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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로 이용웅 칼럼]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중국 [인민일보] 等의 기사들
[청로 이용웅 칼럼]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중국 [인민일보] 等의 기사들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2년, 중국 [인민일보]가 올린 중요 올림픽 기사는 [시진핑 주석, 제5차 동계올림픽 시찰…핵심 키워드 5개]입니다. “오늘은 위안단(元旦·신정) 후 첫 출근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 준비 상황을 특별히 시찰해 격려 인사를 전하려 한다”, 1월 4일 얼치창(二七廠) 빙설종목 훈련기지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이렇게 신년 첫 시찰에 나선 이유를 밝혔습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시 주석은 5차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 상황을 시찰했습니다. 연도별로 시 주석은 여러 번 같은 단어를 언급했는데, 이 단어들을 통해 시 주석 동계올림픽 시찰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1월 4일 나선 시찰에서 시진핑 주석은 가장 먼저 국가스피드스케이트장을 찾았는데, 첫째 핵심 키워드는 [중국 요소] 입니다. 그는 늘 [중국 요소, 중국 문화, 중국 명함]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2017년 1월에 처음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를 시찰할 당시에 시 주석은 경기 시설 건설과 관련해 명확하게 중국 요소, 현지 특징을 살리고, ‘새로운 도시 명함’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둘째 핵심 키워드는 [만무일실(萬無一失)] 입니다. 시 주석은 ‘만무일실’을 이전 동계올림픽 시찰에서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작년 1월, 베이징시 옌칭(延慶)구에 위치한 국가알파인스키센터 시찰에서 시 주석은 “안전은 중요한 스포츠 경기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알파인 스키는 용감한 자의 스포츠라며, 분야별 안전 보장을 강화하는, ‘만무일실’을 강조했습니다. 작년 1월,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베이징 2022년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 준비 상황 보고회를 소집한 후, “검소, 안전, 멋진 올림픽 개최 요구를 부각하고, 각종 리스크에 전면 대비·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셋째 핵심 키워드는 [올림픽 유산] 입니다. 신문은 ‘대회 기간엔 화려하게 빛나지만 대회 후에는 썰렁해지는 것을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지가 올림픽이 모두에게 주는 과제’라고 했습니다. 1월 4일, 이번 동계올림픽 시찰의 세 번째 장소, 베이징 올림픽촌(패럴림픽촌)에서 시 주석은 “동계올림픽촌은 동계올림픽의 중요한 장소이자 중요한 유산이며, 대회 동안의 필요와 대회 후 활용을 모두 검토해 동계올림픽촌 건설이 지속적인 시설이 되도록 대회 후 인재 아파트로 전환하는 방안은 매우 좋다”고 밝혔습니다. 넷째 핵심 키워드는 [맞춤화, 정교화] 입니다. 신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촌은 대회 기간 동안 ‘집’이기 때문에 서비스 수준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곳을 시찰할 당시 시 주석은 핵심 키워드 ‘맞춤화’, ‘정교화’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맞춤화, 정교화 관리와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안전, 온정, 쾌적한 ‘선수의 집’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시찰에서 시 주석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운행지휘부 통제센터를 특별히 찾았는데, 이곳은 ‘맞춤화’, ‘정교화’ 관리의 중요한 허브지역입니다. 다섯째 핵심 키워드는 [“힘써 싸워라”] 입니다. 시 주석의 이번 동계올림픽 시찰의 마지막 장소는 얼치창 빙설종목 훈련기지인데, 국가대표팀이 이곳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곳입니다. 5차례 동계올림픽 시찰에서 시 주석은 매번 훈련 현장을 찾아 “선수는 국가를 빛내고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는 패기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의 역사적 사건 가운데 대표적 활동”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신문은 ‘이들 핵심 키워드를 이해한다면 이 말의 심오한 뜻도 이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은 주최 도시 계약에 따라 외신 기자들의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보도에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헀습니다. 그는 “중국은 대외개방이라는 기본적인 국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외신의 보도 환경은 개방적이며 동계올림픽 및 관련 사항의 보도는 자유롭다. 중국은 법치국가”라고 했으며, 그는 이른바 ‘언론의 자유’를 내세워 사실을 왜곡하고 중국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먹칠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동계 서핑 스포츠’로 불리는 스노보드]라는 기사에서 스노보드는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에서 가장 젊은 스포츠로,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었는데, 스노보드의 생성은 서핑 스포츠와 관련이 있어 ‘동계 서핑 스포츠’로 불리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신문은 ‘1965년 미국인 셔먼 포펜(Sherman Poppen)이 스키를 타면서 두 개 스키판을 붙여서 타던 중에 두 발을 보드 위에 얹어 타는 새로운 스키 방식을 개발해냈고, 1983년, 미국에서 첫 스노보드 국제경기가 열림에 따라 스노보드를 하나의 독립된 경기 스포츠로 인정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전을 이번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개설했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는 남자/여자 알파인, 크로스,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종목 경기와 크로스 혼성 단체전 경기를 진행하는데, 총 11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빅에어 종목은 서우강(首鋼)스키장에서 진행하고, 기타 종목은 장자커우(張家口) 윈딩(雲頂)스키공원에서 열린다고 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약 7.5m 높이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冰墩墩)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쉐룽룽’(雪容融)이 베이징 올림픽경관대로 남단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귀여운 모습의 ‘빙둔둔’과 ‘쉐룽룽’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고 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최됩니다. 정치적 문제가 이슈화 되었지만 열릴 전망! 그런데 시진핑 주석의 [베이징 동계올림픽-핵심 키워드 5개]는 주목해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평창올림픽 때 이런 말이 있었나요? 절대독재자의 언행이지만 새겨볼 만 합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문화재사랑- 2022년 1월호- ‘엄마’ · 대관령 · 사지(寺址)
[청로 이용웅 칼럼] 문화재사랑- 2022년 1월호- ‘엄마’ · 대관령 · 사지(寺址)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문화재(文化財)란 각 나라나 유네스코에서 보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특수 재산들을 말합니다. 유네스코에서는 1970년 46개국이 가입한 '문화재의 불법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의 금지와 예방수단에 관한 협약'에서 문화재의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 협약에서 정의한 문화재란 고고학·선사학·역사학·문학·예술 또는 과학적으로 중요하면서 국가가 종교적·세속적인 근거에 따라 특별히 지정한 재산을 말합니다. 이 협약은 자연유산도 문화재에 포함시켰습니다. 한국에서는 1962년에 제정된 문화재보호법 제2조에서 문화재를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 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요도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시·도 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 등 여러 지정문화재로 분류됩니다. 그밖에 토지·해저·건조물 등에 포장된 문화재인 매장문화재가 있습니다.] ‘문화재’하면 대부분 잘 압니다. 그런데 ‘문화재 사랑’하면 대부분 ‘사랑’이라는 말을 선뜻 하지 못합니다.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고는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문화재청은 월간 [문화재사랑]을 발간해 왔습니다. 그런데 2021년에는 격월간(隔月刊)으로 변경,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다시 월간이 되는 것은 독자가 증가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2022년 임인년(壬寅年) 1월에 [문화재사랑 2022년 1월호(통권 제206호)]가 나왔습니다. 이 책에는 [이달의 특집] 1.‘엄마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이 가르쳐준 진정한 비움/ 2.빈터에 숨겨진 찬란한 시간 사지(寺址)/ 3. 켜켜이 쌓인 선조들의 발자국 명승 대관령 옛길/ 이 실려있습니다. 