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역쾌재” 장우재 연출 ”여유롭게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작품을 썼다”

기사입력 2016.10.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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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재 연출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10월 2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연극 '불역쾌재'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장우재 연출, 배우 이호재, 오영수, 이명행, 윤상화가 참석했다.

장우재 연출은 "현실에서 우리를 난감하게 만드는 질문들을 보다 여유롭게 생각하고 바라보자는 의도로 이 작품을 썼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픔과 분노를 마주하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떤 철학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답을 구하는 것이 이 연극 주제다" 고 말했다.

이어 "삶에는 어두움과 밝음이 같이 있다. 마음이 어두운데 어떻게 밝아질 수 있을까 고민하는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러 왔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프레스콜 모습
우리 시대 이야기꾼 장우재가 선보이는 연극 '불역쾌재(不亦快哉)'는 조선시대 문인 성현(成俔)이 쓴 기행문 '관동만유(關東漫遊)'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으로, 조선시대의 두 대감 '기지'와 '경숙'이 왕의 질문을 품고 금강산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제목 '불역쾌재'는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뜻으로, 다산 정약용의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 중국 문인 김성탄의 '불역쾌재삼십삼척(不亦快哉三十三則)' 등 옛 선비들이 세상을 달랬던 시에서 따왔다.

'경숙'과 '기지' 역에 50년 넘게 연극 무대를 지키며 100편 이상의 연극에 출연해 온 관록의 배우 이호재와 오영수가 출연해 기대감을 더한다. 풍류를 즐기는 호인, '경숙' 역의 이호재와 실용학문의 대가 '기지' 역의 오영수는 서로 티격태격하며 작품을 이끌어나간다.

두 대감 중 한 명만을 선택해야 하는 젊은 '왕' 역에는 이명행이, 두 대감을 호위하는 순수무사 '회옹'은 최광일이 캐스팅 됐다. 작품의 화자로 두 대감의 금강산 여정을 기록하는 두 명의 '사관' 역은 장우재 연출의 주요 작품에 모두 출연하며 '페르소나'로 불리는 윤상화와 김정은이 맡는다.

이 외에도 배우 유성주와 '극단 이와삼'의 조판수, 마두영, 김동규, 이동혁, 황설하, 전영서, 고광준, 라소영, 손은경 등 뛰어난 연기력을 보유한 16명의 배우들이 나온다.   

연극 '불역쾌재'는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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