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태리, 임순례 감독 ”리틀 포레스트”로 관객과 만난다

기사입력 2016.09.2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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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1,50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영화 '아가씨'에 캐스팅되며 단번에 충무로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태리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 '혜원' 역으로 낙점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아가씨'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올해 가장 인상적인 데뷔식을 치른 김태리는 이번 영화에서 각박한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 집으로 내려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가는 '혜원' 역을 맡아, 풋풋한 청춘의 매력은 물론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틀 포레스트'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은 "20대 여배우 중 연기 실력은 물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건강한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로 단연 김태리가 눈에 띄었다"며 "건강한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전할 이번 작품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확신했고, 더욱 멋진 '혜원' 캐릭터를 완성해 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혀 김태리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이에 김태리는 "너무 큰 배역으로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이 꼬박 담길 촬영 현장이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며 "좋은 에너지가 가득할 이번 작품에 크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3대 만화상인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에 노미네이트 된 '이라가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이미 일본에서 2부작으로 영화화 돼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고단한 도시의 삶을 피해 시골 고향집으로 내려간 주인공을 임순례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면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음식을 담아내 보는 즐거움을 기대케 하는 영화다.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4인조 밴드의 이야기를 다룬 '와이키키 브라더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아테네올림픽 도전기를 다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고스란히 보여준 '제보자'까지 그간 우리 사회와 사람들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의 눈길을 보내 온 임순례 감독은 "한 치의 여유 없이 바쁘게 휘몰아치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한 살기 힘든 요즘 세상에서 다른 방식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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