그리고 [정조 필 <파초도> 뒤에 숨은 군주의 덕성], [사적 경주 불국사와 국보 경주 석굴암 석굴을 통해 본 통일신라의 시대정신], [한반도의 몬스터 헌터 호랑이 잡는 특공대 ‘착호갑사’], [소리에 희로애락이 깃들 때, 우리는 울고 웃었다], [여성이 주인공인 흔치 않은 건물 보물, 경복궁 자경전], [누구나 부르는 노래, 아리랑], [왕릉을 지키는 수호신, 석인(石人)], [인검(寅劒), 호랑이(寅)에 담긴 기운 재앙을 물리치게 하다], [염원을 담는 민화의 무궁무진한 변신]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국주의 흐름에서 전해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한국 유물들], [기후변화로 달라진 나무의 생태 시계], [백제왕의 마지막 숨결을 찾아서 부여 부소산성], [‘강화 보문사 마애관음보살좌상’의 비밀스러운 주문, 진언(眞言)], [삼척의 통치 중심지 삼척도호부 관아지(三陟都護府 官衙址) 사적 지정], [디지털 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문화유산 개발 보급 확대], [걷고, 끄고, 외쳐요. 푸른하늘!], [경기도 남부지역의 시도유형문화재], [국보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平昌 月精寺 八角 九層石塔) 절 경내를 가득 채우는 풍경]도 함께 있습니다. 다음에 세 [이달의 특집]을 요약, 발췌해서 소개합니다. [※‘엄마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이 가르쳐준 진정한 비움// 신비로운 푸른빛에 휩싸인 ‘엄마’ / 여러 해 전 일이다. 그날도 사사건건 제대로 되는 일 하나 없는 힘겨운 일상에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불면이 안겨준 피로감에 기절 하듯 겨우 잠들었던 것 같다.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누군가 익숙한 시선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세상을 향해 온갖 불평불만을 늘어놓던 나는 자꾸 의식되는 누군가의 시선 쪽을 바라보았다. 연화대에 걸터앉아 오른쪽 다리를 왼쪽 허벅다리 위에 수평으로 얹고 오른손을 받쳐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희미한 그 모습은 국보 금동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었다. 자세히 보니 눈에 익은 금동미륵보살보다 더 자애롭고 친근한 웃음을 머금은 그 반가사유상은 신비로운 푸른빛에 휩싸인 ‘엄마’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고요히 웃으며 바라보는 ‘엄마 반가사유상’ 앞에 엎드려 오래 울었다. 울다가 스스로 그 울음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자고 일어났을뿐 아무 것도 달라진게 없었는데 기이하게도 마음이 편안!1 [※켜켜이 쌓인 선조들의 발자국 명승 대관령 옛길//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잇는 교역로/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과 함께 백두대간을 넘는 4대령 중 하나인 대관령은 오늘날 영동과 영서지방을 나누며 강원도 평창과 강릉의 경계에 솟아 있다. 지금은 잘 정비된 도로와 터널이 있어 쉽게 대관령을 지날 수 있지만, 과거 대관령은 ‘아흔아홉 굽이를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으로 불릴 만큼 고개가 험했다. ‘아흔아홉 굽이’라는 명칭에도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곶감 100개를 챙겨 떠나 힘들 때마다 곶감 한 개씩을 빼먹었는데, 대관령을 넘고 보니 곶감이 딱 한 개 남았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이 대관령을 넘는 고갯길이 명승 대관령 옛길이다. 영동 사람들에게는 내륙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동해에서 잡힌 해산물은 대관령을 넘어 영서지방으로 퍼져 나갔고, 영서지방에서 생산된 토산품 역시 대관령을 거쳐 강릉의 구산장과 연곡장 등으로 넘어갔다. 큰 뜻을 품고 한양으로 향했던 수많은 선비와 등짐 들쳐 멘 보부상의 발자국 역시 대관령 옛길에 남았다. 백두대간의 뿌리인 태백 산맥 줄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대관령 옛길은 주변 계곡과 옛길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2010년 명승으로 지정했다. 대관령 옛길은 고개 중간에 자리한 반정(半程)에서 내려가는 길과 대관령박물관이나 부동(釜洞, 가마골)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다. 반정은 ‘길의 절반 되는 위치’라는 뜻으로 ‘반쟁이’라고도 불린다. 도중에는 원울이재(員泣峴, 원울현)가 있는데, 이곳은 신임 강릉 부사가 부임할 때 고갯길이 험해서 울고, 임기가 끝나서 다시 고개를 넘어갈 때는 강릉의 인정에 감복해서 울었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 [※빈터에 숨겨진 찬란한 시간 사지(寺址)// 발굴유물로 확인한『삼국유사』속 이야기/ 사지(寺址)란 법등이 끊긴 사찰의 터를 의미한다. 석탑이나 석등, 사적비나 고승비, 승탑 등 유형문화재가 남아 있으며, 지표면 아래 또는 절터에 남아 있는 석조 문화재 내부에는 사찰이 운영되던 당시 사용하던 수많은 유물이 매장되어 있다. 백제 무왕대에 창건된 미륵사는 아름다운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로 사진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삼국유사(三國 遺事)』 무왕조(武王條)에는 ‘왕위에 오른 무왕이 왕후(선화공주)와 함께 사자사(師子寺)로 가던 길에 용화산 아래 연못에서 미륵삼존(彌勒三尊)을 친견하자, 왕후가 그곳에 큰 절 짓기를 청하였고, 이에 왕은 그곳에 전(殿)과 탑(塔)을 각각 세 곳에 세우고 미륵사(彌勒寺)라 하였다’고 한다. 이 기록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삼원가람 배치와도 일치 하고, 2009년 미륵사지 석탑 해체 중 발견된 금제사리봉안기를 통해 석탑 건립연대가 639년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무왕의 재위 기간인 600~641년에도 부합하는 결과!]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2022년 북한 달력 1월과 북한의 1월에 대한 단상(斷想)
[청로 이용웅 칼럼] 2022년 북한 달력 1월과 북한의 1월에 대한 단상(斷想)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북한도 매년 달력을 발행합니다. 북한에서 발행한 북한의 2022년 달력 표지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주체 111 (2020)” / “조선 · 평양” 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양의 고층 빌딩 사진과 아름다운 장미꽃 등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2022년 새 달력 ‘1월’에는 사진 “대동강반의 설풍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한 1.5 / 대한 1. 20”이 있고, ‘빨간 색 숫자’는 일요일과 “1일 양력설”입니다. 2022년 1월의 북한! 북한 <로동신문>은 2021년 12월 27일부터 5일 동안 진행한 ‘조선로동당 전원회의(8기 4차)“ 결과를 2022년 1월 1일 보도하며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강발전과 우리 인민의 복리를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자“는 구호를 발표했습니다. 신문은 이날 1만8400여 자의 회의 결과 보도에서 지난해 평양에 1만 세대의 살림집과 삼지연시 건설을 성과로 내세우며 ‘승리의 해’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농업과 농촌이라는 단어를 143회 언급하며 올해 정책을 식량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식량 증산을 위한 농촌 발전 10개년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반면에 지난해 내내 주민들에게 강조해 왔던 ‘자력갱생’ 표현은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집권 11년 차를 맞은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년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엔 대미·대남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회의 이틀째부터 사흘 동안 분과 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했지만, 회의 결과 보도에선 ”다사다변한 국제정치정세와 주변환경에 대처하여 북남관계와 대외사업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인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는 한 줄이 전부였습니다. 북한의 2019년 12월! 북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2019년 12월 28일 평양에서 소집되었습니다. ‘전원회의’는 “위대한 자주의 기치, 자력부강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백두의 대업을 승리와 영광의 한길로 억세게 이끄는 조선로동당의 령도 밑에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존엄과 강대한 힘이 비상한 경지에 올라서고 주체혁명위업수행에서 새로운 력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진행”되었습니다. 북한의 2020년 1월! ‘신년사’ 없는 새해 1일부터 6일까지 수장(首長)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뉴스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월 7일 그가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가죽 코트를 입은 채 활짝 웃으며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의 새해 첫 행보(行步)는 1월 3일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미국의 '참수 작전' 이후 처음, 한 소식통은 “김정은을 '배짱 있는 지도자'로 선전하려는 의도”라고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그곳에서 “당의 정면돌파 사상과 의도에 철저히 부합되는 시도”라며 “우리는 반드시 이 같은 자력갱생 투쟁에 의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쟁취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정세가 엄혹하고 가는 앞길에 난관이 막아 나서도 우리의 이상과 포부는 반드시 우리의 손에 의해 실현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정세가 엄혹”는 “기아(饑餓)”를 말하는 것! 백성들의 ‘추위와 기아(飢餓)’! 