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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 '학생은 불행, 학부모는 고통... 누구를 위한 과학고 신설'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 '학생은 불행, 학부모는 고통... 누구를 위한 과학고 신설'
부천, 화성, 용인, 구리 등 경기도 각 지역에서 과학고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경기도교육청도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과학고 신설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양정동)의원이 3월 26일 ‘교육불평등·교육양극화 반대 특권교육 저지 경기공동대책위’와 함께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경기 지역 과학고 추가 설립 움직임에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부모 대표로 발언한 조은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부지부장은 “지난해 이미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27조를 넘어 역대 최고였고, 조사 대상에서 빠진 대입 준비 집단의 사교육비 지출을 합치면 30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우리 사회의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규모를 언급한 뒤, “교육부는 사교육비 카르텔을 뿌리 뽑겠다면서도 외고·국제고·자사고를 존치하고 과학고 등 특권학교를 더 늘리겠다고 하는데, 학부모로서 한숨이 나올 뿐”이라며 특권학교로 인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부담이 발생할 것임을 지적했다. 이어서 학교 교사를 대표에서 발언한 이재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부지부장은 “특권교육은 살인적인 경쟁교육을 심화하고 있다.”라며 “주69시간 노동에 대해 국민들이 분개했는데, 청소년들은 특목고 입시를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주말에도 학원, 스터디카페 등을 전전하다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가는 주69시간 이상의 학습노동을 한 지 오래”라며 현재 특목고 입시로 인해 고통 받는 학생들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유호준 의원은 발언을 통해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편법으로 이과 지망생을 위한 특별교실을 운영하고 입시에 도움 되지 않는 과목 수업시간에는 교단에는 선생님이 있지만 학생들은 알아서 EBS나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을 푸는 교육 파행이 일상이었다.”라며 “이미 특수목적고는 입시를 위한 입시목적고로 전락했다.”라고 한탄했다. 이어서 유 의원은 “그럼 학생들은 행복하냐?”고 반문한 뒤, ‘사교육 없는 세상’이 발표한 경쟁교육 고통 지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이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봤다는 응답이 일반고의 1.5배인데, 합계출산율 0.65의 시대에 정작 아이들의 행복에는 관심이 없는 교육청”이라며 교육청이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행복에는 관심이 없음을 꼬집었다. 그다음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4개 이상의 과학고 추가 지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근거인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선 “특목고․자사고를 다니는 아이들이 일반고에 다니는 아이들보다 더 행복한지 경기도교육청에서 연구용역을 진행해서 발표하라”며 교육청이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행복도 관련 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유호준 의원은 “학교에선 가난한 집 아이, 부잣집 아이, 다문화 가정 아이, 한부모 가정 아이, 장애가 있는 아이, 맞벌이하는 집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라며 자신이 바라는 학교의 모습을 소개한 뒤, “그래야 사회에 나와서 서로를 차별하지 않고, 어울리면서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라며 학교의 구성이 사회를 닮아야 함을 강조하며 이날의 발언을 마무리했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표자 회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과학고 신설 움직임에 대응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의정부시 호원1동 주민자치회, 재정위기 고통분담 위해 축제예산 3천500만 원 반납
의정부시 호원1동 주민자치회, 재정위기 고통분담 위해 축제예산 3천500만 원 반납
[선데이뉴스신문] 의정부시 호원1동주민센터는 호원1동 주민자치회가 시의 재정위기 고통분담을 위해 축제예산을 반납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호원1동 주민자치회는 이달 중 ‘중랑천 빛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고 사업 예산 3천500만 원 전액을 반납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더불어 호원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달부터 ‘종이없는 자생단체 회의’를 실시하며 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9월 이경재 회장 취임 후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 및 연탄 나눔 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실시하며 지역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한 시의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에도 호원1동 자생단체 중 가장 먼저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경재 회장은 “의정부시가 당면한 재정위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며, “반납한 예산이 더욱 가치 있는 곳에 사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고연희 동장은 “시민들을 위해 보여주신 호원1동 주민자치회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자생단체 회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시의 재정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 30여 년간 소음 및 석면으로 고통받는 아파트 주민 숙원사항인 방음벽 교체문제 해결
도봉구, 30여 년간 소음 및 석면으로 고통받는 아파트 주민 숙원사항인 방음벽 교체문제 해결
