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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로 이용웅 칼럼] 이미지메이킹·자기관리와 강좌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
[청로 이용웅 칼럼] 이미지메이킹·자기관리와 강좌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루키즘(lookism)이란? ‘look'과 'ism'이 합성된 造語로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으로, 외모를 한 사람의 인생이 성공하는 데 있어 주된 기준으로 간주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미국의 언론인 윌리엄 새파이어(William Safire)가 <뉴욕타임>지의 칼럼 '온 랭귀지(On Language)'에서 인종ㆍ종교ㆍ성ㆍ이념 등과 함께 인류 역사에 불평등을 만들어낸 원인의 하나로 외모를 지적하면서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옥스퍼드의 1999년 판 20세기 단어사전에서는 '외모를 근거로 한 편견이나 차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후 ’외모지상주의‘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21세기의 외모지상주의는 기계의 보급과 개인주의적 성향의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로 인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이 같은 경향이 잘난 외모를 선호하는 사회 풍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사회를 통해 자신을 발견해가며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타인으로부터 정보를 얻습니다. 외모지상주의는 외모차별주의라는 또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중매체의 성의 상품화와 일등 우선의 치열한 경쟁을 우선으로 여기는 현실이 가세해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을 내몰고 있는 셈입니다. 다시 말해 외모가 인종과 종교, 성만큼이나 차별의 이유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은 겉모습만 보고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을 차별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外貌‘, ’image’, ‘印象’ 등등! 여기서는 ’image’를 다룹니다. “이미지(image)”의 사전적 정의는 “심상(心象), 영상(映像), 표상(表象) 등을 뜻하는 말입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 그려지는 사물의 감각적 영상을 가리키며 주로 시각적인 것을 말하지만 시각 이외의 감각적 심상도 이미지라고 합니다.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이마고(imago)이며, 동사형인 라틴어 이미타리(imitari)는 '모방하다(imitate)'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지는 ”어느 대상, 특히 사람의 외적 형태의 인조적 모방 또는 재현“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는 인간들을 움직이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논리적 사상 체계가 아니라 단지 일련의 이미지와 암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데올로기라는 말 대신에 '이마골로기(imagologie)'라는 말을 만들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미지메이킹’이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이자 자기 향상을 위한 개인의 노력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또한 개인의 이미지 향상과 함께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감정과 의도 등을 잘 파악하고 이해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기술 역시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미지메이킹은 자기 이미지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로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표현능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으로서 자기표현능력 향상과정입니다. 그러면 이미지메이킹의 특성은? Adams(1977)는 매력적인 외모는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대를 갖게 하고, 각 개인의 매력에 따른 주위로부터 각기 다른 사회적인 반응을 받게 되는데 개개인은 이러한 사회적 피드백을 자기 내부로 내재화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자아상과 대인관계 양상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미지메이킹이 개인의 인간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는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사회의 구조 속에서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직접 기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자기관리”는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용어입니다. 여기서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전문가들은 “자기관리의 의미는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행동적 학습원리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최근 학습에 대한 행동적 시각을 적용하는 이른바 ‘자기관리’는 학습자들이 자신들의 학습에 대한 통제를 하고자 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습자 자신의 행동을 관리하고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는 것이 자기관리의 핵심이며, 목표의 설정은 자기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차원! 자기관리의 마지막 단계는 자기강화!'이라 했습니다. 강좌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 교과목 개요⇒[현대사회에서 ‘자기관리’는 대학생활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자기관리’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즉, 시간, 목표, 꿈, 돈, 건강, 인간관계 등을 자신 스스로 관리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그런데 상아탑 속의 대학생 중 자기관리를 잘하는 학생이 얼마나 있을까? 그보다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더욱이 ‘자기관리’를 ‘이미지메이킹’을 통해 추구하고, ‘자기관리’를 ‘성공적이 리더십’으로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 무관심한 학생들도 많다. 本 사이버강좌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는 이러한 학생들에게 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입체적인 강의를 하고, 이미지메이킹의 연구와 공부를 통해 자기관리 성공전략을 세워 미래의 역군들에게 대학생활, 직장생활, 즉 사회생활의 성공 방법을 교수하게 될 것이다.] 강좌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 강의 목표⇒[‘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는 다른 ‘이미지메이킹’ 강좌와 ‘자기관리’ 강좌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강좌이다. 우리 학생들이 21세기의 국가 동량지재(棟樑之材)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는 역할이 本 강좌의 목표이다. 앞으로 이에 대한 이해와 연구 없이는 취업이 된다 해도 자칫 퇴출되기 십상인 시대가 반드시 도래할 것이며, 올바른 사회생활도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강좌는 이런 사실을 일깨워 주면서, 학생 각자가 스스로 ‘이미지메이킹’을 하고, ‘자기관리’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여 실행하고, 그리고 각자 대학생활 중 훌륭한 리더십을 터득해 사회에 진출하여 대한민국의 훌륭한 동량지재가 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강의목표’로 하고 있다.] 필자의 2021학년도 제1학기 강좌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는 경남대를 비롯해 연세대, 한국해양대, 총신대, 동원대, 유원대 등 6개 대학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이용웅교수의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는 회원수 12,302명(2021.3.26.현재) 입니다. 이 강좌는 필자의 강좌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의 連續과목으로 개설했습니다. 그러니까 강의 목표는 ‘취업 성공’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정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강좌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필자는 全力을 傾注할 것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演劇의 세계와 강좌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