2021년 북한 김정은 신년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전 주민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연하장 형식의 서한에서 새해를 맞아 전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서한 전문’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전체 인민들에게 보내는 친필 서한 (전문) / 《새해를 축하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합니다.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리상과 념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입니다. 어려운 세월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없을 것을 다시금 맹세하면서./ 김정은. 2021.1.1.》/ (출처-조선중앙통신 2021.1.1.)] / 그런데, 북한 김정은의 2021년 근하신년’ 속에는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 북한의 2022년 1월! 2020년이나 2021년과 마찬가지로 걱정은 백성들의 ‘추위와 기아(飢餓)’! 북한의 수장(首長)은 늘 나랏일(?)에 매달려 정신없이 지낸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니 너무 정무(政務)에 빠져 ‘송구영신(送舊迎新/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도 잊고 지낸 것 같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송구영신’의 뜻은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 각 글자를 알아보면 보낼 송(送), 옛 구(舊), 맞을 영(迎), 새 신(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변함없는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 속의 ‘북한 김정은의 2021년 근하신년’! 백성들의 ‘추위와 기아(飢餓)’ 속의 ‘북한 김정은의 2022년 근하신년’! ! 설령 신년사를 해봤자...그 나물에 그 밥...그가 지금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백성들의 기아(饑餓) 뿐 입니다. 1995년~1999년 사이에 일어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악의 식량난을 가리키는 ‘고난의 행군’! 그가 태어난 해는 1984년! 그가 16세 때 스위스로 유학했다고 하는데, 그때가 1999년! 그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고난의 행군’에 대한 연구(?)라고 여겨집니다. ‘고난의 행군’ 때,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굶어죽었고, 어떤 고통 속에서 생(生)을 마감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입니다. 김정은이 원단(元旦)에 할 수 있는 일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뿐! “누군 팔자 좋아 대광보국 승록대부 삼공육사 고대광실 좋은 집에 부귀공명 누리면서 금의옥식에 싸여 있고 이몸 팔자 어이 이리 곤궁하여 말(斗)만한 오막살이에 이 한 몸을 못 담으니 지붕마루로 별이 뵈고...문밖에서 가랑비 내리면 방 안에는 굵은 비요. 앞문은 살이 없고 뒷문은 외만 남아 동지섣달 눈바람이 살 쏘듯이 들어오고 어린 자식 젖 달라고..밥 달라니 차마 서러워 못살겠다.” (興夫傳)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2022년 임인년(壬寅年)!-호랑이의 해! & 호랑(虎狼)이
[청로 이용웅 칼럼] 2022년 임인년(壬寅年)!-호랑이의 해! & 호랑(虎狼)이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무정한 게 세월이라 소년 행락 깊은들 왕왕이 달려가니, 이 아니 광음인가. 천금준마 잡아 타고 장안대도 달리고저, 만고강산 좋은 경개 다시 한번 보고지고. 화조 월석 사시 가경 눈 어둡고 귀가 먹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어 하릴없는 일이로세. 슬프다, 우리 벗님, 어디로 가겠는고, 구추 단풍 잎 지듯이 서나서나 떨어지고, 새벽 별 지듯이 삼오삼오 스러지니 가는 길이 어드멘고, 어여라 가래질이야, 아마도 우리 인생 일장춘몽인가 하노라” (春香傳)] 한 해의 끝이 되면 하는 말이 다사다난(多事多難), 송구영신(送舊迎新)...만고풍상(萬古風霜/ 온갖 고난을 경험한 오랜 세월), 연연세세(年年歲歲/ 끊임없이 오는 세월), 광음여류(光陰如流/세월 가는 것이 물의 흐름과 같이 대단히 빠름), 광일미구(曠日彌久/ 헛되이 세월 보냄), 구연세월(苟延歲月/ ) 구연세월(苟延歲月/ 구차하게 세월을 보냄.), 광음여전(光陰如箭/ 세월의 빠름을 형용)...‘낙화유수(落花流水)’도 ‘지는 꽃과 흐르는 물, 즉 세월을 뜻’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세월’이라는 말을 조심해서 써야만 했습니다. 세월호가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아직도 과제가 조금 남아있습니다. 아프고 슬픈 이 일이 마무리되는 임인년이 되었으면...그래서 ‘세월’을 자연스럽게 얘기 할 수 있기를...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입니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입니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듭니다. 되찾을 수 없는 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합니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광음여류(光陰如流/세월 가는 것이 물의 흐름과 같이 대단히 빠름)! 코로나 때문에 구연세월(苟延歲月/구차하게 세월을 보냄)을 보낸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낙화유수(落花流水/지는 꽃과 흐르는 물)’도 가슴에 와 닿지 않는 세모(歲暮)에 연연세세(年年歲歲/ 끊임없이 오는 세월) 타령이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우리 인생 일장춘몽인가 하노라”(春香傳)라고 노래해 봅니다. 이제 송구영신(送舊迎新), 그리고 근하신년(謹賀新年)! 근하신년!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입니다. 임인년 원단(元旦)! ‘시간’이 혼돈의 세계에 갇혀있는데...우리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떠나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時間)은 사물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한 개념입니다. 세월(歲月) 또는 광음(光陰)이라고도 합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다고 느낍니다. 이에 대해 흥미로운 실험이 있는데 바로 심리학자 퍼거스 크레이크(Fergus I. M. Craik)가 1999년에 행한 ‘노화와 시간 판단’에 관한 실험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는 나이가 들수록 생체시계가 느려져 외부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낀다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이제 ‘시간’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謹賀新年! Happy new year! Bonne année! 新年快乐! 호랑이! 호랑이는 고양이과에 딸린 포유동물로 범이라고도 하며 맹수입니다. 몸길이는 2m쯤이고, 어깨 높이는 90cm, 몸무게는 240kg에 이릅니다. 몸의 바탕색은 담황갈색에서 붉은 갈색이며, 몸의 등쪽은 누런 갈색 바탕에 불규칙적인 검은 줄무늬가, 긴 꼬리에는 8개의 검정 고리 무늬가 있습니다. 호랑이는 깊은 산 속이나 갈대밭, 바위가 많은 곳에 사는데 물가의 우거진 숲을 좋아합니다. 헤엄은 잘 쳐도 나무에는 오르지 못하며, 먹이는 주로 사슴·영양·산돼지이고, 원숭이나 공작·거북이·도마뱀·물고기 등도 먹습니다. 먹이가 부족하면 가축이나 사람도 해칩니다. 호랑이는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새끼는 7개월쯤 되면 스스로 먹이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수명은 40~50년입니다. 호랑이는 우리 나라·시베리아·만주·수마트라·자바·인도 등지에 분포합니다. 종류로는 백두산과 중국·러시아 등지에 사는 시베리아호랑이를 비롯하여 수마트라호랑이·인도(벵골)호랑이·아모이호랑이·말레이호랑이·자바호랑이·발리호랑이·카스피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호랑이!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885년(헌강왕 11) 2월에 호랑이가 궁궐 마당으로까지 뛰어들어 왔다고 하였으니, 호랑이의 피해가 나라 전체에 걸쳐 매우 심각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산중 혹은 인근 마을에서 마주치는 맹수 중 가장 두려워한 존재가 바로 호랑이였습니다. 호랑이를 야성의 맹수로 인식하는 것은 단군신화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곰과 호랑이는 모두 인간으로 되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결국 호랑이는 그 야성을 순화시키지 못하고 동굴 속에서 뛰쳐나와 맹수로 머무르고 맙니다. 이렇게 인간에게 쉽게 동화되지 못하는 호랑이를 두려워하는 본능은 급기야 호랑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올려놓게 되어 살아 있는 호랑이를 신으로 받들고 제사까지 지내는 풍속이 오랜 옛날부터 행하여졌습니다. [격언·속담]★도끼 자루 썩는지 모른다.(세월 가는 줄 모른다는 뜻)/ ★세월아 좀 먹어라.(세월이 가지 말라는 뜻)/ ★세월이 약.(크게 마음을 상하여 애통해 하던 일도 세월이 가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잊어버려 진다,.하여 이르는 말)/ ★머리가 모시 바구니가 되었다.(머리가 모시처럼 희게 되었다 함이니, 오랜 세월이 지나갔음을 가리키는 말)/★오늘은 홍안(紅顔), 내일은 죽음.(Today red, tomorrow death)/ ★오늘은 당당히 용감하나, 내일은 무덤 속.(Today stately and brave, tomorrow in the grave)/ ★세월은 살과 같다.(Time is flies, the hour is flies)/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필자의 年賀狀-[謹賀新年/ 2022 SEASON’S GREETING!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가천대 시각디자인 이극 명예교수 만듬※ /// 2021년 신축년(辛丑年) 코로나로 어려움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임인년 새해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도/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호랑이띠의 해! 새해 福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청로 이용웅 칼럼] 2021년의 성탄절, 코로나 시대의 Merry Christmas!