[선데이뉴스신문] 도봉구가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는 방음벽 민원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LH, 철도공단)보다 더 많은 양보로 감사원 공익감사 해결을 위한 적극 타결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시 도봉구에 소재한 경원선 녹천역~창동역 구간 방음벽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상계3단계택지개발사업(`91년 준공)시 설치한 후 30년이 지나 노후 및 석면재질의 방음벽으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착오로 방음벽 관리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채 30여 년이 지났으며, 주민들은 해당 방음벽을 철도시설로 인식하여 철도시설을 관리하는 국가철도공단에 방음벽 교체를 요청했고 철도공단은 2020년 8월 교체공사를 착공했다. 그러나 석면방음벽 해체 작업 중 돌연 철도공단은 방음벽 관리주체 확인이 필요하다며 일방적으로 2021년 7월 방음벽 교체공사를 중단했다. 그러자 주민들이 2021년 12월 국민권익위원회로 창동 방음벽 교체공사를 재개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권익위는 작년 10월 ‘방음벽은 공공시설에 해당하지 않으며 LH 착오로 소유권과 관리권이 이관되지 않은 시설이므로 LH가 교체 공사를 진행하고 철도공단은 기투입된 자재를 제공하며 교체된 방음벽은 도봉구가 관리한다’는 시정 권고안을 내놓았다. 권익위의 시정 권고에 대하여 도봉구와 국가철도공단은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LH는 권익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작년 10월 LH 불수용 이후 도봉구는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관계기관 회의 등 유관기관과의 논의를 통한 협력 방안 도출에 노력하고 구청장 주재의 주민간담회 개최를 통해 아파트 주민의 고충을 적극 반영한 민원 해결안 마련에 힘을 쏟았다. 도봉구의 자문과 민원 해결안 등을 참고한 창동 동아아파트, 주공18‧19단지아파트 주민은 강제성이 없는 권익위 대신 공사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2022.12.)했다. 감사원 감사 중 도봉구는 완충녹지 내 법적으로 설치할 수 없는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감사원에 방음벽을 철도부지 내로 이설하고 접근이 단절되어 있던 완충녹지를 개방하여 재정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LH와 철도공단 모두 도봉구 정비방안을 수용하면서 감사원 잠정 합의안(2023. 3. 8.)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방안은 소음원과 거리도 가까워져 철도소음 저감에 더욱 효과적일 뿐 아니라 완충녹지에 방음벽을 설치할 수 없다는 법 또한 지킬 수 있으며, 방음벽으로 가로막혀있던 완충녹지가 개방되어 주민들에게 새로운 녹지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동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이승재 회장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방음벽 교체공사가 도봉구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제라도 잘 해결된 것 같아 너무나 기쁘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방음벽 교체 해결에 도움을 주신 도봉구와 관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경원선 철도변의 소음과 석면으로 30여 년간 고통받고, 지난 2년여간 공사 중단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된 점을 감안해 하루속히 민원 해결을 위해 방음벽 공사비 59% 분담을 합의했다. 철도변으로 방음벽 이설 후, 30여 년간 폐쇄된 완충녹지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산책 숲길로 정비하여 주민들에게 녹색 복지 혜택을 되돌려 드리겠다. 앞으로도 도봉구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구정에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표 의장, "국회가 고물가로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의 방파제 돼야"...'국회 코로나19 의연금' 전달
김진표 의장, "국회가 고물가로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의 방파제 돼야"...'국회 코로나19 의연금' 전달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3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국회의원들이 매달 일정액을 모금해 마련한 '국회 코로나19 의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로하고, 이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국회의원들이 마련한 의연금 4억 2,889만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취약계층을 대표하는 11개 기부단체*에 전달됐다. *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한국노숙인복지시설협회,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아동복지협회 김 의장은 전달식에서 "천정부지로 오른 난방비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염려하며 "국회가 모은 오늘 이 의연금이 고물가로 힘겨워하는 서민들의 아랫목을 덥히고, 매서운 추위를 막는 가림막과 방파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빍혔다. 이어 김 의장은 "정부의 사회안전망에 포섭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아직까지 존재한다"며 "일선 현장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은 "민의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세비 인상분을 자발적으로 기부해주셔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아울러 네트워킹 강화에 대한 김 의장의 당부에 공감을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과 소상공인연합회 오세희 회장을 비롯한 11개 기부단체 대표,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성북구, 난방비 고통 극복 위해 18억 긴급 자체 지원
성북구, 난방비 고통 극복 위해 18억 긴급 자체 지원
[선데이뉴스신문] 서울 성북구가 기록적인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경로당, 어린이집, 소상공인, 차상위계층을 위해 구비 약 18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 앞서 발표된 정부와 서울시 지원과 별도로 성북구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대책으로 성북구 전역 사립경로당 100여 개, 어린이집 200여 개소, 소상공인 1만5천여 명, 차상위계층 3천여 가구가 혜택을 받는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어르신이 매일 이용하는 관내 사립경로당은 월 10만 원씩 3개월간 난방비를 특별 지원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 국·공립어린이집 및 사립어린이집에는 난방비 15만~20만 원을 지급해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의 걱정도 덜어준다. ▲ 에너지 비용 인상으로 경제적 타격이 큰 소상공인은 1개소당 10만 원을 특별 지원한다. 연 매출 2억 원 미만인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 잠재적 빈곤층인 차상위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도 나선다. 서울시 난방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서울형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약 3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1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전례 없는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성북구의 자체적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면서 “이번 난방비 특별 지원 후에도 지속해서 구민 어려움을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난방비 특별 지원은 성북, 강북, 노원, 도봉구가 구성한 동북4구 행정협의회(회장 이승로 성북구청장)에서 한파로 인한 구민 어려움을 덜고,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결정했다.