[청로 이용웅 칼럼] 演劇의 세계와 강좌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종이책 <연극과 영화의 세계> : 이용웅 지음. 출판사; 경남대학교 출판부. 1998.01.3. 형태 판형 A5. 페이지 수 278. / 책 소개 : 연극과 영화의 개념과 과정을 설명한 전공서. 연극이란 무엇인가, 연극의 형태와 사조, 한국 연극의 지역 성과 미래, 다양한 영화적 전통의 이해, 에로티시즘과 포르노그래피 등을 해설하고 작가와 작품 소개, 한국영화 소개 등을 부록으로 엮었다.” 인터넷에서 “연극과 영화의 세계”를 검색하면, 윗글이 나옵니다. 필자가 지금은 사이버강의를 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강의실에서 프랑스 문학과 연극을 가르쳤습니다. 그 때 “연극과 영화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새로 개설했습니다. 당시 한 일간지는 “신학기 대학가 수강과목 이변. 연극영화강좌 인기 폭발. 경남대 1천 4백 여 명 몰려...”라고 보도했습니다. 예상 밖의 사건(?)인데다가 대형 강의실이 없어 홍역을 치렀는데, 그 이후 대학 출판부가 <연극과 영화의 세계>를 발간했습니다. 그 책의 제1장은 “연극이란 무엇인가”인데...BC 6세기 이전의 고대 연극의 탄생 이후 많은 학자, 연극인 등이 연극의 개념에 대해 얼마나 많은 말을 했겠습니까. 그런데 대부분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입니다. 오십 보 도망친 사람이 백 보 도망친 사람을 보고 겁쟁이라고 비웃는다는 데서 나온 말로, 좀 낫고 못한 차이는 있으나 크게 보면 서로 어슷비슷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어쨌든 ‘연극’은 “배우가 특정한 연희(演戱)의 장소에서 관객을 앞에 두고 극본 속의 인물로 분장하여 몸짓·동작·말로써 창출해 내는 예술” 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우리는 연극을 보면서 즐기는 동시에 인생의 어떤 의미나 경험, 인간성이나 섬세한 감정, 언어구사력 등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연극의 개념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정도입니다. 희곡을 가리키는 ‘drama’라는 용어는 그리스어인 ‘bran’(행동하다)에서 파생된 말이고, ‘theatre’라는 용어도 그리스어 ‘theatron’(지켜보는 장소)이라는 말이 그 어원입니다. 이 같은 어원은 연극이 사람의 행동을 모방한다는 사실과, 또 이 모방행위를 바라보는 관객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예술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연극은 배우가 말과 행동으로 이야기를 꾸미고 만들어서 관객에게 보여주는 일체의 행위를 말합니다. 들려주기가 아니라 직접 ‘보여주는 것’, 즉 실연(實演)이 갖는 관객과의 현장성과 동시성이 관중에게 생생한 느낌과 함께 연극예술의 묘미를 즐기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연극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라고! / 이 연극과 필자의 인연은 대학에서 맺어졌습니다 대학에서 프랑스 원어연극 활동에 동참했는데, 1966년 봄, 프랑스 작가 쥘 르나르(Jules Renard/1864~1910)의 “홍당무(Poil de carotte/1894)”를 연출했습니다. 그런데, 공연을 앞두고 주연배우가 갑자기 軍入隊, 필자가 어쩔 수 없이 ‘홍당무’역을 떠맡았습니다. 첫 무대 출연은 아직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필자의 강좌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의 첫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프랑스 부조리연극’을 전공했고, 후배들의 연기 지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경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프랑스 고전극’ 등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면서 ‘경남연극’의 首長 노릇을 꽤 오래 했습니다. 그런데 지방대학의 불문과를 졸업한 제자들의 전공 취업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특히 82학번 학생들은 4년간 지도교수를 했는데 취업 문제는 큰 아픔이었습니다. 그 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사이버강좌를 제작하면서 ‘북한의 문하예술’을 시작했으며, ‘무대화술과 취업성공’을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사이버강좌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은 “다른 취업성공전략 강좌와 완전히 차별화된 강좌! 21세기의 미래 인지과학과 융합학문의 이해와 연구, 그 인지과학의 밑거름과 같은 문화예술의 이해와 연구가 선행되는 과목이 本 강좌! 앞으로 이런 이해와 연구 없이는 취업이 된다 해도 자칫 퇴출되기 십상인 시대가 반드시 到來! 그래서 이 강좌는 이런 사실을 일깨워 주면서, 학생 각자가 무대화술로 수립하는 취업전략,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을 확실히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강의목표”로 했습니다. 필자의 2021학년도 제1학기 강좌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은 경남대, 경기대, 한남대, 계명대, 전주대, 창원대, 부경대, 성결대, 유원대, 조선대, 신라대 등 11개 대학의 총 1,009명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 학기! [지방대, 정원미달 사태로 몸살…대학측 ‘울상’]⇒최근의 일간지 기사 제목입니다. 이 기사에는 “지방 소재 대학교가 신입생 정원미달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방 소재 대학교의 미달률을 살펴본 결과 상당수의 대학에서 미달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습니다. 이 기사에는 이번 학기 필자의 강의를 채택한 대학들도 있습니다. 미래를 보면 대학생 취업보다 더 심각한 정원미달‘ 입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 등은 대학생 974명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 직업’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중 75.8%가 ‘향후 취업하고 싶은 직업이 있다’고 답했다고 발표(2020.12.26) 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직업군 1위는 '공무원(18.3%)', 2위는 '관리·사무직 종사자(14.9%)‘, 3위는 '개발자·빅데이터 엔지니어 등 IT 관련직(12.9%)'이 차지했습니다.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11.4%)'과 '서비스업 종사자(11.2%)', '연구직 종사자(8.4%)',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8.1%)', '금융권 종사자(7.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취업은 헛된 꿈? 코로나 때문에 점점 더 어려워지는 취업과 경제불황! 20대 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률" 이고 그게 거의 "전부"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20대 젊은 층 취업률은 매우 비관적입니다. 대학생 휴학! 최근 잡코리아 등이 대학생 2373명 대상으로 휴학 계획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이 휴학을 계획 중이라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3월 21일의 뉴스는 “취준생 85만 명, 18년 만에 최대!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기 상황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구직 기회조차 얻지 못한 젊은 층이 증가” 입니다. 하지만 학생과 교수는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장벽을 넘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모든 대학생들은 꾸준한 연극 대사와 발성 연습을 통해 자기 능력을 키우고, 自己省察的 인간이 되리라 확신해 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강좌 [동북아 역사와 문화] & 2021년 [인민일보 평론]
[청로 이용웅 칼럼] 강좌 [동북아 역사와 문화] & 2021년 [인민일보 평론]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筆者의 [청로 이용웅 칼럼]을 共有하는 지인, 학생 등이 이제 꽤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中國’에 관한 글이 많아 있다는 것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필자가 북한의 문화를 본격적으로 연구하여 [북한의 문화 예술] 등 ‘북한’ 과목을 제작하여 학생들이 공부한 지가 20 여 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연구에는 [중국·러시아] 등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강좌를 생각하게 되었었습니다. 필자의 동북아시아 강좌는 2013년 <동북아 정세(政勢)와 문화의 이해>로 시작되었고, 2016년 <동북아 역사와 문화>가 태어났습니다. 다음은 <동북아 역사와 문화> 개설 사유입니다.-동북(東北)아시아는 아시아의 동북부 지역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을 가리키며, 넓은 의미로는 중국 둥베이 지방과 몽골, 러시아 극동 지역을 포함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일본, 중국, 타이완, 몽골, 러시아 극동 지역과 시베리아 지역을 가리킵니다. 