[청로 이용웅 칼럼] 2021년의 성탄절, 코로나 시대의 Merry Christmas!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 기도 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영광에 들린 밤/ 천군천사 나타나 기뻐 노래 불렀네/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동방의 박사들/ 별을 보고 찾아와 꿇어 경배 드렸네/ 구주 나셨도다 구주 나셨도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주예수 나신 밤/그의 얼굴 광채가 세상 빛이 되었네/ 구주 나셨도다 구주 나셨도다. 아멘”/ 개신교회의 “Silent night! holy night”입니다. 또 다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소개합니다.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만상이 잠든 때/ 홀로 양친은 깨어있고 평화 주시러 오신 아기/ 평안히 자고 있네 평안히 자고 있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늘의 천사가/ 기쁜 소식을 알려주니 착한 목동은 기뻐하네/ 구세주 나셨도다 구세주 나셨도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천주의 성자가/ 인간 모습을 취하시니 우리 구원을 알림인가/ 우리 주 강생했네 우리 주 강생했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느님 사랑을/ 오늘 우리게 베푸시니 천하만민은 화해하네/ 지극한 사랑이여 지극한 사랑이여.”/ 로마 가톨릭교회의 “Silent night! holy night” 입니다. 여기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내력(來歷)을 살펴봅니다. “Silent night! holy night”의 발상지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약 20km 떨어진 오베른도르프(Oberndorf)라는 조그마한 마을입니다. 거기 있는 니콜라우스 기념경당은 약간 높은 곳에 세워진 백색 팔각형 조그만 건물입니다. 앞의 낮은 곳 안내판에는 이 자리에 있던 성 니콜라우스(Saint Nicolaus) 성당의 유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잘짜흐강이 범람해 교회가 훼손되어 철거되었는데, 1924년 이 자리에 “Silent night! holy night”을 기념하기 위해 경당을 지었습니다. ‘오베른도르프 마을과 성 니콜라우스 교회’! 이 마을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데, 아마데우스 모차르트(Amadeus Mozart)의 출생지이기도 한, 이곳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1965)”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해마다 대림절(待臨節) 기간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그들은 바로 “Silent night! holy night”의 태동지를 방문하기 위한 성지순례객들이라고 합니다. 1800년대 초(初), 이 마을에는 요셉 모어(Joseph Mohr)라는 가톨릭 사제와 프란츠 그루버(Frantz Gruber)라는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니콜라우스(Saint nicolaus)성당에서 일을 했습니다. 어느 성탄절을 앞두고 성당에 하나 뿐인 오르간이 고장이 났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후면 성탄 예배도 드려야 하고, 연극발표회도 해야 하는데, 단 하나 뿐인 오르간이 고장 나 버렸으니 두 사람은 난감했습니다. 고치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모어 신부는 오르간 없이 그루버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Stille Nacht Heilige Nacht)”입니다. <공동번역성서(共同翻譯聖書)>는 대한민국의 천주교와 개신교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의 일환으로 공동으로 구성한 성서공동번역위원회가 1977년 부활절에 편찬한 한국어 성경입니다. 현재는 대한성공회와 한국 정교회만이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Silent night! holy night”의 한글 가사를 하나로 할 수는 없겠지요! 그리스도교(기독교/基督敎)는 예수님을 하나님, 그리스도(메시아, 구세주)라고 고백하는 종교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 뿐 아니라 역사적 고서 24,000개 및 로마제국의 공식 문언과 부활의 증인들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사실로 믿고 전파합니다. 그리스도교, 예수교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는 예수님의 부활을 전파하며 증거하는 공동체로서 가르침과 깨달음을 중요시하는 타 종교와 다릅니다. 기독교 분류는 동방 기독교와 서방 기독교로 크게 구분하고, 동방 기독교인 동방 정교회의 국가별 교회와, 서방 기독교인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의 각 교파로 구분합니다. 한 기독교인은 암울한 코로나 시대에 “한국 개신교는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성탄절을 통해 예수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일상생활이 정상적인 시절의 성탄절이 ‘축제’였다면, 올해 성탄절은 왜 예수가 가장 낮은 곳으로 왔는지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성찰”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성탄절 거리엔 캐럴이 실종됐고, 간간이 보이는 트리스마스 트리조차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얼어붙은 2021년 겨울이라고 했습니다. 한 시인(詩人)은 “이 땅에 존재하는 어느 것 하나/ 우연히 던져진 존재는 없네/ 물 한 방울, 공기 한 점, 흙 한 주먹, 풀 한 포기, 유성 하나/ 어느 것 하나 우연의 열매가 아니네/ 공중에 나는 이름 모를 새 한 마리의/ 노래 소리에 깃든 창조주의 목적/ 야산에 피어있는 눈길 끌지 못하는 한 송이 꽃의/ 향기와 고독 속에서 발견하는 조물주의 마음/...왜 사람들은 우리 위해 오신 예수님을 그렇게도 꺼려할까?/ 예수님 내 삶 속에 모시는 순간,/ 하나님의 미소가 온 우주에 퍼져가네”(시집 ‘하늘사람이고 싶어라' 中“)라고 했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2021년 성탄절! ’2021년 천주교 교구장 성탄 메시지'에서 “코로나19라는 끝을 알 수 없는 어둠의 심연이 여전히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삶을 암울하게 뒤덮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다”며 “이처럼 지친 사람들에게, 그리고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이 어느 때보다 더욱 간절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2021년 성탄 축하 메시지를 “거룩한 성탄을 맞아 우리 모두의 빛과 소망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과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란다”며 “가정과 사회 곳곳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종교(宗敎)란? 누군가는 “인간이 종교의 시작이며, 인간이 종교의 끝”이라고 했습니다. 또 누군가는 “인간은 종교의 기점(起)點이며, 종교의 중점(中點)이며, 또 종교의 종점(終點)”이라고 했습니다. 영국 속담에는 “종교는 모든 문명의 어머니(Religion is the mother of all civilization)”, 그리고 “종교는 말이 아니고 실행(Religion lies more in walk than in talk)”이라고 했습니다. 2021년 성탄절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더 쓸쓸한 ‘고요한 밤’의 2021 성탄절! 하지만 2020년 보다 더 ‘거룩한 밤’의 ‘Merry Christmas’이기를 기도해 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2020년 12월 일지(日誌)와 2021년 12월의 오늘과 내일
[청로 이용웅 칼럼] 2020년 12월 일지(日誌)와 2021년 12월의 오늘과 내일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1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이해인] 12월! 음력으로는 섣달! 세밑! 음력으로 섣달 그믐 무렵을 이르는 말! 한 해를 뜻하는 ‘세(歲)’와 사물의 아랫쪽을 뜻하는 ‘밑’을 붙여 한해의 가장 끝 무렵을 의미합니다. 대개 한 해의 마지막을 뜻하는 어휘는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저물 모(暮) 자를 넣은 ‘세모(歲暮)’, 늦을 만(晩)을 넣은 ‘세만(歲晩)’, 세끝의 한자말인 ‘세말(歲末)’, 마칠 종(終) 자를 넣은 ‘세종(歲終)’, 밑 저(底) 자를 넣은 ‘세저(歲底)’ 등이 쓰입니다. 다할 궁(窮)과 섣달 랍(臘)을 붙여 ‘궁랍(窮臘)’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섣달이 다하다’라는 뜻으로 한 해의 마지막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연말(年末)’, 순우리말로는 ‘설밑’이라고 합니다. 12월은 ‘연말’입니다. 12월에는 송구영신(送舊迎新/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합니다. 지난 날들을 돌아보고, 새 날들을 생각해 봅니다. 