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우병우 관련 "대한민국 풍경이 점입가경"

김진태 의원 자료입수 궁금해...국회의원으로서 자존감을 버린 하수인 전락...
기사입력 2016.08.30 11:10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30일 오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대한민국의 풍경이 점입가경"이다. 막장드라마 수준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유력 언론사 주필과 관련된 정보를 연일 폭로하고, 당사자인 우병우 수석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수사 대상이 되자 정상적인 직무수행을 할 수 없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수사를 받겠다고 사퇴했다. 그런데 같은 수사대상인 우병우 수석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버티기·물타기, 이제 또 어떤 수법이 통치 수법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고 꼬짐어 말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의원은 이 자료를 어디서 구했냐며 사정기관이나 산하기관을 압박해서 받은 자료이거나 청와대가 제공한 것이라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기 자존감을 버린, 그야말로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치욕스럽다. 누구의 대리인으로 산다는 것, 누구의 청부를 받아서 폭로전에 개입한다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물론 이 사안의 당사자들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에게 성실히 해명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덧붙였.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석수는 사퇴했는데 우병우는 왜 사퇴하지 않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도 민정수석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너무 오래 마이크를 잡지 않고 있다. 처음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한 시간씩 격정적으로 토로하던 민정수석은 어디로 갔는가. 정치적으로 노회한 물타기, 버티기 뒤에 누가 있는지 답답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기국회에서는 버티기와 물타기로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 하며 어차피 9월 초순에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위한 여야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정진석 원내대표께서 공언하신대로 9월 초 운영위 국감증인 채택을 논의할 때 우병우 수석, 안종범 수석은 반드시 운영위원회에 출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경과 관련하여 "우여곡절 끝에 협상이 진행된 추경 예산안이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결국 핵심은 민생예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우레탄 트랙 등 민생예산, 교육예산을 확대하자고 주장해왔고 정부여당은 반대했다. 민생과 일자리를 위해 추경을 하자고 했던 정부여당의 주장은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하루 종일 있을 수석 간 협상을 통해서 추경안이 원만하게 합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오전 추경 협상이 안 될 것 같아서 새누리당은 연찬회에 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정말 추경이 급한 것 맞나? 절실한 것 맞나? 추경을 내팽개치고 연찬회를 떠날 수 있는가? 연찬회가 추경보다 급한 것인가 질문하면서 새누리당의 대답을 촉구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