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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다양한 활동,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끈임 없이 이어나가는 바이올리니스트 유남규의 독주회가 8월 26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됐다.이번 유남규 바이올린 독주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그의 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 M&D 앙상블의 연주로 더욱 풍성해진 울림으로 더위에 지친 일상을 힐링 해주듯 청중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남규는 지난 몇 년간 대중을 위한 다양한 레퍼토리 발굴을 위해 클래식 명곡들의 챔버앙상블 및 스트링 콰르텟 최적화 편곡에 힘써 왔으며, 이번 독주회에서도 스트링앙상블 편성으로 그가 직접 편곡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과 Zequinha de Abreu의 Tico Tico no Fuba, 롯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 피아졸라의 사계 등을 M&D 앙상블과 함께 연주했다.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 구성은 비발디의 ‘사계’와 그가 직접 편곡한 다양한 춤곡들로 꾸며진 지난 독주회에 이은 연작으로 피아졸라의 ‘사계’로 꾸몄다. 그가 그동안 챔버앙상블, 오케스트라 지휘, 편곡,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펼쳐왔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독주회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지난 독주회 보다 더욱 풍성해진 것 같다고 관계자가 귀뜸해준다.그는 “이번 프로그램 중 베토벤의 ‘바이롤린 소나타 봄’ 스트링 앙상블 편곡으로 편성하는 것이 참 어려웠는데, 베토벤 원곡의 정신을 그대로 살리는데 중점을 뒀고, 더불어 스트링 앙상블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또한 “1917년 브라질의 작곡가인 Zequinha de Abreu가 작곡한 ‘Tico Tico no Fuba’는 수많은 음악가들에게 리메이크되어 연주되고 있는 브라질의 대표 명곡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는 Paco de Lucia의 연주를 좋아해서 선곡하게 되었다.”면서 “이곡을 편곡할 때 흥겨운 리듬을 위주로 청중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고 작업과정을 전했다.
그는 2001년 독일에서 귀국 후 예술의전당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수회의 독주회를 개최했으며, 진주시립교향악단, 독일 Algeu Symphony, 서울 스트링 앙상블, 경남필하머니오케스트라, 안양 챔버 오케스트라, 경인 챔버 앙상블, Filicita Chamber Orchestra, 호치민 한인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충남대학교 겸인교수를 역임했다.
국내 및 해외 음악 영재 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2009년 교육과학부 지원 최초 초등학교 음악교과서 클래식곡 음반제작, EL Sistema(소외 청소년 국가적 음악 지원 프로그램)음악감독 및 지휘자, 호치민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스트링 앙상블 악장, String Quarttro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유남규는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독일로 유학하여 도르트문트 국립음악대(Dortmunt Misikhochschule)에서 최고점수로 석사학위(Aufbaustudium)를 받은 후 로스톡 국립음대(Rostock Musikhochule)에서 박사학위(Konzertexamen)를 취득했다.
한편 유남규는 이화여자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덕성여자대학교, 백석대학교, 경인교대에서 후학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강의하고 있다. 유남규는 그가 추구하는 클래식 음악을 통한 사회 힐링을 위해 Filicita Orchestra, M&D 앙상블 경인 챔버 앙상블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인문학과 음악의 만남 프로젝트인 ARGO인문사회연구소의 연구위원 및 음악전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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