올 12월에는 지난 해 12월을 회상해 봅니다. // ◆2020년 12월 1일(화): 코로나19 범유행, 대한민국의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34,652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12월 4일(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6,332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600명 이상이 확진된 것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여 만입니다./ ◆12월 6일(일): 확진자 수가 37,546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국무총리는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5단계, 그 밖의 지역은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12월 7일(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화 관련사업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해당 업계 1위 업체인 CJ CGV의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코스피(KOSPI)가 5일 연속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 약 2,750선)를 갱신했습니다. / ◆12월 11일(금):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로봇공학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키로 소프트뱅크 그룹과 최종 합의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의 송도달빛축제공원역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은 지난 1999년 10월 6일 개통하였으며, 2009년 6월 1일 6.54km의 송도국제도시 구간이 연장 개통되었습니다. / ◆2020년 12월 14일(월): 과학과 기술성인물을 사이트인 폰허브가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의 동영상을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폰허브는 새롭게 설정한 기준이 소셜 미디어의 기준 보다도 엄격하다고 밝혔습니다. / 2020년 12월 14일 일식: 일식이 일어났으며,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43,484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날 0시 대비 718명(국내 682, 해외유입 36)이 늘었습니다. / 확진자 수가 45,442명으로 집계되었다. 전날 0시 대비 1,078명(국내 1,054, 해외유입 24)이 늘었습니다. 1,000명 이상 확진은 12월 13일 이후 사흘만입니다. / ◆2020년 12월 17일(목):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였던 윤성여씨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무죄(無罪)가 선고되었습니다. 윤씨는 1989년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수감되었으나, 2000년 징역 20년으로 감형되고, 2009년 8월에 가석방! 이후 10년이 지나 2019년 8월 이춘재가 범인으로 특정되었고, 2019년 11월 재심을 청구하였으며, 2020년 1월 법원이 재심 개시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12월 17일(목): 대한민국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2020년 12월 26일(토): 코로나, 전 세계 확진자 수가 8,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6일 7시 35분(GMT)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8,022만 2,683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12월 11일 7,000만 명을 넘어선지 보름만입니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중화인민공화국 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의 원인 미상 폐렴 환자 발생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1년여 만입니다. / ◆12월 29일(화): 주한 미군이 군산·오산 공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평택)기지내 의료진과 지원인력 등 필수 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2020년 12월 30일(수):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최종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지명하였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59,773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날 0시 대비 1,050명(국내 1,025, 해외유입 25)이 늘었습니다. ◆12월 30일(수): 코로나, 대한민국의 확진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60,74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전날 0시 대비 967명(국내 940, 해외유입 27)이 늘었습니다. 하루 사이 21명이 숨지며, 누적 사망자 수는 9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20년 12월에 대한 회상은 거의 코로나에 대한 것! 별 내용이 없지만, 그 속에는 엄청난 재앙이 감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12월에는 더 큰 코로나 재앙이 존재합니다. 12월달은 천천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회한과도 같은 바람이 붑니다. 한 해의 시간들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12월은 빙화(氷花)처럼 결정(結晶)하고 있습니다. 한 해의 모든 것들이 마지막 결정하는 2021년 12월 속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위 2020년 12월의 일지(日誌)를 다시 읽어봅니다. 2021년은 2020년 일지와 거의 비슷하고 코로나만 더 극성! 2022년 12월! 코로나의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2021년 12월 15일(수) 새 확진자 7,850명, / 12월 17일(금) 조선일보 3면 기사 [‘확진 8000명·사망 100명(하루 평균)·위증증 1000명’육박...3대 지표 모두 최악] /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 수준 강화–12월 18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사적 모임 4인까지 가능’ 등 / 2021년 12월은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걷고 있습니다. 시인은 “욕심을 털어버리고/ 사는 친구가 내 주위엔/ 1할은 된다고 생각할 때/ 옷 벗고 눈에 젖은 나무여!/ 네 뜻을 알겠다/ 포근한 12월을// 친구여!/ 어디서나 당하는 그/ 추위보다 더 큰 손해를// 너는 저 설목(雪木)처럼 견디고/ 그리고 이불을 덮는 심사로/ 네 자리를 덥히며 살거라// ”12월달은 천천히 흘러갔다. 그 검은 달 한 해의 맨 밑바닥의 어두운 구멍인 12월.(G.모파상/여자의 일생)“ // 2021년 12월은 2020년보다 더 절망적입니다. 하지만 ‘희망의 2022년’을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비록 한반도의 오늘은 먹구름 속이지만, 새해의 우리 금수강산은 분명 희망의 땅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근하신년(謹賀新年)! 삼가 신년을 미리 축하해 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중국 난징(南京)대학살과 2021년의 추모(追慕) 행사
[청로 이용웅 칼럼] 중국 난징(南京)대학살과 2021년의 추모(追慕) 행사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중국 <인민일보>는 2021년 12월 13일 “84년 전 오늘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이 일으킨 참혹한 대학살로 인해 30여 만 명의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했다. 우리는 희생자들을 기리지만 눈물로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기념은 원한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나아가기 위함이다. 우리가 역사를 되새김은 민족의 아픔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불굴의 항쟁과 평화에 대한 소망 및 수호를 기억하고자 함이다.”라고 했습니다. 중국 난징대학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난징대학살 추모관! 난징대학살 추모관에 들어서면 마치 무덤처럼 지하로 들어갑니다. 추모관은 1000구가 넘는 학살 피해자 유골이 발굴된 '만인갱(萬人坑)'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중국은 1982년 일본이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중국 침략'이란 문구를 '진출'로 바꾸자 격분했습니다. 당시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일본) 침략의 비석을 세우라"고 지시했고, 1985년 추모관이 완공됐습니다. 추모관의 원래 명칭은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에게 학살당한 난징 동포 기념관(侵華日軍南京大屠殺遇難同胞紀念館)'입니다. 덩샤오핑이 직접 비석 글씨를 썼습니다. 난징에서 일본군이 중국 여성에게 저지른 만행은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성폭행한 뒤 학살한 사진만으로 벽면이 가득 찼습니다. 추모관 입구의 여성 조각상에는 '살해된 아기도, 생매장된 남편도 돌아오지 못하네', '달아나자, 악마가 온다' 등의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추모관에는 12초마다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공간이 있습니다. 한 어머니는 어린 아들에게 “당시 12초마다 중국인이 죽어나갔다는 의미”라고 알려줬습니다. 당시 희생된 시신은 기차 2500량을 채우고, 시신을 포개면 빌딩 74층 높이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대한민국 <위키백과>는 “난징대학살이란 중일전쟁 때 중화민국의 수도인 난징을 점령한 일본이 군대를 동원해 중국인을 무차별 학살한 사건. 이로 인해 약 30만 명의 중국인들이 학살되었다. 1937년 12월 13일부터 1938년 2월까지 6주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1939년 4월에는 1644 부대가 신설되어 생체실험 등이 자행되었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이를 난징 대도살이라고도 부르며, 일본에서는 난징 사건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서구권에서는 아시아 홀로코스트라고도 한다.”고 기술했습니다. 그리고 “100인 참수(경쟁斬首競爭)은 중일전쟁 시기의 중국에서 일본의 두 군인들이 누가 먼저 100인을 군도(軍刀)로 살해하는지를 겨루었다고 알려진 사건입니다. 1937년 11월 30일자 ‘오사카 마이니치 신문’(大阪每日新聞)과 12월 13일자 ‘도쿄 니치니치 신문’(東京日日新聞)에서 일본군 무카이 도시아키(向井敏明) 소위와 노다 쓰요시(野田毅) 소위가 일본도(日本刀)로 누가 먼저 100인을 참수시키는지를 겨뤘다고 보도”했다고 기술했습니다. 