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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첫 인선으로 수석대변인에 재선 윤관석 의원(56·인천 남동을), 대표 비서실장에 초선 신창현 의원(63·경기 의왕과천)을 임명했다.더민주는 28일 오후 추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겸 상견례를 열어 이 같은 인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19대 국회에서 원내대변인을 지냈다.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서 탈락한 송영길 의원의 측근이다. 추 대표 측은 “소통과 통합을 고려한 인사”라고 말했다.
신 비서실장은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환경비서관,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을 지낸 환경전문가다. 참여정부에서는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을 역임했다. 민선자치 시대가 시작된 지난 1995년 경기도 의왕 시장으로 뽑혀 자치단체장 경험도 있다.
계파색이 옅은 범 주류로 분류되며 ‘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번 대표 경선에서 추 의원을 물밑에서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전날 밤 신 의원에게 전화해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신 의원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추 대표가 계파 초월과 통합을 강조한 만큼 그에 부합한 인사를 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특별한 인연보다는 계파색이 없다는 점이 고려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당 사무총장 인선은 안갯속인 가운데 지난 총선 당시 전략홍보본부장을 맡았던 3선의 안규백(55. 서울 동대문 갑)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상견례에는 추 대표를 포함해 9명의 최고위원 전원과 윤 수석대변인, 신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추 대표는 “소박한 국수로, 우리부터 민생을 챙기는 자세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전대를 거친 소회와 의지를 나누고 당의 업무보고를 통해 현안을 파악한 뒤 향후 지도부 일정을 공유했다고 윤 수석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