[뮤지컬뉴스] 『루드윅』, '베토벤의 열망, 고통, 인생을 담다!', 페어컷 공개.
[뮤지컬뉴스] 『루드윅』, '베토벤의 열망, 고통, 인생을 담다!', 페어컷 공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김주호-박민성-테이-백인태, 김준영-정재환-조훈-임세준' 페어컷 공개, 사진으로 미리보는 루드윅과 청년의 환상적 호흡!」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가 페어컷을 공개했다. [사진=‘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페어컷 / 제공=과수원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루드윅’은 25일 작품의 서사를 완연하게 담은 페어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 속에는 루드윅 역의 김주호, 박민성, 테이, 백인태와 청년 역의 김준영, 정재환, 조훈, 임세준이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으로 본 공연에서 느껴볼 수 있을 듯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이들은 청력을 잃는 고통 속에서 방황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의 서사와 섬세한 캐릭터의 감정을 사진에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주호와 임세준의 페어컷에서 청년 역을 맡은 임세준은 총을 든 채 비장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해 음악가로서 극심한 절망에 잠긴 베토벤의 청년 시절을 표현했다. 그 옆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루드윅 역의 김주호는 청년 시절에 겪었던 고통을 모두 받아들인 듯한 초월한 표정으로 루드윅의 위엄과 관록을 표현했다. 김주호는 청년 시절 자신의 선택을 막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본 공연에서 이들이 표현할 드라마틱한 서사와 강렬한 감정 표현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박민성과 조훈은 베토벤을 상징하는 피아노 앞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루드윅 역의 박민성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표출하며 비극적인 일생을 보낸 예술가의 섬세한 면모가 드러나는 루드윅을 선보였다. 청년 역의 조훈은 피아노에 완전히 기댄 채 슬픈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으로 청력을 잃어가는 중에도 음악을 놓지 않고 예술가로서의 소명을 다한 루드윅의 결연함을 전했다. 테이와 정재환은 시련 속에서도 작곡에 더욱 매달렸던 루드윅의 모습을 묘사했다. 청년 역의 정재환은 악보에서 펜을 떼지 못한 채 또렷한 시선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청력을 잃어가는 고통 속에서도 음악과 삶에 대한 의지를 다졌던 청년 시절의 루드윅을 표현했다. 루드윅 역의 테이는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집중한 듯 몰두한 표정과 자신의 청년 시절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루드윅의 시련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의 서사를 떠올리게 한다. 백인태와 김준영의 페어컷은 음악가에게 더없이 가혹한 시련을 마주한 루드윅의 슬픔 묘사한 듯 처연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청년 역의 김준영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침묵의 세상을 마주하고 좌절한듯 바닥에 주저앉아 피아노에 기대 공허한 표정을 지으며 청년 시절 루드윅이 고통을 직면한 후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루드윅 역의 백인태는 청년의 귀에 가만히 손을 대며 슬픈 눈빛으로 일생의 모든 시련이 지난 후 청년 시절에 느꼈던 시련과 좌절을 회상하는 듯 ‘인간’ 루드윅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한편 뮤지컬 ’루드윅‘은 뮤지컬 ‘프리다’, ‘스모크’ 등 다수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탄생시킨 극작가 및 연출가 추정화와 작곡가 및 음악감독 허수현의 대표작 중 하나로 전설적인 작곡가 베토벤의 삶, 음악, 고통과 소생의 과정을 담았다. 베토벤의 불후의 명곡을 차용한 웅장한 선율의 음악과, 강렬하고 세밀한 연출로 2018년 초연부터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던 작품은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네 번째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최근 뮤지컬 ‘루드윅’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이 성황리에 상연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품의 우수성을 입증하였을 뿐 아니라 한국 창작뮤지컬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번 시즌은 현 프로덕션의 라스트 시즌임을 알린 만큼 김주호, 박민성, 테이, 백인태, 김준영, 정재환, 조훈, 임세준, 이은율, 이지연, 유소리 등 레전드 캐스트와 뉴 캐스트가 만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이들이 선사할 하모니에도 높은 기대가 모인다. 뮤지컬 ‘루드윅’은 오는 12월 20일 라스트 시즌의 프리뷰 첫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뉴스]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베토벤의 열망, 고통 그리고 인생!', 캐스팅 라인업 공개.