중국이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난징대학살 84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2021년 12월 13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장쑤성 난징시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오전 10시 1분(현지시간)부터 1분간 난징시 모든 지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기도 했습니다. 길을 가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 묵념했고 차량과 기차, 선박 등도 일제히 멈춰 경적과 기적을 울리며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쑨춘란 부총리가 중국 지도부를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밖에 84명 난징시 청소년이 ‘평화선언’을 낭독했고 각계 인사 6명이 평화의 종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중국 당국은 온라인 추모 행사도 준비했습니다. 네티즌은 인민항일기념관이 마련한 온라인 추모 캠페인을 통해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4년부터 12월 13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희생자를 애도해 왔습니다. 2015년 10월에는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고령의 난징대학살 피해자들이 별세하면서 등록된 생존자 수가 61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난징시의 난징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 행사 외에도 상하이, 선양 등에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국가의 치욕을 잊지 말고, 중화의 꿈을 실현하자”라는 주제의 올해 행사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을 포함한 국가 최고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부총리가 참여해 추도사를 했습니다. 시민들도 기념비에 꽃을 가져다 놓으며 난징대학살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기념비 앞에서 묵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친중 단체들이 홍콩의 일본 영사관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일본 국기와 현수막을 들고 반일을 외쳤습니다. 난징대학살(南京大虐殺)! 그 안에는 중국인들의 한(恨)이 가득합니다. 거기에는 한민족의 ’한‘도 서려있습니다. ’한‘은 잔잔한 ’원한‘입니다. 일본을 향한 원망인지 허약한 민족에 대한 원망인지조차 분간할 길이 없는 감정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극조차도 가져보지 못한 한국인의 불행인 것입니다. ’한‘을 영어로 마땅하게 번역할 수 없다고도 하는데, 분명한 것은 곧 그 한이 우리 특유의 감정을 의미합니다. ’한‘, 그것은 체념해 버린 분노, 체념해 버린 슬픔입니다. 그 슬픔을 안겨준 과거의 일본 위정자들! 1771년(영조 47)에 장한철(張漢喆)이 지은 <표해기행록(漂海紀行錄)>에 “신(神)이 호랑이를 만들었을 때는 비록 살생(殺生)만하고 표독(慓毒)스러우나 가죽이라도 쓰이도록 했고, 뱀은 간악(奸惡)하나 약제(藥劑)로서 인간에게 이(利)를 주도록 했다. 그런데 대체 그놈의 표독하고 간악(奸惡)하기만 한 왜인(倭人)들은 무엇에 쓰자고 만들어 냈을까?”라고! 일본 극우파(極右派)의 선조? 필자와 친한 일본 현대인들은 아주 예의(禮儀) 바르고 심성(心性)이 정말 곱습니다. 다만 일본 위정자들의 품성(品性)이 문제입니다. 그들은 매년 12월 13일이 되면, 신사(神祠)가 아니라 중국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찾아 속죄(贖罪)해야 할 것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샤모니와 평창에 대한 斷想
[청로 이용웅 칼럼]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샤모니와 평창에 대한 斷想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2월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선수단은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인사들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선수들의 올림픽 참여는 보장하면서 동시에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보낼 수 있는 조치입니다. 물론 중국은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이라며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성공적이고 다채로운 올림픽은 동계올림픽 대가족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며 개별 국가 관리의 참석 여부에 달려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과 정치! 동계 올림픽! 1924년 하계 올림픽대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된 후, 동계 올림픽 종목 대회를 따로 열기로 합의되어, 프랑스 샤모니(Chamonix)에서 첫 번째 동계 올림픽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동계 올림픽이 알베르빌(Albertville), 그르노블(Grenoble)에서 열렸습니다. 이 세 곳은 필자가 올림픽 뒤 방문했던 곳들이기도 합니다. 올림픽 후의 모습을 확연(確然)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치와 무관한 순수한 올림픽들! 제1회 샤모니 동계 올림픽(1924년)! 주경기장은 ‘스타드 올림피크 데 샤모니! 스위스와 이탈리아와 국경이 맞닿은 작은 마을, 알프스의 샤모니 몽블랑(Chamonix-Mont-Blanc) 아래에 세워졌습니다. 샤모니 몽블랑, 즉 샤모니는 몽블랑산(山) 기슭에 자리한 프랑스 오트-사부아(Haute-Savoie)주의 코뮌으로 인구는 약 만 명입니다. 프랑스의 겨울 스포츠 리조트로 유명...그러면 지금은? ‘몽블랑’, 흰 산'을 의미하는 명칭은 몽블랑 최고봉을 포함해 반 이상이 프랑스 영토에 속하는데, ‘몽블랑’이 있어 샤모니 올림픽도 함께 영원히 공존하고 있습니다. 몽블랑은 공중 케이블과 겨울 스포츠용 시설이 설치된 후 알프스 최대의 관광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동계올림픽의 낙원같은 마을!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동계 올림픽대회로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93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 대회로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수가 100개를 넘어섰습니다. 노르웨이가 종합 1위를 차지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5개 종목에 146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종합 7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쇼트트랙은 물론 스피드스케이팅과 스켈레톤, 봅슬레이, 컬링, 스노보드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여 동계 스포츠의 고른 발전을 이룬 대회로 평가되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혹자(或者)는 성공적인 대회라고 하고, 혹자는 아니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삿포로와 나가노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동계 올림픽 대회! 2011년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23차 총회에서 평창은 95표 중 63표를 획득하여, 25표를 얻은 독일의 뮌헨과 7표를 얻은 프랑스의 안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분단국인 우리나라의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은 북한의 참가로 남북한이 동시에 입장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습니다. 남북한이 국제대회에서 공동으로 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래 역대 10번째이며, 2007년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었습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팀은 남북한 단일팀으로 구성되어 더욱 의의가 깊었으며, 북한은 응원단과 예술공연단은 물론 고위급 대표단까지 파견하여 남북 간 화해 무드를 조성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북한 조선로동당 김여정 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도 함께 했습니다. 이에 대해 ‘평화’를 얘기하기도 했지만 ‘정치적’이라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평창 대회는 진정한 “평화 올림픽”이었을까요? “정치 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2년 2월 4일부터 2월 2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동계 올림픽입니다. 동아시아 국가로서는 일본, 대한민국에 이어 3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가 됩니다. 베이징은 2008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으므로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가 됩니다. 또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던 1952년 동계 올림픽 이후 70년만에 두 번째로 수도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입니다. 