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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캠프 그리브스에서 개막했다.개막식에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대신 이재율 제1행정부지사와 조재현 집행위원장, 부조직위원장 이재홍 파주시장과 국내외 감독, 영화 관계자, 초청 게스트 관객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탈북청년 이설미와 '비정상회담'의 전 독일대표였던 다니엘 린데만의 사회로 민통선 최북단 마을 대성동초등학생 아이들이 제작한 영상 상영, ‘남북 청소년 공동 오케스트라’를 추진 중인 린덴바움 오케스트라와 탈북청년합창단인 ‘하나통일원정대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쳐 더욱 뜻깊은 개막식을 만들었다.
이재율 경기도 부지사는 “DMZ는 분단의 상징이었지만 영화를 통해 문화의 힘으로 DMZ가 소통의 장과 평화의 명소로 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환영사를 전했다.개막작은 정수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그 날'이다. 인민군이었던 감독의 외할아버지가 남한에서 전쟁 포로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남한에 정착하고 끝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삶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위치한 DMZ와 다큐멘터리의 만남’으로 2009년 시작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올해 역대 최다출품작 기록 (105개국 1,290편), 영화제 개최 전 사전 매진작 행렬(14회차 매진, 3,500장 선예매) 등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섹션은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을 제기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DMZ 비전’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록한 일본, 중국, 대만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특별기획2전’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고양 메가박스 백석과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김포아트홀, 연천 수레울아트홀에서 36개국 116편의 영화를 29일까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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