21세기 동북아시아는 엄청난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새 세계질서의 하위체계로서 동북아의 국제 정치구조도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의 북방외교, 일본의 UN 장악 의도, 플루토늄 도입, 중국의 남중국해의 패권 장악을 위한 해군력과 공군력의 증강, 북한의 핵무기 개발, 한국-대만의 관계악화 등 동북아 정세는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과거 동북아의 안보 체제는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구소련과 중국을 봉쇄함으로써 구축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현 상황에서 신뢰할 만한 동북아 지역의 평화구조나 그 대안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필자는 사이버강좌 [동북아 역사와 문화]를 개설했습니다.- 그런데 ‘동북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아주 컸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과거 한중수교(韓中修交/1992.8.24.) 직전에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1992년 북경(北京)에서 개최된 대학 세미나에 참석했었고, 서안(西安) · 광동(廣東) · 계림(桂林) 등도 방문했었습니다. 그때 직접 본 중국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뒤 십 여 차례 중국을 방문하여 자료응 수집하면서 직접 ‘중국’을 접했고, ‘중국’을 파헤쳐 보았습니디. 그런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주된 연구 중 하나가 ‘동북아’여서 중국에 대한 공부가 수월했습니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는 1972년 설립된 이후 지난 49년여 동안 동북아시아 문제를 연구하며, 동북아의 평화를 구현해 나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가 다수의 <동북아 연구>, 단행본 <동아시아 질서 변화와 한반도 미래> · <동북아 新권력체제와 한반도 정책> · <동북아 지역협력과 북한의 체제전환: 시나리오를 통해 본 동북아 미래구도> · <동북아 질서에 대한 북한의 법제도적 시각> · <동북아 질서 재편과 북한의 정치경제적 변화> · <동아시아 신질서의 모색> · <동아시아 발전의 정치경제> · <동남아정치론> · <동아세아의 평화와 안보> 등의 발간입니다. 필자의 2021학년도 제1학기 <동북아 역사와 문화>는 경남대, <동북아 정세(政勢)와 문화의 이해>는 ‘안양대·인제대·부경대’의 학생 총 376명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5주 강의 중 중국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필자의 ‘칼럼’에서 중국이 자주 주제(主題)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쩔 수 없이 뉴스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오늘날의 국제 정세(政勢)입니다. 최근(最近)의 [인민일보 평론]을 읽어봅니다.-[제도 체계로 인민의 주인 역할 보장/ 새로운 시대에 진입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정치 발전 노선이 점점 넓어지고 인민이 주인 역할을 하는 제도 체계가 점점 완벽해지면서 사회주의 민주제도는 더욱 왕성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이 사회주의 민주정치의 우위와 특징을 나날이 충분히 발휘시키면서 인류가 민주적 이상을 추구하는 길을 넓혔고 인류의 정치 문명 진보에 중국 지혜로 가득 찬 중요한 기여를 했다. 제13기 전인대 제3차 회의 기간 대표들이 발의한 9180건은 현재 모두 처리가 끝나 대표들에게 회답했다...중국 양회(兩會)에서 나온 데이터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민주정치의 넘치는 활력과 높은 효율성을 세계에 방증했다. 세계에 똑같은 정치제도 모델은 없다. 한 나라가 어떤 정치제도를 시행하고 어떤 정치 발전 노선을 걷는지는 그 나라의 국정(國情)과 성격에 걸맞아야 한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도 강조했다시피 자국의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풍부한 양분을 흡수한 제도만이 가장 믿을 수 있고 쓸모가 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정치 발전 노선은 근대 이래 중국인민이 장기간 분투한 역사적 논리와 이론적 논리, 실천적 논리의 필연적인 결과이자 당의 본질적 속성을 유지하고 당의 근본적 목적을 실천하는 필연적 요구이다. 신중국 수립 이후, 특히 개혁개방 이후 중국공산당은 인민을 단결시켜 이끌고 사회주의 민주정치 발전 분야에서 중대한 진전을 거두었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정치 발전 노선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견지해 가장 광범위한 인민 민주 실현에 올바른 방향을 확립했다...] 위 평론은 프랑스 조절학파의 태두 미셸 아글리에타(Michel Aglietta)가 “경제와 정치 행위가 민주적인지는 이것이 국민의 복지에 유리한 것이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중국이 인민의 복지를 꾸준히 증진한 것이 바로 민주”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평론’은 “제도 체계로 인민의 주인됨을 보장하는 것은 중국의 흔들림 없는 선택이다. 중국의 민주주의 실천이 사회주의 민주정치의 우위와 특징을 나날이 충분히 발휘시키면서 인류가 민주적 이상을 추구하는 길을 넓혔고 인류의 정치 문명 진보에 중국 지혜로 가득 찬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끝을 맺었습니다. 한 대한민국 중국 전문가는 “有口無言”이라고! “중국이 인민의 복지를 꾸준히 증진한 것이 바로 민주”이라! 필자도 “有口無言”!!! 앞으로 필자의 칼럼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서 다양한 중국 소식들을 모아서 함께 할 것이며,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도서관에 있는 자료를 선정하여 활용할 것입니다. 또한, 일본 · 몽고 · 대만 · 극동 러시아 등의 자료도 칼럼에 반영할 것입니다. 그리고 극동문제연구소의 출판물들을 통해 동북아시아를 조명할 것입니다. 필자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연구소 스튜디오에서 실시하는 촬영 등 제작에 열(熱)과 성(誠)를 다하겠습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중국의 45色 유채꽃, 유채꽃 꽃말은 [명랑, 기분전환]
[청로 이용웅 칼럼] 중국의 45色 유채꽃, 유채꽃 꽃말은 [명랑, 기분전환]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45가지 색깔 유채꽃 본 적 있나요?”- 최근 중국 <인민일보>에 실린 기사 제목입니다. 기사- [봄이 오고 꽃이 피면 꽃놀이 시즌이 찾아온다. 이제껏 봤던 유채꽃은 대다수 이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알록달록한 유채꽃은 본 적 있는가? 최근 장시(江西)농업대학교 푸둥후이(付東輝) 교수진은 쓰촨(四川) 스팡(什邡)시 리샤오난(李孝楠) 선생님이 제공한 꽃가루를 기반으로 꽃가루와 우량 재료로 이종 교배(hybridization), 여교배(back cross), 자가수정(selfing) 등 각종 육종 방법으로 다양한 꽃 색깔 유전자를 재조합해 다년간의 노력으로 현재 청백색, 홍색, 자색, 연노랑색, 미황색 등 45가지 색깔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고 27가지 색깔은 안정적이다. 이러한 알록달록한 유채꽃은 관상 가치뿐 아니라 지역 꽃시장 경제에도 일조한다. 또한 착유용, 채소용, 과자나 화장품 가공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푸둥후이 교수는 유채꽃 연구를 지속해 더욱 다양한 색깔의 품종을 재배해 유채꽃이 민중을 ‘부유하게 만드는 꽃’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유채꽃’하면 보통 ‘제주도’를 聯想합니다. ‘제주 유채꽃’하면 ‘축제’를 말합니다. 그러데 2020년 봄 ‘제주 유채꽃 축제’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제주도 서귀포 가시리 주민들은 트랙터까지 동원해 유채꽃밭을 갈아엎었습니다. 올해는 취소 없이 4월 6~8일 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축제 행사장인 가시리 유채꽃 광장(조랑말체험공원)에 들어가려면 검역소의 방역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유채꽃길로 이름난 녹산로에는 ‘차량에서 내리지 마시고 드라이브인으로 꽃구경을 해주세요’ ‘녹산로 도로변 주정차 금지’ 같은 안내문을 건다고 합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오프라인 행사를 없앤 대신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해 유채꽃 풍경을 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많은 지역의 ‘축제’가 코로나 때문에 取消되거나 縮小된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봄꽃’하면 먼저 개나리, 진달래 등을 떠올렸는데, 이제 ‘유채꽃’이 봄꽃 서열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재배품종은 미유기 · 유달 · 아사히 · 전남재래 · 용당 · 영산유채 · 내한유채 · 목포29호 등이 있고, 꽃말은 “명랑, 기분전환” 입니다. 꽃은 인간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꽃들은 침묵(沈黙)의 언어(言語)를 가지고 사랑을, 평화를, 인정을, 그리고 꿈을 가르쳐 줍니다. ‘유채꽃’은 십자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봄에 피는 노란 꽃으로 유명합니다. 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먹을 수 있고, 씨에서 짜낸 기름을 카놀라유라고 합니다.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봄꽃! 유럽 지중해 원산으로 전 세계에 분포합니다.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거나 씨에서 나오는 기름을 추출할 목적으로 대량 재배하기도 합니다. 