천지 관계자는 “탈퇴자 K씨를 비롯해 신천지예수교회 출신인 신현욱 목사 등이 교회를 그만둔 시점은 굉장히 오래전이고 그들의 분석은 근거 없는 추측만 난무할 뿐”이라며 “아니면 말고식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는 언론의 행태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정부에 ‘올바른 과거사 해결’ 촉구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정부에 ‘올바른 과거사 해결’ 촉구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한국전쟁 전후 국가권력에 의해 학살당한 민간인 피해자 유족회가 청와대 앞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바른 과거사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사진=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와 촛불계승연대가 함께 청와대 앞 마당에서 '올바른 과거사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촛불계승연대에 따르면, 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는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이하 ‘전국유족회’, 상임의장 윤호상) 소속 유족 30명이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올바른 과거사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외는 지난 6월 9일 20대 국회가 마지막 본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시킨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하 진실화해기본법)이 엉터리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행정안전부가 마련할 시행령에 마지막 희망을 걸며 기대 아래 지난 7∼8월부터 본법의 시행령에 유족단체의 의견이 반영되어야만 한다고 호소해 왔다”며 “하지만 금년 12월 10일부터 시행하도록 규정된 진실화해기본법 시행령 입법예고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촛불계승연대와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관계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송운학 촛불계승연대 상임대표는 “한국전쟁을 전후로 아무런 재판절차도 거치지 않고 국가권력이 불법적으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 용케 살아남는 가족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며 “언제 죽여도 된다는 빨갱이 가족으로 낙인 찍혀 한평생을 불안과 공포 그리고 가난과 차별 그리고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비애 등에 시달려왔다. 평생의 한을 풀고 죽겠다는 오직 단 하나 일념으로 비바람을 맞아가며 지난 10여 년 간 피눈물 나는 투쟁을 거쳐 그나마 진실화해기본법이 만들어졌다. 이제 평균연세가 80이 넘어 언제 돌아가실지도 모른다. 고령자인 유족들을 다시 거리로 뛰쳐나가도록 만든다면 그것은 민주국가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이제 국회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으니 무언가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과거사가 올바르게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올바른 과거사해결 촉구 기자회견문 전문 지난 6월 9일 제20대 국회는 마지막 본회의에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하 진실화해기본법)을 여야합의로 최종 의결했다. 그 법안은 우리 전국유족회 등이 그동안 여러 차례 일관되게 주장한 것처럼 한마디로 말해 누더기로 너덜너덜해진 엉터리 법안이다. 그럼에도 이 누더기 법에 따라 올해 12월 10일 진실화해위원회(이하 진화위)를 출범시키고자 국회는 상임위원을 추천하고,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진화위준비단을 구성하여 시행령초안을 준비해 왔다. 그동안 우리 유족들은 행안부가 마련할 시행령에 마지막 희망을 걸면서 그것이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그리하여 지난 7∼8월부터 본법의 시행령에 유족단체의 의견이 반영되어야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우리 유족회는 지난 9월 25일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행정안전부 과거사준비단과의 간담회에서 시행령에 담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전달했다. 하지만, 10월이 가고 11월이 되어도 시행령 입법예고를 하고 있고 않다. 유족단체의 참여 없이 독단적인 시행령이 밀실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심히 걱정된다. 진실화해기본법은 지난 10여 년 간 피눈물 나는 투쟁을 거쳐 만들어진 법이다. 유족단체의 제안을 이렇게 무시한다면, 우리 유족은 또 다시 평균 80이 넘는 나이에 또 다시 법안을 만들려고 거리에 나서야만 하겠는가? 이처럼 우리 의견을 청와대와 행안부는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유족의 소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탁상에 앉아 몇몇 시민준비단의 검증되지 않는 의견을 유족전체의 의견인양 포장해서 입법예고안을 준비한 후 충분한 의견수렴시간과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졸속으로 만들어질 예고안은 우리 유족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또 다시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무슨 망발이며 가당치도 않는 일인가! 문재인정부는 국정공약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해결을 약속했다. 집권 후 3년 반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약속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철석같이 믿었던 문재인 정부마저도 과거사를 물에 술탄 듯 술에 물탄 듯 대충처리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그 무엇이라는 말인가?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은 과거사를 말살시키고 부정해 왔다. 우리 유족들은 10여 년간 중단된 과거사해결을 복원시키고자 촛불항쟁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주야장천(晝夜長川) 입법투쟁을 전개해 왔다. 