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소재 연극 ”비(BEA)” 11월 11일 개막

기사입력 2016.09.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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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연극 ‘비 Bea’가 국내 초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비 Bea’(이하 ‘비’) 제작사는 작품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비’는 복잡한 주제들을 무대 위에 펼쳐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믹고든(Mick Gordon)의 작품. 2010년 런던 소호 극장을 시작으로 캐나다의 몬트리올, 토론토, 퀘백과 그리스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비’는 행복한 죽음, 안락사라는 무거운 소재를 무겁지 않게 표현해 낸 유쾌하면서도 가슴 먹먹한, 더불어 행복한 삶에는 ‘죽음’이 빠질 수 없음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전미도가 비(Bea) 역할을 맡아 육체적인 활동에 제약이 많은 외적인 모습과 활기찬 내적 자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선보일 예정. 그를 간병하며 소통의 인물로 나오는 레이(Ray)역에는 오랜 연극 생활로 내공을 쌓아오며 영화에도 출연하며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창훈이 맡는다. 고집스러운 모습으로 딸, 비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점 그녀를 이해하는 엄마 캐더린(Katherine)역은 동아 연극상 유인촌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한배우 백지원이 분한다.

특히 ‘이해랑 연극상’ 수상을 한 김광보 연출가가 키를 잡아 눈길을 모은다. 절제의 원칙에 눈뜨고 세련된 작품들을 연달아 쏟아냄으로써 우리 현대 연극사를 풍요롭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김광보는 젊은 아가씨의 병과 죽음보다는 그가 갈망하는 자유와 사랑, 아름다움을 경험해야 하는 인간의 권리를 극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갈등을 통해 그려내고자 한다.

‘비’는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 동안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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