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대 男, 교통사고 수술 후 양쪽 신장 사라져

기사입력 2016.08.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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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수술 후 자신의 신장이 없어진것을 알아버린 올해 25세의 리샤오빈(李小斌) 씨
[선데인뉴스=정성남 기자]온바오닷컴은 중국의 한 남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은 후 자신의 신장이 사라진 것을 뒤늦게 발견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쿤밍시(昆明市) 지역신문 도시시보(都市时报)는 지난 3월 10일, 올해 25세의 리샤오빈(李小斌) 씨는 윈난성(云南省) 시솽반나주(西双版纳州) 멍하이현(勐海县)의 집에서 삼륜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중 세갈래길에서 갑자기 오토바이 브레이크가 오작동을 일으켜 비탈길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리 씨는 곧바로 멍하이현중의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검진 결과, 우측 신장이 심각히 훼손된 동시에 거대한 혈종이 발견됐고 곳곳에 좌상, 골절상 등도 발견돼 급성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병원 측은 우측 신장에 대한 지혈과 함께 양쪽 하지 부분의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 봉합하는 수술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수술 후 리 씨는 시솽반나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상하게 수술 후 소변이 마렵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 측은 이를 의아하게 여겼고 확인한 결과, 리 씨의 양쪽 신장 모두가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리 씨는 이를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시솽반나주 위생감독소에 이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첫 감정에서는 병원 측에 부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고 이에 불복한 리 씨 가족은 지역 의학회에 재감정을 요청했다. 의학회 감정에서는 병원 측에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지 사법기관에서는 최근 조정을 통해 병원 측이 리 씨에게 우선적으로 관련 비용 8만위안(1천343만원)을 지불토록 하고 베이징, 상하이 등 지역에서 리 씨의 적합한 신장을 찾아 그에게 이식수술을 하도록 조치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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