민심은 천심! 이명박과 박근혜는 천만 촛불시민의 심판을 받고 문재인은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 국회 또한 마찬가지다. 구(舊) 자유한국당에 밀려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엉터리 법안을 합의해주고 말았다.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의 과거사해결방식은 이제 크게 달라져야만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청와대와 행안부가 진실화해기본법 시행령 초안을 일방적으로 만들어 12월 10일 진화위를 출범시키려고 준비하고 있건만, 침묵만을 지키고 있다. 민주당은 심지어 박근혜 정부 시절 대전 골령골에 한국전쟁민간인학살추모공원을 조성하려던 계획을 행안부가 무비판적으로 답습하여 추모공원설계공모전을 발표했건만 민의를 수렴한다거나 유족입장을 경청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 모든 만행이 제2기 진화위가 출범하기도 전에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과거사해결이 올바른 방향을 찾아나가기는커녕 보여주기 식 요식행위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과거사를 피해유족들과 소통하여 해결하려는 진정한 노력을 거의 보여주지 않고 있다. 제주4.3항쟁 등 한국전쟁민간인학살, 유신독재 긴급조치에서 시작하여 10.16부마항쟁과 5.18항쟁 및 6월 항쟁은 물론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세월호 참사 등의 경우도 거의 마찬가지다. 소통을 내걸었던 문재인정부는 불통의 정부가 되어가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이명박정부, 박근혜정부와 무엇이 크게 달라졌다는 말인가? 단 한 가지도 제대로 속 시원하게 해결된 게 없다. 오히려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었고, 피해자에게는 고통을 주고 있다. 국가범죄를 국가가 조사할 때는 가혹할 정도로 자신들의 과거를 성찰하고 불가역적 진실을 규명해야한다. 지금 시간이 촉박하다. 진화위가 문을 열기 전에 최소한의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하라! 이에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에 아래와 같이 보다 구체적으로 요구한다. 첫째 문재인정부는 시행령을 유족단체와 공청회를 개최하여 확정하라! 둘째 행안부는 국민적 합의아래 추모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라! 셋째 진화위 사무소 위치는 유족이 원하는 곳으로 결정하라! 넷째 민주당은 과거사법 재(再)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라! 다섯째 민주당과 정부는 배보상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 여섯째 정부와 민주당은 재발방지법을 즉각 제정하라! 문재인정부는 과거사에 대한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반공프레임에 벗어나 민족의 자주적 통일과 민족화합에 정권의 명운을 걸고 나아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리 백만 피학살 유족들은 한사람이 살아남아있을 때까지 올바른 과거사청산을 위한 투쟁에 대를 이어 몸을 바칠 것이다. 2020년 11월 5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및 연대협력단체 일동
신천지, 코로나19 완치 신도 4천명 '3차 혈장' 공여 나서
신천지, 코로나19 완치 신도 4천명 '3차 혈장' 공여 나서
(사진=신천지 예수교회 코로나19 완치 신도들이 대구 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서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신천지 예수교회 신도 4천명이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섰다. 신천지 예수교회의 단체 혈장 공여는 이번까지 총 3번째다. 신천지 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가 오는 1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약 3주간 대구 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지난달 질병관리청에서 신속한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 협조를 요청해왔다”며 “이에 4천명 규모의 3차 혈장 공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까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2천 30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약 1천 700명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다. 2회 이상 공여자는 312명이다. (사진=코로나19 완치된 한 신천지 예수교회 신도의 혈장이 혈장팩에 채워지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혈장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오는 16일부터 3주 동안 대구 신천지에서 약 4천명의 혈장 공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신천지 측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구광역시, 대한적십자사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3차 단체 혈장 공여는 대구 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원활한 운영을 위한 자원봉사 인원도 지원한다. 또한 1~2차와 마찬가지로 혈세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20만~30만원의 교통비는 지원받지 않는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뉴스를 통해 혈장치료제(CG녹십자)가 의료현장에서 쓰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고 감사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면서 “혈장 공여라는 경험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은 포용, 사랑, 단합에 있다는 것을 전 성도가 실감하고 있다. 혈장치료제로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로 교회 시설 폐쇄 해제 명령이 내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국 신천지예수교회는 시설 폐쇄 및 집합금지 해제 명령 등과 관계없이 성도 보호와 지역사회 공동체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온라인예배를 유지할 예정이다. 안심하셔도 된다”고 했다.