[뮤지컬뉴스]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베토벤의 열망, 고통 그리고 인생!', 캐스팅 라인업 공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김주호-박민성-테이-백인태'등 레전드+뉴캐스트 조합으로 화려한 라스트 시즌 맞이한다!」 웰메이드 K-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가 캐릭터포스터 공개로 라스트 시즌을 장식할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알렸다. [사진='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캐릭터 포스터 / 제공=과수원뮤지컬컴퍼니] 8일, 뮤지컬 ‘루드윅’(제작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연출 추정화)은 김주호, 박민성, 테이, 백인태, 김준영, 정재환, 조훈, 임세준(빅톤), 이은율, 이지연, 유소리, 김시훈, 박이든, 양찬영, 조재철, 크리스 영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뮤지컬 ‘루드윅’의 라스트 시즌으로 알려지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캐스팅 라인업에도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 뮤지컬 ‘루드윅’은 전 세계 최고의 작곡가 베토벤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 작품이다. ‘루드윅’은 모차르트를 향한 동경과 질투 사이에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에 대해 치열하게 고뇌하는 베토벤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희대의 천재 작곡가 베토벤의 음악을 변주한 넘버로 초연부터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왔다. 탄탄하고 밀도 높은 서사,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음악, 촘촘하게 짜인 무대 연출을 통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온 ‘루드윅’은 역대 시즌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작품을 빛냈던 레전드 캐스트뿐만 아니라 작품에 새로운 매력을 더할 뉴 캐스트의 합류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배우들은 작품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하며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을 마친 모습으로 보는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 속에 갇혀 가슴 아픈 청년 시절을 보낸 ‘루드윅’ 역에는 김주호, 박민성, 테이, 백인태가 무대에 오른다. 캐릭터 포스터 속 이들은 각자의 피아노와 지휘봉으로 전설적인 음악가 루드윅의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각자의 카리스마와 매력으로 캐릭터의 분위기를 표현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스메르쟈코프’ 등에서 완벽한 가창력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무대를 장악해왔던 김주호는 초연 이래 모든 시즌에 참여한 ‘루드윅’ 그 자체로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다양한 무대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객석을 사로잡는 박민성이 ‘루드윅’ 역으로 처음 합류하여 강렬한 그 만의 ‘루드윅’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이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안나, 차이코프스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200% 살리며 뮤지컬 배우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테이가 세 시즌 연속 ‘루드윅’으로 무대에 오른다. 테이는 감미롭고 몰입감 있는 독보적인 보이스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베토벤의 인간적인 면모를 심도 싶게 표현할 예정이다. 한편, JTBC ‘팬텀싱어’를 통해 평단과 대중의 인정을 받은 실력파 아티스트 백인태가 ‘루드윅’에 새롭게 합류한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오션스’ 쇼케이스 등을 통해 무대에서도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백인태는 카리스마와 가창력을 아낌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영, 정재환, 조훈, 임세준은 꿈과 피아노, 삶까지 모든 것을 부정하며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괴로움으로 몸부림치는 ‘청년 루드윅’의 모습을 표현했다. 캐릭터 포스터 속 소품 총과 악보는 배우들 섬세한 표정과 어우러지며 작품 속 ‘청년 루드윅’의 감정을 표현한다. 뮤지컬 ‘화가시리즈 에곤 실레-모딜리아니’, ‘트레드밀’ 등에서 섬세한 연기와 훌륭한 가창력으로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준영이 세번째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무대에도 함께한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표현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정재환과 ‘랭보’, ‘배니싱’ 등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실력으로 주목받은 조훈이 청년 루드윅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이에 더불어 보이그룹 빅톤의 센터로 활약하고있는 임세준이 ‘이퀄’과 ‘온에어’에 이어 ‘루드윅’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간다. 수려한 외모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그가 표현해낼 청년 루드윅 역에 귀추가 주목된다. ‘마리’ 역에 캐스팅된 이은율, 이지연, 유소리는 환한 미소로 희망에 찬 인물의 모습을 표현해 편견과 규제가 가득했던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기회를 박탈당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주체적으로 찾아 나서는 인물의 서사를 완전하게 담았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서편제’ 등에서 감미롭고 기품있는 음색과 따뜻한 연기로 사랑받은 이은율이 세번째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킹아더’, ‘더 데빌’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자랑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이지연과 ‘프랑켄슈타인’, ‘명성황후’로 실력을 다지고 ‘웃는 남자’에서 신예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유소리가 마리 역으로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마리와 함께 베토벤을 찾아온 음악 신동 ‘발터’ 역을 맡은 아역 김시훈, 박이든은 피아노에 앉아 연주를 하는 모습을 연출한 캐릭터 포스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아역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직접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하며 무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명곡을 라이브로 연주할 피아니스트로 프랑스 피아노 캠퍼스 국제콩쿠르 등 국제무대에서 입상한 양찬영, 자신만의 장르 ‘뮤지컬 피아니스트’를 개척하는 조재철, 다수의 오페라와 뮤지컬, 콘서트에서 배우와 피아니스트로서의 실력을 다져온 크리스 영이 함께한다. 