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 대표에 추미애..첫 TK 출신 야당 대표

총 득표율 52.03%를 얻어 대선국면을 이끌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
기사입력 2016.08.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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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시 공파구 잠실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더민주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회의에서 신임 당 
                      대표로 추미애 후보가 당선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있다.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27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김상곤, 이종걸 후보를 압도적인 득표율로 누르고 당 대표에 선출됐다.

추미애 신임 당대표는 총 득표율 52.03%를 얻어 대선국면을 이끌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다. 투표는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의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30%, 전화여론조사 25%(국민 15%, 당원 10%) 결과를 합산했다. 득표율 23.89%를 얻은 이종걸 후보가 뒤를 이었고, 김상곤 후보는 22.08% 득표율을 얻었다.

더민주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의 현장투표(45%) △권리당원 ARS투표(30%)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당원의 전화 여론조사(10%) △일반국민 전화 여론조사(15%)를 통해 이뤄졌다.

판사 출신인 추미애 후보는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서울 광진구을 지역에서 5선을 지냈다. 대구 출신으로 더민주 당대표에 오른 첫 인사다.

신임 추미애 당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참으로 감격의 순간입니다. 이제 당대표로서 첫 인사 올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네트워크정당, 분권 정당, 직접 민주주의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며 "모두가 수평적으로 만나는 현대적 정당 시스템을 구축해서 그 힘으로 국민을 만나고 그 힘으로 집권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추 신임대표는 이어, 온 국민을 힘들게 했던 찜통더위가 사라지고 추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우리 당에도 분열주의, 패배주의, 낡은 정치와 결별해야 할 세가지와 지역주의의 악령을 몰아낼 추풍이 왔다며 "집 나간 당원들 다시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에서 저와 함께 뛰셨던 김상곤 후보자님, 이종걸 후보자님, 또 송영길 후보자님. 그리고 선출되신, 부문별 노인위원장님, 여성위원장님, 청년위원장님. 김영주 최고위원님, 전해철 최고위원님, 심기준 최고위원님, 김춘진 최고위원님, 최인호 최고위원님 등을 일일이 호명하며 우리 대선승리를 위해 모두 땀 흘리는 전사가 되겠으며 똘똘 뭉치겠다"며 단합을 호소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7개월 동안 당을 잘 이끌어 오신 김종인 대표님과 비대위원님들, 오제세 전준위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노웅래 선관위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그리고 전대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고생을 해주신 당직자 한분 한분,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곁들이며 이들의 노고에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요청했다.

추 신임대쵸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대중경제론을 들고 국민 속으로 뛰어들어 민주정부 10년을 열었다며 내년 대선경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오직 우리 민생을 위해서 민생 경선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야권의 대선주자인 손학규 고문을 비롯한 김부겸 의원, 문재인 고문, 박원순 시장, 그리고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를 호명하며 공정한 대선경선, 반드시 중심잡고 지키겠다는 말과 함께 모두 함께 모셔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우리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인 경선을 우리 함께 만들어내자고 주문했다.

한편 추미에 신임 당 대표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당선 배경에 주류, 친 문재인계의 지원이 있었다. 이제 계파 간 갈등, 또 당내의 친문세력에 대한 또 거부감도 일정 부분 존재를 하는 게 분명한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라는 질문에, 저 자신이 "계파정치에 기대본 적도 없고 계파의 곁불조차 쬐어본 적이 없는 정치인생을 21년간 의롭고 외롭게 해 왔다. 저는 그런 계파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위한 정치,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는 힘을 빌리는 통합 당대표로 역할을 하겠다. 적재적소로 가진 분들을 잘 배치해서 승리하는 정당으로 대선승리 이끌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드배치에 대한 질문에 원래 지금의 과도 체제 이전에 당론을 당론으로써 사드배치는 반대를 거듭거듭 얘기해 온 바 있습니다. 제가 이제 당대표로서 당론을 뚜렷이 해서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평화를 책임지겠습니다." 라며 사드배치가 당의 공식입장이 바뀌는 것이 아니고 원래 사드배치 반대가 당론이었습니다. 저는 재검토해야 된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왜냐하면 한반도는 늘 지정학적으로 취약한 곳입니다. 아직도 냉전이 있는 곳입니다. 이 사드를 가지고 떠오르는 "중국과 태평양 세력인 미국이 한반도에서 충돌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안보위기를 외교로 돌파해낸 정당의 전통을 살려서 외교 능력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추미애 후보가 정견 발표를 통해"오직 더민주만 지켜온 21년 한 길만으로 온 추미애는 민주당 지키는 친민이다. 또 국민에게 희망 주는 국민의 호의무사 호민이 되겠다"고 말한 연설 대목에서 미소를 짓는 등 총 5차례의 박수를 치기도 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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