한국에는 중국 명나라 시대, 어린 잎과 줄기를 먹기 위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합니다. 잎 모양이 케일과 닮아 ‘시베리안 케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유채꽃은 높이 50~150cm 정도까지 자랍니다. 대개 가늘고 기다란 원뿌리가 있으며,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가운데가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윗부분의 잎은 밑이 귓불처럼 처져서 줄기를 감쌉니다. 잎 앞면은 녹색, 뒷면은 다소 흰빛이 도는 연한 녹색입니다. 3~5월경 노란색 꽃이 줄기나 가지 끝의 총상꽃차례에 피며, 크꽃잎은 4장입니다. 열매는 殼果로, 다 익으면 열매 가운데가 갈라지며 씨가 떨어지고, 씨는 흑갈색으로 열매 하나당 20개 정도가 들어있습니다. 유채꽃은 제주도처럼 관광 자원화하여 이용되기도 하지만 여러모로 쓰임이 많은 식물입니다. 중요한 밀원식물 중 하나이며 어린 순은 식용으로 쓰고, 씨를 이용해 기름을 짜기도 합니다. 독일에서는 유채꽃을 이용한 대체경유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방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유휴지를 이용한 유채밭 조성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유채꽃은 추위에 약해 중부지방에서는 봄이나 가을에 파종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이른 봄, 노랗게 피는 유채밭을 관광자원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중국, 인도, 독일, 캐나다 등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대량 재배합니다. 대부분 유채 기름(카놀라유)을 얻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와 중국이 전 세계 유채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유채꽃에 대한 관심은 本 칼럼 序頭의 [45가지 색깔 유채꽃 본 적 있나요?]에서 확인됩니다. 우리도 유체꽃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유채꽃은 ‘축제’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축제 외에 ‘부산 낙동강 유채꽃축제, ‘창녕 낙동강 유채꽃축제 등, 전남 ’영암 · 신안 · 청산도 · 나주‘ 유채꽃 축제 등, 강원도 삼척맹방유채꽃축제 등과 경기도 ’안성 · 구리‘ 등의 축제, 그리고 서울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까지 錦繡江山 坊坊曲曲! 특히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서울 한강 서래섬 유채꽃축제 등은 유채꽃이 한반도 전역을 장식하는 봄꽃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시인(詩人)은 한반도의 봄을 노래했습니다. “꽃이 핀다/ 하늘도 감격스러워할 봄꽃이/ 오늘 눈부시게 피어난다/ 꿈결처럼 피어오른/ 저 화사한 한반도의 봄꽃이/ 영원무궁 피어나길”이라고 한반도의 봄을 노래했습니다. “유채꽃 향기 가득한/ 너와 내가 함께 했던 예쁜 봄날이/ 아련한 기억 바래진 사진 속에/ 남아 있는 그리움 됐네”라고도 했습니다. 지금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유휴지를 이용한 유채밭 조성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2021년 봄! 유채꽃이 꽃말처럼 “명랑, 기분전환”을 우리에게 안겨주기를 빕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달력 2021년 ‘표지·1월·2월·3월’과 북한 목란(木蘭)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달력 2021년 ‘표지·1월·2월·3월’과 북한 목란(木蘭)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1년 365일을 순서대로 표시한 캘린더는 월 단위로 된 월력이 많지만 하루에 한 장씩 떼는 일력, 3개월 단위로 된 것, 1년을 한 장으로 표시한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탁상형과 벽에 매다는 것 등등...북한도 매년 수종(數種)의 달력을 발행합니다. 그런데 예년(例年)의 북한 달력 표지 대부분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The great Comrades Kim Il Sung and Kim Jong IL Will Always Be with Us.)"이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2021년도 북한 달력! 코로나 여파로 북한 달력이 연초에 거의 반입(搬入)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북한 달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년의 달력 표지처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영문 없음)와 “주체 110. 2021”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년과 달랐습니다. 표지는 ’숙녀와 봄’이 전면을 장식했습니다. 1월에는 “새해의 아침‘이라는 글과 꽃이 있는 ”조선화’와 ‘붓을 든 여인’이 자리하고 있고, 2월에는 “우리 장단에 맞추어”라는 글과 ‘남녀의 장고춤과 농악춤’, 3월에는 “제가 빨아드릴까요”라는 글과 ‘시냇가에서 빨래하는 남녀’의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2020년까지의 달력 2월에는 [2.16. 광명성절.(February 16 : Day of the Shining Star.)/ 주체 31(1942) 2.16.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탄생하시였다.(February 16, Juche 31(1942) : The great learder Comrade Kim Jong IL was born.)/ 주체 37(1948) 2.8.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인민군을 창건하시였다.(February 8, Juche 37(1948) The great Comrade Kim Il Sung founded the Korean People‘s Army.)/ 주체 101(2012) 2.14.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원수칭호를 받으시였다.(February 14, Juche 101(2012) The great Comrade Kim Jong Il was honoured with the title of the DPRK Generalissimo.)/ 2. 5. 설명절(February 5 : Lunar New Year's Day./ 2.19. 정월대보름(민속명절).(February 19 : Jongwoldaeborum, the 15th day of the first month by the lunar calendar.(Korean folk festival)]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도 북한 달력 2월에는 영문 없이 [주체 31(1942) 2.16.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탄생하시였다./ 주체 37(1948) 2.8.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인민군을 창건하시였다./ 주체 37(1948) 2.8.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인민군을 창건하시였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달력 본문에는 ‘선군절 · 광명성절 · 정월대보름’(청색)과 ‘광명성절’(적색)이 있습니다. 달력 표지 등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북한의 꽃! 김일성화, 김정일화...목란(木蘭)! 어느 시인(詩人)은 자연 속에서의 삶을 “아침엔 목란(木蘭)의 떨어지는 이슬을 마시고 저녁엔 추국(秋菊)의 떨어지는 꽃부리를 먹는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시(詩)를 보면 목란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가 반쪽으로 동강난 뒤 꽃 이름과 의미가 아리송하기도 합니다. 남한의 사전에는 “목란=목련.木蘭”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백과전서(2)>를 보면, “목란”은 “목란과에 속하는 잎이 지는 키나무. 함박꽃나무라고 불리워왔다. 김일성동지는 우리 나라에 있는 목란이라는 꽃은 함박꽃과 같이 아름다울 뿐아니라 향기도 그윽하고 나무 잎도 보기 좋아서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것이라고 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을 란이라고 하는데 나무에 피는 란이라는 뜻에서 함박꽃나무라고 하지 말고 목란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고...”(726쪽)라고 했습니다. 북한에서 산목련을 목란이라 부르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1964년 5월 경에 김일성이 황해도 정방산에 있는 성불사의 휴양소를 찾았을 때, 만개한 산목련의 꽃을 보고 이처럼 좋은 꽃을 그저 함박꽃이라고 불러서는 아쉬움이 남으니, 이제부터는 이 꽃을 아름다운 꽃에 붙이는 난초(蘭草)의 “란(蘭)”자를 붙여 “목란(木蘭)”이라 부르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이후 산목련을 목란으로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목란’은 북한의 ‘국화(國花)’입니다. 영국은 장미, 멕시코는 선인장, 이탈리아는 들국화, 카나다는 사탕단풍, 페루는 해바라기, 일본은 벚꽃, 한국은 무궁화 등등 대부분의 나라에 국화가 존재합니다. 이 국화는 그 나라의 상징이기 때문에 사랑도 받고 널리 알려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북한에는 ‘김일성화’와 ‘김정일화’라는 국화보다 더 귀한(?) 