그런데 이 올림픽이 정치 올림픽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 칼럼 서두(序頭)에서 거론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미국의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월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게임에 어떤 외교·공무 대표단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방 국가 일부가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행보를 뒤따르는 상황에서 백악관은 “각국이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결정은 각자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청와대는 “현재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최근 미국 등 개별 서방국가의 소수 정치인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행동은 그들의 착각이고 자작극이며 환심을 사기 위해 군중의 심리에 영합하는 것으로 자신과 남을 속이는 것 외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인민일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관련 규정 및 올림픽 관례에 따르면 한 나라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은 해당국 올림픽위원회의 초청에 응해야 하며, 등록된 귀빈으로서 올림픽 관련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그들의 소위 ‘보이콧’은 어디에서 연유한 것인가? 이는 완전히 이들 정치인들의 자작극임을 명백히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것은 왜 일까요?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보여준 것은? 스포츠! 스포츠는 문명에 지친 현대인에겐 나날이 절대화 되어가고 있는 존재입니다. 스포츠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로서 기계적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도피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올림픽은 지구촌 구성원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입니다. 중국 시진핑 것도 아니고 미국 바이든 것도 아닙니다. 비록 독재국가와 같은 중국에서 열리게 되는 올림픽이지만, 모든 세계인의 진정한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21년 12월 북한 달력- 2021년 한민족의 겨울나기
[청로 이용웅 칼럼] 21년 12월 북한 달력- 2021년 한민족의 겨울나기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원래 캘린더(calendar)란 말은 라틴어로 ‘금전출납부’를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옛날 로마에서는 금전의 대차 관계를 매달 삭일(朔日)에 청산하는 풍속이 있어서 결국 금전출납부가 달력을 의미하는 말로 전용(轉用)케 되었던 것입니다. H.D.소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숲속의 생활>에서 “캐나다 태생의 채벌군인 그가 가진 책이라곤 한 권의 달력과 한 권의 수학책이었다. 달력은 그에게 일종의 백과사전이었다. 그는 달력 속에 인류 지식의 요약이 들어있다고 보았다.”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2021년 달력 표지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북한 달력 12월! [눈오는 날](그림 전체가 눈 맞고 있는 나뭇가지들. 그 그림 한가운데 멋진 옷을 입고 미소 짓고 있는 여인. 남한 사진이라고 해도 될 그림)이 전면을 장식했습니다. 숫자가 적색(赤色)인 날은 일요일 외에 27일(헌법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설 12.7/ 동지 12.22”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주체 100(2011) 12.17.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서거하시였다./ 주체 100(2011) 12.30.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시였다./ 주체 6(1917) 12.24.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탄생하시였다./ 12.27.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절)”이 있습니다. 12월! 마지막 달력장 앞에 서니, 회한과도 같은 바람이 붑니다. 한 해의 지난 시간들이 얼어붙는 듯 합니다. 12월은 빙화(氷花)처럼 결정(結晶)합니다. 차가우면서도 아름다운 결정의 달! 1월의 기대와, 2·3월의 준비와 4월의 발열과, 5·6월의 소란과 소나기 같은 7월의 폭력과 그리고 8월과 9월의 허탈, 불안한 10월과 여백 같은 정체의 11월...한 해의 모든 것들이 마지막 결정(結晶)을 하는 12월 속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그리고.../ “12월달은 천천히 흘러갔다. 그 검은 달 한 해의 맨 밑바닥의 어두운 구멍인 12월.”(G.모파상/여자의 일생) / 12월! 겨울의 시발(始發)! 겨울이란? 1년의 4계절 중 네 번째인 가을과 봄 사이의 계절! 기상학적으로는 보통 12월에서 2월까지를 말하나 기온이나 강수량 등 여러 기후요소의 변화를 기초로 보면 겨울의 시작과 끝, 겨울의 길이 등은 장소에 따라, 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절기상 겨울의 시작은 입동(立冬/11월 8일)이고 끝은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2월 4일)입니다. 자연 계절로는 [초겨울(일평균기온이 5℃ 이하이고 일최저기온이 0℃ 이하)/ 엄동(嚴冬, 일평균기온이 0℃ 이하이고 일최저기온이 -5℃ 이하)/ 늦겨울(일평균기온이 5℃ 이하이고 일최저기온이 0℃ 이하)]로 구분됩니다. 이 겨울의 한민족의 겨울나기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한민족은 겨울을 일체의 활동이 끝난 계절로 생각’을 했으며,농사일이 주된 생활이던 사회에서 겨울은 농한기로 인식이 되었으며 겨울철의 마땅한 여가 선용의 방법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은 한 해의 마무리요 새로운 봄을 맞기 위한 준비의 기간으로 생각을 했으며, 봄은 모든 것이 새로이 시작되는 때이기에 새로운 봄, 즉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한 해 동안에 밀린 일이나 관계를 청산한다는 의식이 강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겨울은 ‘끝남’이며 삶의 끝은 ‘죽음’이기에 겨울과 죽음을 동일시하였으나 다시 찾아오는 봄이 있다는 점에서 봄을 기다리는 시련의 기간으로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그렇기 때문에, 시련이 혹독하면 다음에 오는 기쁨도 크다는 생각을 가졌으며, “겨울이 추워야 이듬해 병이 적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의 북한에는 ‘의식주’ 문제가 심각할 전망입니다. 북한에선 '의식주'를 '식의주(食衣住)'라고 합니다. 뜻도 남한의 “사람 생활의 세 가지 요소인 옷과 음식과 집." 보다 넓은 의미, 즉 "먹고 입고 쓰고 사는것.”이라고 합니다. 이 풀이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집'을 '쓰고 사는 것'이라고 한 것과 '식(食)'이 먼저 나온 것입니다. 1990년대에 천재지변이 계속되자, 김정일은 '비공개 연설'에서 “오늘 식량문제로 하여 무정부상태가 조성되고 있는데는 정무원을 비롯한 행정경제기관 일꾼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당일꾼들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도, 시, 군당 일꾼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배고파 일하러 나오지 못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불러 일으켜 풀 먹는 집짐승과 버섯 같은 것이라도 기르게 하면 식량보탬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답니다. 북한 수장(首長) 김정은은 지금도 북한은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식량 걱정을 했지만, 아들은 좀 뻔뻔합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아사(餓死)라는 말을 아직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겨울 많은 그들은 “아사(餓死/굶어 죽음”를 생각할 것입니다. ’굶주림‘은 ’죽음의 공포‘입니다. 그런데 더한 공포는? 지금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곳곳에서 식량난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보호를 받아야 할 연로 보장자들의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인류의 재앙을 북한 주민들은 얼마나 알까요? '오미크론'!?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를 기존 델타 변이에 이어 '주요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했습니다. 이름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지정했습니다. 오미크론은 지난 10월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발견됐으며, 11월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확산이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이 확인된 국가는 진원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등입니다. 지금이 12월, 겨울나기의 시작입니다. 앞으로 북한 뿐 아니라 남한도 큰 일입니다. 다음은 시인(詩人)의 [겨울]입니다. -[뼈만 남은 두 팔을 높이 내들고/ 나무는 부들부들 떨면서 우네/ 헐벗은 신세만도 억울타는데/ 바람조차 악착하다고// 떠는 나무 그 정상 설어함인지/ 포군포군 흰 자리 깔아놓으며/ 하늘을 얼만지며 잠 자라하네/ 눈은 오네 내리네 고이 쌓이네// 불에 덮혀서 나무는 자네/ 내일의 새론 희망 안은 그대로/ 혹독스런 겨울을 속으로 울고// 세상은 고요하고 바람만 부네/ 채찍 끝에 목숨이 죽는다 말게/ 새 봄 일제 그 목숨 돋아나나니.]- / 우리는 이 겨울에 북한 주민들이 ’아사‘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겨울나기가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오미크론'도 함께 막아야 할 것입니다. 자랑스런 한민족 모두 하나되어 '오미크론' 박멸(撲滅)! 이 참에 독재자도 박멸?! 기도합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소클라테스의 아내와 조강지처(糟糠之妻)에 대하여!