‘여성이사 할당제’ 실효성 있을까... '첫발디딤vs역차별'
‘여성이사 할당제’ 실효성 있을까... '첫발디딤vs역차별'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기업(자산 규모 2조원 이상) 내 임원 최소 1명 이상을 여성으로 선임해야 하는 ‘여성이사 할당제’가 통과됐다. 이로 성(性) 평등을 위한 제도 변화에 가속이 붙고 있다. 허나 단순이 형식적 제도에 그칠 거라는 우려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여성가족부는 여러 차례 다수기업과 성별균형에 대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15일에는 중소벤처기업 6개사, 28일에는 한국 에머슨과 손을 맞잡았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업 내 성별균형 확보를 위한 여성 임원 및 관리자 확대와 여성 인재 육성 등이다. 여가부가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1월 국회에서 발의된 ‘기업 여성이사 할당제’가 있다. ‘여성이사 할당제’는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의 경우, 여성 1명 이상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해야 하는 법안이다. 하지만 위반 시 처벌 규정이 따로 없고, 숫자에 치우친 실효성 없는 형식적 처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여가부가 15일 6개의 중소벤처기업과 맺은 협약의 주요 사안에는 ▲여성 관리자 확대 ▲여성 관리자 양성을 위한 교육 ▲기업 내 여성 관리자 비율 고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성별평등을 고취하기 위한 부처의 노력으로 보인다. 유세미 애경그룹(그룹 내 최초 여성이사) 임원은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 이번 움직임은 “여성인재 육성과 직장 내 성평등의 첫 발을 내딛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유리천장이 있다고 미리 겁먹지 말고, 하나하나 허들을 넘다보면 어느새 길이 열려 이런 제도(여성이사 의무할당제) 자체가 언급될 필요가 없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제도 때문에 도리어 인사에서 배제되는 남성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도의 목적은 성(性)를 떠나 능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함인데, 오히려 한쪽에 치우쳐 다른 한쪽이 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언급한 ‘기업 내 여성 관리자 비율 고정’의 경우, 실제 기업의 경영상황과 전혀 맞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임원의 수가 부족한데, 비율을 맞추기 위해 해당 업무와 관련이 없는 관리자를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원으로 세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서울에 있는 한 미디어 회사에 다니는 신입사원 김모씨(32, 남)는 “직장과 고용시장 내 성평등을 위한 정책이 발의된 것은 큰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 제도가 본 취지에 맞게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직장 구성원들의 의식을 바꾸지 못하고 단순히 형식만 갖춘 제도가 된다면, 도리어 남녀차별을 극대화시킬 수도 있다”며 "제도가 잘 시행될 수 있게 계속된 점검과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평등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제도적 변화는 점점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민들의 의식이 제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배우 전수진, FA시장(자유계약시장) 진출
배우 전수진, FA시장(자유계약시장) 진출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배우 전수진이 FA시장(자유계약시장)에 진출했다. *FA시장 : 자유계약선수(영어: free agent, FA)란 계약한 일정기간 동안 자신이 속한 팀에서 활동한 뒤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어 이적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 또는 그 제도를 말한다 3일 ENT세상이야기에 따르면, 전수진 배우는 소속사와의 계약과 관련해 서로 의견 조율하는 과정에서 방향성이 달라 계약을 지속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사진=배우 전수진) 전수진 배우는 지난 10월 디아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을 이어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달이 채 지나지 않아 새 노선을 선택했다. 그는 “서로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결정했어요”라며 “걱정하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응원을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혼자 있지는 않을 거예요. 좋은 소속사가 나타나면 인연을 맺을 거예요”고 덧붙였다. 전수진 배우는 2010년 잡지 쎄씨 모델로 데뷔하여 모델로 활동해 오다가 2012년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해온 KBS의 대표 시리즈 ‘학교 2013’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SBS ‘상속자들’, tvN ‘응급남녀’, JTBC ‘하녀들’, SBS ‘대박’, KBS ‘추리의 여왕’, KBS ‘당신의 하우스헬퍼’, tvN ‘계룡선녀전’ 등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인터뷰] 든든한 형과 조금 부족한 동생, 서로를 품은 두 다리··· '한경열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 회장'을 만나다