꽃이 있습니다. ‘김일성화’와 ‘김정일화’는 평양 등 각지에 있는 ‘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관’에서 지금도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온 세계의 관심과 기대 속에 해마다 평양에서 태양의 꽃축전이 성대히 열리고 세계적인 원예박람회들에서 김일성화가 만사람의 심금을 틀어잡으며 절세의 위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다함없는 칭송을 불러일으키는 속에 2007년 4월 인도네시아의 보고르시 뿐짝에서는 새로 건설한 <김일성화김정일화온실> 개관식이 성대히 진행되였다...력사는 반복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유서 깊은 김일성화의 <고향>에서...세월은 끝없이 흐른다. 류수같은 세월 속에 꽃들은 피고지고만, 천년만년 흘러가도 지지 않을 꽃은 김일성화이며 아무리 세대가 바뀐다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절세의 위인에 대한 만민의 흠모심”이라고 했습니다. 아마 그때는 인도네시아 위정자(爲政者)들이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북한의 국화(國花)! 원래 북한에서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해방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무궁화가 북한의 국화였으나, 후일 김일성이 “목란꽃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향기롭고 생활력이 있기 때문에 꽃 가운데서 왕”이라며 국화로 삼을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목란이라고 하기 때문에 모란과 혼동할 수 있지만, "목란(木蘭)=목련(木蓮)≠모란(牡丹)"이고 북한에서 국화로 삼은 것은 목련 중에서도 산목련, 즉 함박꽃 종류입니다. 그런데 옛부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은 무궁화(無窮花)입니다. 2021년 북한 달력으로 보면, 뭔가 조금은 변화의 조짐(兆朕)이 보이는 듯하기도 합니다. 무궁화는 신라시대부터 한반도를 “무궁화 나라”(槿城)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북한의 모란은 말만 ‘국화’이지 진달래보다 못한 대접을...헛된 妄想! 북한도 國花를 ‘무궁화’로 하면? 역시 헛된 妄想! 한민족과 한반도가 모두 무궁화 사랑을!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2021학년도 제1학기 개강과 대학교에 대한 斷想
[청로 이용웅 칼럼] 2021학년도 제1학기 개강과 대학교에 대한 斷想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전국의 대학교들은 대부분 2021학년도 제1학기 개강을 2021년 3월 2일에 했습니다. 이에 앞서 필자의 경남대학교(극동문제연구소 석좌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하여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비대면으로 실시했습니다. 내용은 ‘박재규 총장님 환영사 및 학교 동영상’ 등이었습니다. 한 일간지에 따르면, 숙명여대도 ‘2021학년도 입학식 및 신입생 환영회“(사진)를 개최했습니다. ‘2021 Virtual Live Festival’로 명명된 올해 입학식은 줌과 유튜브, AR 기술 등을 활용해 비대면이면서도 마치 한 자리에서 함께 축제를 즐기는 것과 같은 현장을 구현했습니다. 입학식의 주인공인 신입생들의 사진과 이름으로 구성된 엔딩크레딧을 끝으로 행사가 종료됐습니다. 이에 앞서 그 일간지는 ”서울·수도권 대학까지 올해 신입생 미달 사태“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 추가 모집 규모가 16년 만에 가장 많았고, 지방뿐 아니라 서울 소재 대학에서도 추가 모집이 대규모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정시 모집 등록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대학 신입생 추가 모집 규모는 전국 162교, 2만6129명이고, 2019학년도(7437명)보다 3.5배, 지난해(9830명)보다 2.7배 가까이 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시 모집 비율이 높고 수능 개편이 있었던 2005학년도 3만2540명 추가 모집 이후 16년 만에 가장 많았다고 했습니다. 올해 서울 소재 대학 정시 경쟁률도 전년 5.6대1에서 5.1대1로 하락했고, 지방대는 평균 2.7대1로 전년(3.9대1)보다 크게 낮아졌는데, 정시에선 1인당 3곳까지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 3대1 미만은 사실상 ‘미달’로 본다고!. 결국 일부 대학이 ‘정원 미달’ 이라는 멍에를 쓰고 개강(開講)... 어김없이 2021학년도 제1학기 개강! 이번 학기에 필자가 담당한 교과목은 소속대학인 [경남대학교]의 [동북아 역사와 문화/3시간/3학점],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3시간/3학점],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3시간/3학점]⇒한국지역대학연합(RUCK)계명대·전주대·한남대 수강]입니다. [서울디지털대학교]의 [동북아 역사와 문화/3시간/3학점],[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3시간/3학점]⇒조선대·신라대·중부대·서울한영대(4개 대학) 학생들도 수강!그리고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의 [동북아 정세(政勢)와 문화의 이해/3시간/3학점],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3시간/3학점],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3시간/3학점], [클릭, 즐겨찾기 북한문화예술/3시간/3학점]⇒경기대·동양대·성결대·성신여대·안양대·연세대(원주)·유원대(4과목)·창원대·인제대·총신대·한국해양대(13개 대학) 학생들도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필자의 강의를 듣는 학생은 총 20개 대학의 약 1,652명의 재학생들입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비대면 강의를 하고 있는 이번 학기에 많은 대학들이 채택해줘서 고맙지만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대학의 존재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역사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우선 서양(西洋)의 대학(universitas)을 생각해 봅니다. 동서양에 따라 대학의 기원은 크게 다릅니다. 우리가 ‘근대’ 고등교육이라고 할 때 근대 대학은 곧 서양 대학입니다. 서양 대학은 12세기 프랑스의 파리 시 자유교과인 문법, 논리학, 수사학 등 고전 인문학자가 동업조합을 결성한 것에서 시작합니다. 유럽 3대 대학의 하나로 손꼽히는 프랑스 소르본 대학(La Sorbonne), 그리고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 ‘파리에는 소르본 대학이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프랑스 파리의 대학 변천사를 봅니다. 파리 대학교(Université de Paris)는 다음과 같은 프랑스 파리 대학들을 의미합니다. [파리제1대학교(Panthéon-Sorbonne)/파리제2대학교(Panthéon-Assas)/파리제3대학교(Sorbonne-Nouvelle)/파리제4대학교(Paris-Sorbonne),2018년폐교/파리제5대학교 (Paris-Descartes),2020년 폐교/ 파리제6대학교(Pierre-et-Marie-Curie),2018년폐교/파리제7대학교(Paris-Diderot),2020년폐교/파리제8대학교(Vincennes-Saint-Denis)/파리제9대학교,2004년파리도핀(Paris-Dauphine)으로변경/파리제10대학교(Paris-Nanterre)/파리제11대학교(파리쉬드Paris-Sud),2020년폐교/파리제12대학교(Paris-EstCréteil)/파리제13대학교(Sorbonne Paris-Nord)/파리제스트마른라발레대학교,1991년파리제8대학교의분교로설립, 2020년부터귀스타브에펠대학교로통합] 파리 대학교는 1970년 대학 체제에 뒤이어 2004년부터 여러 대학 기관들이 설립되었습니다. 그랑제타블리스망(국립교육연구기관) 파리도핀 대학교, 2004년 파리 제9대학교의 후신으로 설립, 소르본 대학교 (Sorbonne Université), 2018년 파리 제4대학교와 파리 제6대학교의 통합으로 설립, 파리 대학교 (Université de Paris), 2019년 파리 제5대학교와 파리 제7대학교의 통합으로 설립, 파리사클레 대학교 (Université Paris-Saclay), 2019년 파리 제11대학교의 후신으로 설립, 2006년부터 출범한 여러 대학 연합체의 이름에서 역시 "파리"와 "대학"이라는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파리제스트 대학교 (Université Paris-Est)/ 파리 문리대학교 (Université Paris sciences et lettres)/ 파리센 대학교 (Université Paris-Seine)/ 파리 뤼미에르 대학교 (Université Paris Lumières)]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대한민국 대학교육의 오늘과 프랑스 파리의 대학 변천(變遷)을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었습니다. 1965년 국공립대학 14개교, 사립대학 56개교였던 대학은 2009년 4월 현재 국공립 26개교, 사립 151개 교로 모두 177개교로 증가하였습니다. 대학교육의 확대는 주로 사립대학의 신설과 정원 확대로 이루어졌었는데, 이제 ‘정원미달’이라는 족쇄(足鎖)가! ”서울·수도권 대학까지 올해 신입생 미달 사태“라니! 타산지석(他山之石)! ‘남의 산에 있는 돌이라도 나의 옥을 다듬는 데에 소용이 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 또는 허물과 실패까지도 자신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인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파리대학교’라는 ‘돌’이 우리의 ‘玉’이 될 수도..생각의 전환도...이제 1,652명의 학생들과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강의를 충실히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강의 촬영과 연구를 계속할 각오입니다. 비록 지방 사학들이 총체적 난국에 처했지만, 경남대학교는 박재규 총장님을 중심으로 굳게 뭉쳐 ‘希望의 飛翔’을 하리라 믿습니다. 필자도 ‘한 알의 밀알’이 되어 熱과 誠을 다할 것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3·1 운동과 ‘3·1 인민봉기’ & 민족화합을 위한 기도