[청로 이용웅 칼럼] 소클라테스의 아내와 조강지처(糟糠之妻)에 대하여!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요즘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언론 매체을 보면, 대선 후보, 그것도 여당과 야당 대선 후보들의 ‘말말말’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옛날 소크라테스가 생각날까요? 2500년 전,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Socrates/BC469~BC399)는 공처가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니까 그보다는 그의 부인이 떠오른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악처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집니다. 제자들 앞에서 항아리로 물세례를 받을 정도로 수모를 당한 소크라테스는 “양처를 가지면 행복을 얻고 악처를 가지면 철학자가 된다”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하지만 크산티페가 악처의 오명을 뒤집어쓴 데 대한 동정론도 있습니다. 아테네 거리를 맨발로 돌아다닐 만큼 가난했던 소크라테스는 경제적으론 가정을 책임질 수 없는 무능력자였으니 바가지를 긁은 크산티페만 나무랄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말이 많고 성미가 고약했습니다. 사람들은 묻기를 “왜 그런 악처와 같이 사느냐”고 하니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마술에 뛰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난폭한 말만 골라서 타지. 난폭한 말을 익숙히 다루면 딴 말을 탈 때 매우 수월하니까 말이야. 내가 그 여자의 성격을 참고 견디어 낸다면 천하에 다루기 어려운 사람은 없겠지.”라고. 또 한번은 부인의 끊임없는 잔소리를 어떻게 견디느냐고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소크라테스는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도 귀에 익으면 괴로울 거야 없지”라고 대답하며 웃더랍니다. 크산티페 얘기를 하다 보니, ‘조강지처(糟糠之妻)’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조강지처는 중국 (후한서) <송홍전(宋弘傳)>에 나오는 말로, 원말은 “조강지처 불하당(糟糠之妻 不下堂) 빈천지교 불가망(貧賤之交 不可忘)”입니다. 조강지처(糟糠之妻)는 술지게미 조(糟)자에 겨 강(糠)자를 쓰는데, 이는 술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을 만큼 구차할 때 함께 고생하던 아내라는 뜻입니다. 중국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 때의 일이었습니다. 건원(建元) 2년 당시 감찰(監察)을 맡아보던 대사공(大司空:御史大夫) 송홍(宋弘)은 온후한 성품에 심성이 착했으며 성격은 강직한 인물이었습니다. 본시 송홍은 신분이 미천한 사람이었는데, 탁월한 식견과 위엄 있는 풍채로 광무제의 신임을 얻어 마침내 '대사공(大司空)'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어느날 광무제는 홀로 미망인이 된 누나인 호양공주(湖陽公主)가 안타까워 누구를 마음에 두고 있는지 그 의중을 떠보았습니다. 그러자 호양공주는 당당한 풍채와 덕성을 지닌 송홍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며칠 뒤 광무제는 과부인 호양공주를 병풍 뒤에 숨겨 놓고 송홍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흔히들 부유해지면 가난할 때의 아내를 버린다고 하던데 이는 인지상정(人之常情) 아닌가?"라고. 그러자 송홍은 ”폐하! 신은 '조강지처 불하당[糟糠之妻 不下堂]'이니 술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을 만큼 구차할 때 함께 고생하던 아내는 버리지 말아야 한다 라고 들었사온데 이는 인간의 기본 도리가 아닐런지요?“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광무제와 호양공주는 크게 실망하였으나 그 인물 됨됨이에 광무제는 더 크게 등용하였으며 호양공주는 그 후에도 송홍을 많이 흡모하며 존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옛날 조선시대 때는 조강지처라 할지라도 ‘칠거지악(七去之惡)’을 저지르면 소박을 주어 내쫏았다 하는데, 그 칠거지악은 [1.不純舅姑(불순구고)=시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을 경우/ 2.無子(무자)=아들을 못낳을 경우/ 3.淫行(음행)=행실이 음탕할 경우/ 4.嫉妬(질투)=질투하는 경우/ 5.惡疾(악질)=나쁜 병이 있는 경우/ 6.口舌(구설)=말이 많은 경우/ 7.竊盜(절도)=도둑질을 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예외가 있었습니다. 칠거지악을 저지른 조강지처라 하더라도 아래 3가지에 해당될 경우에는 ‘삼불거(三不去)’[1.有所取無所歸不去(유소취무소귀불거)=쫓아냈을 때 오갈곳이 없는 경우/ 2.與共更三年喪不去(여공경삼년상불거)=시부모 삼년상을 함께 치른 경우/ 3.前貧賤後富貴不去(전빈천후부귀불거)=시집와서 재산을 많이 불린 경우]라 해서, 쫓아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아내들이 존재합니다. 그들 중에는 악처(惡妻)도 있고 현모양처(賢母良妻)도 있고 보통 여자들도 있습니다. 또 남편을 도와 훌륭한 일을 한 여성들도 많습니다. 파브로프(Pavlov/1849~1936)는 조건반사(條件反射)의 현상을 발견한 소련의 생리학자입니다. 그는 연구하던 중 이것을 발견했는데, 그 연구를 계속하는 데는 개를 사용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집에는 많은 개를 기르고 있었고, 그 사육을 아내가 맡아 했습니다. 개를 시험 도구로 쓰기 위해서는 늘 만족한 상태에 놓아두어야 하고 자잘한 신경까지 써야 하는데 파브로프의 아내는 살림을 하는 한편 개를 잘 보살펴서 그의 실험이 순조롭게 되어 가도록 했습니다. 이 연구로 그는 55세 때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제5대 대통령 먼로(Monroe/1758~1831)의 부인 마디슨 부인은 언동이 우아하고 사교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이 부인이 나타나는 사교장에는 언제나 화사한 웃음과 고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용한 미소 가운데도 굳은 의지의 흐름이 이 부인의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1814년 영국과 미국의 전쟁 당시 영국의 대군이 매릴랜드에 상륙하여 워싱턴을 향해 진격해 왔을 때 정부는 할 수 없이 버지니아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때도 부인은 대포 소리가 울려 퍼지는 속에 대통령 관저에 남아 대통령으로 부터 오는 연락을 기다렸다고 하며, 관저를 떠날 때는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를 하인에게 주며 ”이것을 잘 보관하고 만약 영국군에게 빼앗기게 되면 태워 버리도록 하시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여당과 야당의 대선(大選) 이재명·윤석열 후보들에 대해 시선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국운(國運)을 건 전쟁의 총사령관들에 대해 국들은 예리한 눈으로 시험대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아내들을 심판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성서 <잠언>에 ”치욕을 당하게 하는 아내는 남편의 뱃속에 생기는 부패물과 같은 것이다.(She that wake the ashamed is as rottenness in his bones.)“라고! 두 후보 부인들이 남편을 잘 보필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진짜 위하는 사람이기를 빌어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