[인터뷰] 든든한 형과 조금 부족한 동생, 서로를 품은 두 다리··· '한경열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 회장'을 만나다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무엇도 결코 이해할 수 없다” 요즘따라 기자가 뼈저리게 느끼는 말이다. 때로 우리는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쉽게 말하지만, 실제로 그 입장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그를 이해할 수 없다. 국내에는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웃들이 정말 많다. 누군가는 한걸음에 오르는 ‘계단’도 누군가에겐 오를 수 없는 산이고, 누군가는 매일 볼 수 있는 얼굴도, 누군가에겐 평생 볼 수 없는 그림자일 뿐이다. 그래서 오늘은 2살때 처음 소아마비를 가진 후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해내며 일생을 걸어온 한경열 ‘(사)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 회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진=한경열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 회장) Q. 안녕하세요. 회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 회장’과 ‘영등포구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한경열’이라고 합니다. 영등포구 장애인단체 연합회장도 함께 맡고 있죠. 지체장애3급입니다. 2020년부터 장애등급이 폐지돼 중증장애인(1~3급)과 경증장애인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저는 1956년 6월 25일에 태어났습니다. 한국전쟁 발발일과 날짜가 같죠. 전쟁 후 온 나라가 파괴됐을 당시 유행했던 소아마비를 2살때 처음 앓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장애를 가지게 됐죠. 다행이 1980년대 후반에 정부에서 장애등급 정책을 마련해 장애인들을 위해 복지카드가 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1990~2000년대에 와서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점점 늘어났죠. Q. 현재 국내의 장애인에 대한 복지 수준은 어떤가요? 물론 국내의 장애인 복지정책은 많이 늘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인식이 그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워낙 경제가 급성장을 했다보니 생각이 물질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 거죠. 최근에는 장애 인식 변화를 위해 관련 단체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장애를 겪고 힘드셨던 일도 있으셨을텐데, 살아오신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릴 적 학교에 입학할 때, 부모님께서 삼육재활원(장애인 전문 교육 시설)에 입소를 시키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게 싫어서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했죠. 당시 입시제도가 무시험제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숭실중학교에 갔습니다. 숭실중학교는 당시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이 다녔어요. 학구열이 굉장히 높았죠. 그때까지는 장애에 대안 별다른 편견과 차별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후에 정부에서 한 교육방침이 내려왔는데, 장애인 학우들은 전학을 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때 제가 어머니께 “전학을 해도 되냐”고 여쭈어봤죠. 허락을 맡고 ‘영등포 중학교’로 전학을 갔어요. 이때부터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체험하게 됐죠. 학교에 소위 노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거의 매일 괴롭힘을 당했어요. 상처도 많이 받았고요. 그때 힘을 키우기 위해서 집에서 돈 되는 것을 몰래 갖다 팔아서 친구들의 마음을 사기도 했어요. 공부를 안하니 성적은 자꾸 떨어졌죠. 고등학교 때 일명 ‘실내화 사건’이 벌어졌죠. 저는 장애로 일반 신발을 신기 불편해 발목을 잡아주는 신발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영등포 시장에 가서 중고 해병대 군화를 사서 발목을 잘라서 신고 다녔죠. 그런데 어느날 실내화 검사를 한 거예요. 검은색이라서 실내화로는 사용할 수 없어 군화에 하얀 분필을 칠해 통과한 적이 있습니다. 덕택에 교련시간에 교련선생님 기록관 역활도 하게 됐지요. 그후로는 ‘워커’라는 별명으로 불렸어요. 고교 졸업 때까지 유명했죠. 지금도 이름 말고 별명을 부르는 친구들도 있어요. (사진=한경열 회장의 어린 시절과 사진, [첫번째]맨 오른쪽, [두번째]왼쪽) Q. 