[청로 이용웅 칼럼] 3·1 운동과 ‘3·1 인민봉기’ & 민족화합을 위한 기도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아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 ‘3.1절’ 노래입니다. 3월 1일이 ‘3·1절’입니다. 그런데 북한에선 남한의 ‘3·1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3·1 인민봉기’의 날이라고 합니다. 북한에선 3·1 운동을 남한과는 상반되는 계급혁명의 성격을 띤 ‘인민봉기’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3·1 운동을 ‘기념일’로 보지도 않으며, 3·1 운동 자체도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3·1 운동’! [“3·1 운동(기미독립만세운동, 기미독립운동, 삼일만세운동) : 1919년 3월 1일을 기해 일어난 거국적인 독립만세운동.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중 서울에 있던 20여 명은 2월 28일 밤 종로 재동 손병희의 집에서 최종 회합을 가지고 거사 계획에 대한 마지막 검토를 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조선총독부의 헌병·경찰의 정보망도 사전에 탐지하지 못할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3월 1일 정오 경부터 민족대표 33인 중 29인(길선주·김병조·유여대·정춘수 등 4인은 지방에 있었으므로 불참)은 서울 인사동 태화관(泰華館)에 모여 독립선언 시각인 오후 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 한편 최린(崔麟)은 태화관 주인 안순환(安淳煥)에게 조선총독부에 전화를 걸어 민족대표 일동이 여기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고 나서 축배를 들고 있다고 통고하게 하였습니다. 이 통고를 받은 일본경찰대 80여 명이 즉각 달려와 태화관을 포위하였다. 이 때 민족대표들은 독립을 선언하는 한용운韓(龍雲)의 간단한 식사(式辭)를 들은 후, 그의 선창(先唱)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제창한 뒤 의연하게 일본 경찰에게 연행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1 운동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이념과 계급을 초월하여 참여한 전 민족적 운동이었습니다.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에 대항하여 무력 저항의 모습을 띠기도 하였으나, 비폭력 원칙에 따라 진행된 시위(示威)는 세계사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3·1 운동은 즉시 독립을 가져오지는 못하였으나, 우리 민족이 자주독립의 의지를 다지고 이후 지속적인 민족 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만세 시위에 참여한 학생, 지식인, 노동자, 농민 등은 이후 대중 운동을 통해 민족 운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1 운동은 공화주의에 바탕을 둔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수립으로 이어졌으며, 국외에서 독립군의 무장 투쟁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데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일제가 식민지 통치 방식을 무단 통치에서 이른바 문화 통치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3·1 운동은 국제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중국에서는 제국주의와 군벌에 반대하는 5·4 운동이 일어났으며, 식민지 상태에 있던 아시아 각국의 민족 운동에도 커다란 자극을 주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3·1 운동! 북한의 ‘3·1 인민봉기’! 북한 <조선말대사전(2)>은 “봉기”를 “①벌떼같이 세차게 일어나는 것. ②낡은 사회에서,《외래침략자나 반동적인 통치계급을 반대하여 인민대중이 들고일어나는 대중적 투쟁.》을 비겨 이르는 말. ∥ 무장~. 4.19인민~. 광주인민~. 봉기하다[동](자). 봉기되다[동](자).” 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은 ‘3·1 운동’을 “<3·1 인민봉기>를 거족적인 사회운동으로 이르는 말. /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반일애국정신을 온 누리에 자랑스럽게 시위한 거족적인 전민반일항쟁이였습니다. (장편소설 <력사의 새벽길> 하)”로 풀이했고, “3·1 인민봉기”는 “주체8(1919)년 3월 1일에 폭발한 전 민족적 반일봉기. 일제의 10년간의 야만적인 <무단통치>하에서 모진 수모와 학대를 받으며 살아온 조선 민족의 쌓이고 쌓인 울분과 원한의 폭발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3·1 인민봉기’에 대해 김일성이 “처음으로 반제민족해방투쟁에 참가하신 뜻깊은 사변”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3·1 인민봉기를 통하여 찾은 철의 진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3·1 인민봉기를 통하여 조선 인민은 반제민족해방투쟁에서 승리를 이룩하자면 반드시 위대한 수령을 모시고 혁명적당의 령도 밑에 옳바른 전략전술에 기초한 조직적인 투쟁을 벌려나가야 한다는 철의 진리를 깨닫게 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1919년 3월 1일 “전 민족적인 대중봉기”가 일어나자 당시 어리던 김 주석이 시위 대열과 함께 “만세”를 불렀다고 선전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3·1 운동! 정부가 100주년을 맞는 2018년 3·1절에 맞춰 남북 대표단이 함께 열차로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고위 당국자가 밝혔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난 3일 3·1절 100주년 행사를 위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공식 발족함에 따라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부처에서 공동 방중 계획을 연초부터 검토해 왔다”고 말했었습니다. 헌데 2021년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卓上空論이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 많은 단체들과 한국인들, 외국인들까지도 3·1운동을 제대로 평가하고 기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3·1절 민족화합기도회]가 그 중 하나입니다. 1986년 정근모(鄭根謨/1939~) 박사가 ‘민족화합(National Reconciliation)을 위하라는 소명’을 받고, 1987년 초에 미국에서 귀국하여 한국유리공업주식회사 설립자인 최태섭(崔泰涉/1910~1998)회장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벽산 그룹 김인득(金仁得/1915~1997) 전 명예회장 · 이한빈(李漢彬/1926~2004) 전 경제기획원 장관 · 서영훈(徐英勳/1920~2017)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1987년 3월에 ‘민족화합기도운동’을 발기하여 1988년 3월 1일 종로성결교회(현 삼성제일교회)에서 [제1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제34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는 2021년 3월 1일 10시 강남구 삼성동 삼성제일교회에서 열립니다. ‘민족을 가슴에 품고 화합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진행될 기도회는 주관이 민족화합기도후원회(대표회장 정근모 장로) 등이고, 주최는 국가조찬기도회 등 입니다. 초청장에는 “어려움에 처한 우리나라와 분열된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초일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34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라고! ‘민족화합’은 한반도, 한민족 모두의 宿願입니다. ‘민족을 가슴에 품고 화합’하는 기도회가 되길 素望합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베트남, 추억의 ‘비둘기집’과 비둘기에 대한 斷想