이들은 루드윅이 죽기 전 남긴 편지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캐릭터 포스터에 등장해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최근 해외에서 활발한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뮤지컬 ‘루드윅’은 아시아권 관객과 만나며 글로벌 작품으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부터 도쿄에서부터 시작된 일본 라이선스 투어 공연은 성황리에 공연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중국 쇼케이스에서도 K-뮤지컬의 저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불멸의 작곡가 악성 베토벤의 일생을 관통해 무대 위에 피워낸 뮤지컬 ‘루드윅’은 인간 베토벤의 열망, 고통과 절망, 그것을 딛고 일어나 다시 소생하는 인생의 순간들을 담아냈다. 웅장한 선율의 음악과 눈을 뗄 수 없는 속도감 있는 전개,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 시즌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루드윅’은 그의 일생을 통해 올겨울 따뜻한 희망을 피워낼 예정이다.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오는 12월 20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김회재 의원 “물가상승에 5월 경제고통지수 8.4...5월 기준 21년만에 최고치”
김회재 의원 “물가상승에 5월 경제고통지수 8.4...5월 기준 21년만에 최고치”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산출하는 ‘경제고통지수’가 5월 기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4로 분석됐다. 경제고통지수 8.4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5.4%에 실업률 3.0%를 더한 결과이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미국의 경제학자 오쿤(Okun)이 착안했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해 산출한다.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5월 기준 2001년(9.0)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6.6) 대비로는 1.8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상승폭은 지난해 12월(2.5포인트)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경제고통지수 역시 치솟은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유류세 30%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각종 감세 정책을 내놓았지만 전문가들은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제정책방향에서 나온 대책 대부분이 이미 시행 중인 조치를 연장한 수준으로 물가 안정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회재 의원은 “서민들의 삶은 고물가로 인해 백척간두에 서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낡은 ‘낙수효과론’에 기댄 ‘부자 감세’ 일변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고물가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원자재 공급원 다변화 등 고물가의 장기화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 고통을 보여주는 연극 '꿈이 없어도 괜찮아'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놀터 예술공방 공연
청년들 고통을 보여주는 연극 '꿈이 없어도 괜찮아'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놀터 예술공방 공연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극단 청사진이 선보이는 연극 '꿈이 없어도 괜찮아'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 작품은 뮤지컬과 5수생 세실, 원하지 않는 학과에 진학한 준호, 만년 취업준비생 규남,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영민, 클럽 중독자 보경 20대 청년 5명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5명 모두 각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꿈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 등장 인물들처럼 우리는 꿈을 꾸며 또 이루지 못해 좌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은 계속된다. 이 연극은 꿈을 꾸는 것보다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던진다. 그들 이야기를 통해 관객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희곡을 쓴 신성우 작가는 2002년 단편 영화 이후 영화,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천재적인 작가 역량을 펼쳐오고 있다. 젊은 연출가와 배우들이 다양한 방식 창작 작업을 통해 새로운 무대를 발견하고 연극 발전을 도모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극단 청사진' 작품으로 그들 행보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극단 청사진은 지난해 연극 '코다'를 통해 제1회 양평데미안공연축제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제6회 도담도담페스티벌에 연극 '달나라 연속극'으로 참가했고, 연극 '14일'은 202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연극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2022 제4회 놀터 청년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다시 한 번 신예 극단 저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활발한 활동을 통해 극단 청사진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경주마 같은 청년들 삶과 고민들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이재창, 이대규, 이찬민, 김윤실, 최다희가 나온다. 연극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놀터 예술공방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