사회에 가서는 장애에 대한 편견으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당연히 있었죠. 가장 큰 상처는 사회에서 받았어요. 당시 회사에서는 장애인을 잘 안 받아줬으니까… 서초동에 있는 회사에 첫 면접을 보게 됐어요. 들어갈 때는 다리를 잘 숨겨서 어떻게 장애를 걸리지 않았죠. 그런데 나갈 때 한명씩 나가다 보니… 결국 면접관이 알게 됐죠. 면접이 끝나고 누가 내 이름을 불렀어요. 면접관이 들어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친구가 어깨에 손을 얹고 위로를 했는데, 당시에는 좋게 안 들렸죠. 그렇게 면접실에 다시 들어갔는데, 면접관이 “저희 회사는 아직 몸이 불편할 사람을 채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회사에서 나왔는데, 하늘이 칠흑 같았어요. 그때 아버지께서 사주신 면접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무겁게 느껴질 수 없더라고요. 화장실에 가서 옷을 벗었어요. ‘나’라는 존재 가치가 없게 느껴졌죠. 근처에 고가도로가 있었어요. 고가 위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죠. 사회에서 나를 받아주지 않는데 “내가 무슨 가치가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가도로 위에서 곰곰이 생각을 하는데 친구 한명이 딱 생각 나더라고요. 서산에서 힘들게 일하는 친구였죠. 그래서 거기로 갔어요. 일숙 좀 하자고 부탁했죠. 10일 정도 지냈죠. “친구가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래?” 하면서 아니면 자기랑 같이 청과 시장에 나가자고 했어요. 따라 나갔죠. 일하는 모습을 보는데, 녀석이 정말 열심히 일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다시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 뭐라도 해야지” 다짐했죠. “무슨 일을 하든 그게 뭐 어때?”하고 생각했죠. 집으로 돌아와 “시골에 가야겠다” 다짐했어요. ‘상록수’라는 책이 있어요. 농촌을 변화시키는 교육과 관련된 책인데, 그 책 내용이 떠올랐죠. “다시, 내 인생을 다시 찾아보자” 아버지께 도움을 청했어요. 사실, 말씀을 드리면 아버지께 혁띠로 맞을 게 뻔했어요. 알고도 얘기한 거죠. 그런데 왠일인지 아버지께서 때리지 않으시고 “뭐하고 왔냐? 세상 돌아다닐만하데?”하고 물으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죠. “돼지 키워서 돈을 벌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죠. “너 정말 자신있냐?” 하셨어요. 당시 시골에서 돼지를 키워 돈을 번 사람들이 많았어요. 아버지께서 오류동에 있는 땅을 좀 사셔서 투자를 해주셨어요. 정말 성실히 일했어요. 식당마다 짬밥을 수거하러 다녔어요. 돼지 밥으로. 그때는 면허도 없었는데 운전도 어떻게 배워서 했어요. 그때 뭐가 생겼냐면, 박정희 대통령이 노는 땅에 토지세를 내게 했죠. 그 때문에 사람들이 돼지를 사러 많이 오게 된 거죠. 그때 수요와 공급의 차이로 돼지고기 파동도 왔어요. 새끼 돼지들이 많이 굶어 죽었어요. Q. 그래서 어떻게 돼셨나요? 사업을 지속하셨나요? 1980년도에 자녀들 대학 보내는 사업으로 귤나무재배와 젖소사육업이 선망이었어요. 때마침 대학에서 우유가공회사를 차려서 일반 낙농가에서 우유 납품을 받고 있었죠. 낙농업에 대한 열망이 높아졌어요. 그래서 낙농업을 시작해 지역에서 자리매김을 헀어요. 그렇게 결혼도 하게 됐고, 가정도 꾸렸죠. . 그렇게 살다 보니까… 도시생활이 그리워지더라고요. 평생 직장생활을 안하고 살았으니까.. 서울로 올라왔어요. 비슷한 업종을 찾다보니 김치공장을 시작하게 됐어요. 86년 말에 3200만원을 주고 공장을 인수했어요. 다시 도시에 오니까 새로운 문제점이 생겼어요, 바로 사람들과의 싸움이었죠. 도시에서는 종업원이나 누구나 모든 걸 돈으로 따지니까. 탄산수 장사(약수)도 시작했는데, 적자가 나서 결국은 그만두게 됐어요. 방황을 많이 하게 됐죠. 시장에 가서 구경하다가 집에 들어가고 또 쉬기도 하고… 그러다 어떻게 아는 분의 소개를 받고 ‘오병이어 선교회’라는 곳에 가게 됐어요. 무료 급식을 하는 곳이었는데, 학교에 결식아동들에게 밥을 무료로 제공한 거죠. 거기서 차량봉사를 6개월동안 했어요.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집에 생활비를 가져다 줘야 하잖아요. 고민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러다 건물 위에서 아래를 쳐다보는데 사람들이 빽빽하게 지나다니는 모습이 보였어요. 유동인구가 많았죠. “여기서 뭘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행당초등학교 육교 밑에 핫도그 장사를 하는 아주머니가 있었어요. 손님이 꽤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 아주머니에게 부탁했죠. 그렇게 기술을 배웠어요.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핫도그 기술을 가르쳐준 아주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당시 주머니를 다 터니까 24만원이 나왔어요. 리어카하고 이것저것 사니까 딱 떨어지더라고요. 그렇게 사서 골목에 딱 나갔는데 얼굴을 들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모두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었어요. 그때 장사를 하면서 처음으로 1+1(원 플러스 원)을 배웠어요. 사실은 잘 못 만들어서, 하나씩 더 주게 된 거였죠. 6개월을 일하고 친구와 오파 무역상을 차렸어요. 그때부터 중국·대만 에 자주 다녀오게 됐죠. 방송에도 한번 나가게 됐는데 악재였죠. 사기를 치려는 사람이 많았어요. 그 시절, 장애인 분들에게 처음으로 기부를 하게 됐어요. 김치 100kg를 지원했어요. 그분들과 친해지면서 ‘사랑 나눔의 집’이었어요. 원장을 3년 정도 했어요. 그러다… 한 사건이 터졌어요. 