[청로 이용웅 칼럼] 베트남, 추억의 ‘비둘기집’과 비둘기에 대한 斷想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옛날 옛적! 대한민국 정부가 ‘제1회 전국대학생파월장병위문단(全國大學生派越將兵慰問團) 구성, 위문단은 1966년 8월 1일 선편(船便)으로 인천항(仁川港)을 출발했습니다. 전국 33개 대학에서 선발된 95명의 위문단은 1개월 동안 월남전선에서 베트콩 섬멸 작전에 참가한 비둘기·청룡·맹호부대 등을 방문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위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문교부(현 교육부)에서 마련한 것으로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단원들은 모두 각 대학 학생 대표들이었습니다. 필자는 한국외국어대학 대표! 그런데 위문? 단원들조차도 수긍하지 못한 慰問! 어쩄거나 베트남에서 비둘기·청룡·맹호부대 등을 방문했고, 장병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맹호부대에서 열린 무대 공연, 단원들의 무대가 아닌 베트남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중 한 가수가 “외대 학생은 손들어 보세요”라고 했고, 무대 위에서 큰 소리로 “공연 후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는 오후에 사이공 시내 관광을 시켜주었고, 전통음식을 맛보게 해 주었습니다. 그가 바로 ’대한제국 황족의 후손으로 대한제국 고종의 서얼(庶孼) 황자였던 의친왕의 열한번 째 아들‘ 이석(李錫/1941~) 선배입니다. 그의 대표작은 ”비둘기집“입니다. 그 뒤 필자는 그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그 노래의 가사입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노래!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터에/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터에/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그런 집을 지어요“ 비둘기! 지구상에는 약 300종에 달하는 비둘기과 조류가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집비둘기의 조상인 낭(양)비둘기·흑비둘기·염주비둘기 및 멧비둘기 등 4종의 텃새가 살고 있습니다. 낭비둘기는 한탄강 자유의 다리 교각 같은 곳에 정착하기도 하지만 해안의 바위 절벽 또는 내륙의 바위 산, 바위 굴 등 산간지역에서도 삽니다. 흑비둘기는 천연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울릉도·소흑산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의 사수도 등지에 서식하는 희귀한 새입니다. 염주비둘기는 희귀종이며, 가장 대표적인 흔한 종은 사냥새인 멧비둘기입니다. 이 밖에는 제주도에서 1977년 4월 10일 녹색비둘기가 단 한 번 잡혔을 뿐입니다. 멧비둘기는 유라시아 동부대륙의 온대에서 아한대에 걸쳐 번식하며 아한대에서 번식하는 무리는 남하, 이동합니다. 평지에서 산지에 이르는 산림과 농촌·도시 할 것 없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일 년에 2회 정도 번식하며 한배에 2란을 낳아 15∼16일간 육추(育雛)하여 둥우리를 떠납니다. 새끼는 어미 새가 콩 및 기타 식물질을 비둘기젖 형태로 토해 내어 키웁니다. ‘구굿-구-, 구굿-구-’ 소리내어 웁니다. 사랑과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가 요즘 ‘골칫덩이’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뒤지며 이것저것 주워 먹어 잘 날지 못할 만큼 살이 쪘다는 의미로 ‘닭둘기’, 배설물과 깃털로 각종 세균을 옮길 수 있다는 뜻에서 ‘쥐둘기’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엽기적인 별명을 넘어 비둘기는 이제 법적으로도 ‘해로운 동물’로 지정될 모양입니다. <다음 백과>를 보면, 환경부가 최근 집비둘기를 ‘유해야생동물’로 규정하는 ‘야생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놓았고 합니다. 환경부의 발표에 네티즌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입법예고안이 발표된 후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01명 중 83%가 환경부의 개정안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적어도 사람들이 비둘기를 해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사랑실천협회 등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이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 없이 비둘기의 유해성을 단정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비둘기가 사람에게 해롭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합니다. 먼저 건강에 나쁘다는 생각 때문이랍니다. 비둘기의 배설물은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건조된 뒤 가루가 되고, 공기 중에 날리게 되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각종 병균을 사람에게 전파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비둘기의 우리에서 발견되는 빈대, 진드기, 벼룩 등도 사람에게 옮을 수 있다는 주장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 전염병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한 몫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비둘기의 배설물은 도시 미관에도 좋지 않고, 건물이나 유적지 등 기타 시설물 자재를 부식시킨다는 주장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배설물이 석회암 구조물에 손상을 주는 것은 과학적 실험으로 증명돼 있다고 합니다. 비둘기의 배설물이 물과 닿으면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 진균류가 성장하고, 대사과정에서 산성 물질이 나온답니다. 이 산성 물질이 석회석을 녹여 구조물 곳곳의 색이 바랜다고 합니다. 심할 경우는 미세한 틈을 만들기도 하는데 그 틈 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얼면 구조물에 금이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필자의 보금자리가 있는 관악산 자락에도 비둘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한 비둘기를 소개해 봅니다. 이 산 중턱에 W공인중개사사무소가 있습니다. 이 사무소의 윤 대표가 출근하면서 문을 열려다 보니까 비둘기 한 마리가 서성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까 발가락이 하나 없었고, 배고파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에다가 모이 공간을 만들어 모이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도 문 앞에서 비둘기를 다시 만났고, 모이 주기는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함께 한 사진은 사무소 앞에서 문 열기를 기다리는 비둘기와 안에서 모이를 먹는 비둘기의 모습입니다.// -인간들이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내세우게 된 그때부터 비둘기들은 진정한 평화를 상실하고 말았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민속소식-봄을 즐기다], 노래 [봄날은 간다]와 [봄날]
[청로 이용웅 칼럼] [민속소식-봄을 즐기다], 노래 [봄날은 간다]와 [봄날]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발간한 <민속소식>(신축년 2월)의 “봄, 봄을 즐기다”로 ‘2021 봄’을 열어봅니다.// [“봄,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봄이 찾아왔다. 한참을 웅크리다 기지개를 켜듯 겨우내 추위에 시달리던 나무는 푸른 잎과 꽃망울을 틔운다. 파릇하게 돋은 잎 위로 불그스름한 꽃이 피는 것처럼 봄을 맞이하는 우리 마음 속 설렘이란 씨앗도 이제 막 잎이 돋아나 간질간질하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어느덧 봄을 알리는 노래가 되어 있다.⇒ /사랑하는 그대와 단둘이 손잡고 알 수 없는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노래 가사에 표현된 봄꽃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풍광! 봄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았나 보다. 유숙(劉淑)의 <수계도권(修禊圖卷)>이라는 그림에 적힌 글을 보면 찾아온 봄날을 즐기는 선비들의 심상이 잘 드러나 있다./ 佳處終南雨洗塵 경치 좋은 곳 남쪽에 비가 그치고 먼지를 씻어내니/ 羣览修禊秉蘭辰 여러 사람이 모여 난정에서의 수계를 보는 것 같네./ 明山讀書憑遐矚 명산에서 책을 읽으며 멀리 경치를 바라보고/ 曲水流觴憶古人 굽이굽이 흐르는 물에 잔을 흘려보내니 옛사람이 생각나네./⇒ <수계도권(修禊圖卷)>은 1853년 삼짇날, 서울에 거주하는 중인(中人) 30여 명이 남산에 모여 개최한 수계(脩禊) 모임을 묘사한 그림이다. 그렇다면 삼짇날 수계는 어떤 행사일까? 삼짇날은 월月과 일日에 각각 3이라는 숫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양기가 강한 날로 여겨진다.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떠났던 제비가 돌아오는 시기이자, 따스한 봄기운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은 많은 사람들이 냇가를 찾아 흐르는 물에 몸을 씻어 묶은 액을 털어버리고, 신에게 복을 기원하는 계제사(禊祭)를 지냈다. 계제사가 끝난 뒤에는 시냇물에 술잔을 띄워 마시며 시를 짓고 봄 경치를 감상하기도 하였는데, 353년 진나라 왕희지(王羲之)가 난정(蘭亭)이라는 정자에서 수계 연회를 개최한 이후로 이 행사는 선비들의 모임으로 성행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개최되는 한편, ‘수계’, 또는 ‘난정의 수계’는 봄을 노래하는 시의 단골 소재가 되었다.⇒ 민간에서도 삼짇날은 남녀노소가 즐기는 봄 명절이었다. 나물이나 새로 올라온 순을 채취해 만든 음식은 긴 겨울을 감내해 온 사람들에게 새봄이 주는 축복이었다. 막 피어난 진달래꽃을 꺾어 둥글게 빚은 찹쌀가루 반죽에 얹은 화전(花煎)을 만들어 먹고, 진달래꽃과 곡물가루를 섞어 반죽해 면을 만들고 오미자를 우린 물에 넣은 수면(水麵)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시간이 흘러도 봄은 설렘이 가득한 계절이다. 만물이 기지개를 켜듯 사람들도 저마다 마음속에 새롭게 시작해야 할 일들을 떠올리곤 한다. 봄은 그 이름만으로도 겨울을 지나온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입춘(立春)이 이미 지났고, 우수(雨水)가 18일(목)입니다. 봄은 이미 시작되었고,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을 지닌’ 우수! 이 무렵부터 날씨가 많이 풀리고 나뭇가지에 싹이 돋기 시작한다고 했는데...18일 최저기온 영하 9도랍니다. 그래도 봄날은 왔고 봄날은 갑니다.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중 '정월령(正月令)'에 입춘 우수 절기에 대한 당시 농촌 풍습이 전합니다. 