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지진 피해 사망자 290명으로 늘어 "용기 잃지 말자"...이태리 지진 희생자 첫 장례식

이태리 지진 희생자 첫 장례식,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
기사입력 2016.08.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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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반니 데르콜레 주교의 장례미사 집전으로 27일(어제)정오께 마르케 주 아스콜리 피체노의 체육관에서 장례식이 엄수 되었다.(사진:MBC방송화면 캡쳐)
[선데이뉴스=정상남 기자]이탈리아의 지진 피해 사망자가 290명으로 늘어났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진이 발생한 아마트리체 등지에서 수색작업을 벌여 잔해에서 추가 시신들을 발견해 27일 현재 사망자 숫자는 290명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선 현지시각으로 지난 24일 진도 6.2 규모의 본진 이후 1천300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어제도 진도 4.2의 지진을 포함해 약 90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 피해지역에서 가운데 구조대는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생존 가능 시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나, 추가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한편 이날 마르케 주의 한 도시에선 희생자 35명에 대한 첫 국가 장례식이 엄수됐다.

장례식은 마르케 주 아스콜리 피체노의 체육관에서 27일(어제)정오께 열렸다. 50명의 희생자를 낸 페스카라 델 트론토 인근 지역이다. 장례미사를 집전한 지오반니 데르콜레 주교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애도와 포옹, 기도뿐"이라며 "주저 말고 고통을 표현하되 용기를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데르콜레 주교는 "함께 힘을 모아 우리들의 집과 교회, 공동체를 재건하자"고 강조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마테로 렌치 총리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장례미사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난 라치오 주 아마트리체, 아쿠몰리를 방문해 구조대를 격려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가 강진 사망자 일부에 대해 첫 국가 장례식을 치르고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이탈리아 마아트리스 마을의 이재민들이 26일 비상 대피소인 체육관에서 근심에 싸여 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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