사람들이 나를 보호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정치적 갈등도 있었고 “이쪽도 문제가 많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원장자리에서 쫓겨났어요. 너무 억울해서 구청에 민원도 넣고, 인권위원회에도 민원을 넣었어요. 자살 충독도 느꼈었죠. 그런데 억울해서 안 죽게 돼더라고요. 그렇게 장애인협회를 찾아갔어요. 가서 협회장이 돼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짐했어요. 처음에는 봉사의 마음보다 복수의 마음이 컸죠. 내 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헀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복수의 마음을 차차 내려놓게 됐어요. (사진=한경열 회장과 가족들의 모습) Q. 그러셨군요. 고생이 정말 많으셨어요… 협회장으로 일하면서는 어떠셨나요? 협회장으로 일하면서 장애인이 설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장애인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장애인을 위한 사업도 구상했어요.. 2015년에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요즘은 장애인 단체 개혁을 위해 1대1 상담도 하고 있어요. 이제는 사람의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내가 인격체로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들어, ‘노인’과 ‘어르신’은 분명히 차이가 있죠. 노인은 시간에 따라 늙어가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에 맞는 덕을 갖게 되는 거예요. 상대가 덕을 느낄 수 있도록 본인도 그만큼 예의를 갖춰야 하는 거죠. 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죠. 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병도 있으니까. 그런데 중요한 건 보여지는 모습보다 내면의 모습이에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포장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제 두 다리를 이렇게 명명해요. 한쪽의 든든한 형과, 나머지 한쪽의 좀 부족한 동생이 어우러져 나를 이끌어왔다고. 내가 나를 위로해주고 살아가는 거죠. 이렇게 자기자신을 응원하고 나를 내가 높여줄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인생의 고비마다 나를 도와줬던 존재가 있었다면? 6살 때부터 신앙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많이 의지하게 됐지요. 매 순간마다 찾아갔었어요. 항상 가장 힘들 때마다 도움을 주시더라고요. 요즘은 우리 아들에게 참 고마워요. 아들이 집에 생활비를 꾸준히 보태주고 있어요. Q. 국내 장애인 단체에 가장 필요한 변화가 있다면? 과거에는 힘의 논리로 힘을 가진 사람, 동정의 대상이 앞장섰어요.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장애인 단체장분들도 학력이 높아졌어요. 배움이 인격이 되기도 하니까... 그리고 나이도 젊어졌어요. 과거에는 지도자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 회원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변화가 필수가 됐어요. 단체장들도 같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특별히 제가 사는 영등포구는 ‘구립 장애인 복지관’이 없어요. 그래서 관련 사업을 하려고 구청에 요청할 예정이에요. 국회의원들과도 만나고 장애인 단체를 모아서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장애인 복지 시설을 만들어 장애인 케어,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하게 만들 거예요. 서로를 돌봐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구립 장애인 복지관이 생기면, 장애인 단체의 응집력이 생길 것이라 믿어요. 또한 장애인분들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목소리를 내고, 장애인들에 대한 지속가능한 복지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Q. 지방자치(영등포구)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체현일 영등포 구청장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첫째, 장애인 분야의 교육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등포 관내에 장애인 학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청장님이 전에 교육계에 있었던 만큼 취약계층의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를 잘 활용해줬으면 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위탁을 해준 것인데도 구청에서 큰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센터장으로 있지만 구청의 관심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기술지원센터와 협의해서 거리와 도로에 무장애 시설을 일상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셋째, 우리 장애인 중에 한 사람이 구의원이 돼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공존을 어떻게 이뤄내는지 보여주고 그 목소리를 피력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게 편향적인 정치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Q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오늘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 얘기하고 나니까 쑥스럽네요. 앞으로도 지금의 위치에서 장애인분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서 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성공시대, 그레이스브리지와이드서 마스크 5천 500장 받아 '임산부 기부'