조선 헌종 때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1,032구의 월령체(月令體) 장편가사 <농가월령가>는 이제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봄 노래는 아직, 여전히, 많이 불리우고 있습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서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꽃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딸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 “봄날은 간다”입니다. 트로트가 徐徐히 방송가를 점령하면서 다시 불리우는 노래입니다. 이외에도 봄 노래는 아주 많습니다. ‘봄’이 아주 많이 들어있는 “봄”도 있습니다. /“저넓은 들판에 파랗게 새봄이 왔어요/ 가로등 그늘밑에도 새봄이 왔어요/ 모두들 좋아서 이렇게 신바람 났는데/ 아이야 우리손잡고 꽃구경 가자꾸나/ 한방울 두방울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개나리 진달래 잠깨어 모두들 노래부르네// 새봄이 좋아서 이렇게 신바람 났는데/ 아이야 우리손잡고 꽃구경 가자꾸나/ 한방울 두방울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내마음 종달새처럼 저하늘 높이날으네// 봄봄봄봄 봄이왔어요 우리의 마음속에도/ 봄봄봄봄 봄이왔어요 봄이왔어요/ 봄봄봄봄 봄이왔어요 우리의마음속에도/ 봄봄봄봄 봄이왔어요 봄이왔어요”/ 가수 이정선(李正善)의 “봄”입니다. 봄의 노래는 不知其數입니다. 그 중에서 K-Pop의 선봉장 방탄소년단(BTS)의 “봄날”도 있습니다. 2017년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YOU NEVER WALK ALONE> 앨범의 타이틀曲이자,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했던,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있게 한 곡으로, 가사가 전부 한국어입니다. 가사의 마지막에 '벚꽃이 피나 봐요'라는 가사가 나옴으로써 겨울이 끝났음을 암시하는 노래입니다. 다음은 방탄소년단의 “봄날” 序頭입니다. “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 너희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너무 야속한 시간/ 나는 우리가 밉다/ 이젠 얼굴 한번 보는 것 조차/ 힘들어진 우리가/ 여긴 온통 겨울 뿐이야/ 8월에도 겨울이 와/ 마음은 시간을 달려가네/ 홀로 남은 설국열차/ 니 손 잡고 지구 반대편까지 가/ 겨울을 끝내고파/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Friend/ 허공을 떠도는/ 작은 먼지처럼 작은 먼지처럼/ 날리는 눈이 나라면/ 조금 더 빨리/ 네게 닿을 수 있을 텐데/ 눈꽃이 떨어져요/ 또 조금씩 멀어져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2021년 辛丑年! 대한민국 방탄소년단 등 K-Pop이 지구촌을 열광시키고 있고, 국내에서는 트로트가 많은 국민들을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성급한 사람들은 K-Trot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 TV가 트로트 프로를 제작, 방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디션 프로는 꽤나 인기가 많습니다. 지난해 ”미스터 트롯“이 방영되고 ”Top 6“가 활동하면서 트로트 붐이 일어났습니다. 아직 프로의 질적 문제 등 여러 지적도 있지만,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봄날“도 ‘wonderful’이지만, ”봄날은 간다“도 각광을 받았으면 합니다. K-Trot, 파이팅!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인민일보-辛丑年 중국 ‘소’ 문화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청로 이용웅 칼럼] 인민일보-辛丑年 중국 ‘소’ 문화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가자 가자 어서 가자/ 네가 네가 빨리 가면/ 나도 나도 너와 같이/ 쉬지 않고 갈 터이야// 암소 암소 우리 암소/ 너의 천성 내가 안다/ 성큼성큼 걷는 모양/ 분명할 손 나의 동무// 누런 머리 검정 몸에/ 일가정에 보배로네// 어서 어서 빨리 가자..저 밭둑에 어서 가자/ 향내 나고 맛좋은 풀/ 다른 사람 비여 갈라// 얼른 한 짐 비여다가/ 너의 등에 실을테니/ 설렁 설렁 돌아가서 곺은 배를 불려보세/ 궂은 비야 오지 마라”(소타령/全州地方 民謠) ‘소’를 노래한 민요(民謠)는 전주지방 外에도 많습니다. 이들 민요는 대부분 소의 품성에 대한 노래입니다. 그리고 격언(格言)이나 속담(俗談)도 많습니다. “소는 농가의 조상(*농가에서는 소가 매우 중요하므로 조상같이 위한다는 뜻)”이라는 말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과거의 말이지만, 소는 인간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春園 이광수(李光洙/1892~1950)는 “우덕송(牛德頌)”에서 “소! 소는 동물 중에 인도주의자다. 동물 중에 부처요 성자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마따나 만물이 점점 고등하게 진화되어 가다가 소가 된 것이니 소 위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ㅁ모르거니와 아마 소는 사람이 동물성을 잃어버리고 신성에 달하기 위하여 가장 본받을 선생”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한민족과 漢族의 ‘소’를 비교해 봅니다. 중국의 임어당(林語堂/1895~1976)는 “중국의 유우머”에서 “중국인은 유럽 사람과 반대로 개를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개를 목욕시키고 입을 맞추고, 시중에 끌고 다니지 않는다. 우리들은 개의 주인이지 친구가 아니다. 우리가 참으로 애정을 지니고 있는 동물이 있다면, 그것은 토지를 가는 소”라고 했습니다. ‘소의 해’! 중국의 음력 1월 1일은 '봄 축제'라는 뜻의 ‘춘절(春节)’이라고 하는데, 온 가족과 친치가 한데 모여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한해의 가장 중요한 명절이자 축제! 중국의 국가 지정 공휴일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3일이지만 지역에 따라서 일주일, 보름 이상 되는 곳도 있습니다. 그 중국을 대표는 일간지 <인민일보>(2021.2.10.)에 “중국 ‘소’ 문화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아래 전문(全文)을 소개합니다. [2021년은 음력으로 소의 해다. 예로부터 중화민족의 소 문화를 배경으로 한 각종 상징적 의미의 신화, 풍속들이 전해 내려온다. 중국은 예로부터 농업사회로, 농경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소 문화 또한 중화민족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창조되고 기록되었다. 소는 몸집이 크고 힘이 있지만 온순해 길들이기 쉬우며, 부지런하고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아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십이지신 중에 왜 ‘소’가 두 번째인가? 고대 중국은 하루를 12시진(時辰)으로 나누어 자(子), 축(醜),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로 불렀고, 한 시진이 지금으로 보면 2시간에 해당한다. 이 중 동물마다 한 시진을 상징한다. 한 시진은 해당 동물이 하루 중 가장 활발한 때로 이로 인해 십이지신의 순서가 결정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축우(醜牛)는 축시(1시~3시)를 일컫는 것으로, 이 시진 동안 소가 풀을 넉넉하게 뜯어 밭일을 준비한다. 소는 인류 사회 진화과정에서 엄청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소를 ‘인축’(仁畜: 어진 가축)이라 부르고, 심지어는 ‘신우’(神牛)로 칭해 사람들이 가장 숭배하는 신적 존재가 되었다. 소가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은 생산, 풍속뿐 아니라 중화민족의 내재적 정신에도 깃들었다. 소를 본보기로 그의 정신을 배워 중국 특유의 소 문화 및 근면 봉사적 민족성을 형성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소를 아끼고 경외해 중국의 각 민족들은 소를 존중하고 경외하는 전통 명절이나 풍습을 형성했다. 선량하고 온순하며, 평생을 힘들게 일하는 소는 줄곧 사람들 마음속에서 가장 존경하는 동물이었다. 한족(漢族)은 ‘타춘우’(打春牛) 풍습이 있는데, 문헌 기록에 따르면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부터 입춘(立春) 하루 전날 전국 각지 성곽 남쪽 문에서 동일하게 진흙으로 봄 소를 만들어, 황족과 귀족 및 평민을 막론하고 모두가 봄 소를 몰며 한 해 풍년을 기원했다. 당송(唐宋) 시대에도 ‘무춘우’(舞春牛) 풍습이 있었다. 청(淸)대 건륭(乾隆) 시기에도 입춘 소 몰기를 국가 경축 행사로 삼았다. 예로부터 중국의 시가에도 소를 주제로 한 것이 참 많았다. 문학과 회화 예술의 전당 속 역대 문인들은 소를 주제로 글을 쓰거나 그렸다. 중국인들은 소를 마음이 넉넉하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익을 따지지 않으면서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성격으로 보았다. 매년 새해를 맞으면 집집마다 멋진 전지(剪紙:종이공예)로 창문을 꾸며 명절 분위기를 내는데, 이 전지 문양 중에는 소 형상이 다수다. 이는 노동인민의 농경 생활을 반영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부지런함과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오늘날의 소는 재물과 훌륭함을 더욱 상징한다. 사람들은 평소 다른 사람을 칭찬할 때 “타이뉴러”(太牛了)라고 하고, 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상승하면 “뉴스”(牛市)라고 한다. ‘우’(牛)는 이미 중화민족에 깊게 자리하기 때문에 중국어에서도 ‘우’자로 한 사람이나 사물의 정신을 곧잘 표현한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