국민성공시대, 그레이스브리지와이드서 마스크 5천 500장 받아 '임산부 기부'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보건제품 기업 '그레이스브리지와이드'가 코로나19에 취약한 임산부들을 위해 나눔단체인 '(사)국민성공시대'에 마스크 5천 500장을 선물했다. 공익법인 국민성공시대는 27일 ㈜그레이스브리지와이드(윤일호 대표)에게 3천 만원 상당의 마스크(숨쉬기 편하고 품위있는 수제마스크 RF-200K) 5천 500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왼쪽]국민성공시대 장원석 상임대표, [오른쪽] ㈜그레이스브리지와이드 윤일호 대표, 국민성공시대 제공) 국민성공시대는 전달 받은 마스크 5,500장을 코로나 사태로 힘겨워 하고 있는 임산부의 감염예방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그레이스브리지와이드’는 서울에 본사를 둔, 마스크 등 환경·보건·안전 관련 혁신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창출한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헀다. 국민성공시대 관계자는 “우리 단체는 개인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데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단체”라며 “지식 나눔과 러브라이스챌린지(사랑의쌀 도전 릴레이), 사랑의 헌혈 릴레이 등 물질 나눔 운동을 국민운동으로 펼쳐 나가고 있으며, 노블레스오블리주클럽, 하트클로버클럽, 통일자금통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베스트 및 온리원 인증사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고양 행주산성, 21년 열린관광지 정부 공모사업 선정 '시설 구축에 15억 투입’
고양 행주산성, 21년 열린관광지 정부 공모사업 선정 '시설 구축에 15억 투입’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고양시 행주산성이 2021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부 지원금 15억이 행주산성 일대 문화시설 제반 구축을 위해 투입된다. 행주산성지역발전위원회에 따르면, 31일 서울 고양시 행주동 일대에서 ‘행주산성 2021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 선정 기념식 마을 간담회 및 화합의 장’이 개최됐다. (사진='행주산성 2021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 선정 기념식 마을 간담회 및 화합의 장' 현장) 이날 행사는 지역 구‧국회의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채 진행됐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행주산성에는 총 15억의 정부 지원금이 투입된다. 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시가 각각 7억 5천만원씩 지원한다. 행주산성은 2018년 행주동의 마을 발전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 후부터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8년 9월에는 고양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설치돼 지자체와 주민, 기업이 함께 도시재생시범사업(고을사업)을 이뤄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고양시에서 활동하면서 이 행주산성이 가장 가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주동이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주동이 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운영 덕양구청장은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시장님께서도 축하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서은택 행주산성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서은택 행주산성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행주산성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불편함 없이 행주산성의 문화를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그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작업”이라며 “장애인, 노인 등 누구나 불편함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근교에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이렇게 좋은 문화 공모사업이 선정됐으니, 서울시민, 고양 지역민 분들도 자주 방문해서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