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수천 개 빛으로 수놓는 '한강과 서울의 역사'

기사입력 2016.11.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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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금)~20일(일) 청계광장~수표교1.2km 구간서「2016 서울빛초롱축제」
 - 선사시대부터 시대별 장면 작품으로… 현재 한강 모습 담은 30m 규모 작품도
 -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도보관광’ 등 다양한 체험행사 선보여
 - 현장관리 인력 최대 120여 명 배치, LED 조명 트리 설치 등 안전에 만전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서울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1.2km 물길 위에 수천 개의 오색찬란한 빛을 밝히는「2016 서울빛초롱축제(Seoul Lantern Festival)」가 4일(금) 17시 점등을 시작으로 20일(일)까지 17일간 서울의 가을밤을 물들인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지난 ’09년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한 ‘세계등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약 25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1.2km를 6개 구간으로 나눠 ①타이틀 등 ②주제 등 ③지자체 및 해외 등 ④기업 등 ⑤라이트아트 작가 등 ⑥캐릭터 등을 테마로 펼쳐진다.
 
축제의 주제는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밝히다’다.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한강줄기를 따라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문화‧생활 속 다양한 순간들을 다채로운 등 작품으로 두루 담아낸다. 
 
대표적으로 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시 검룡소부터 암사동 선사유적지, 조선시대 마포나루와 6‧25한강철교 등 역사책 속에서 봤을 법한 장면들을 정교한 형태의 등으로 표현했다. 시대흐름 순으로 전시 돼 청계광장부터 광교까지 걷다보면 자연스레 한강과 서울의 역사를 접하고 배우게 된다.

특히,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다리와 국회의사당 등 주변명소까지 오늘날 한강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은 작품 ‘한강이야기’는 전통 한지와 LED 조명을 활용, 30m 대형 규모로 조성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주제인 한강과 서울의 역사와 연계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도보관광’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운영한다. 축제 홈페이지나 ‘서울도보관광’ 홈페이지(http://dobo.visitseoul.net)를 통해 서울도보관광 코스 중 ‘청계천1구간’을 예약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청계천 일대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일석이조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펑일(10시, 14시), 주말(10시, 14시, 15시) 모두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해설이 가능하다.

광교에서 장통교까지는 서울시와 지자체, 해외도시들이 함께 만드는 구간이다. 서울의 대표 브랜드 ‘I‧SEOUL‧U’를 등으로 표현한 작품을 비롯해 포천시, 양평군, 인제군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명물을 등으로 만들어 소개한다. 중국 청도, 마카오, 필리핀 등 해외의 이색적인 등도 전시돼 다채로움을 더한다.

아울러 기업은행, 한국전력, 듀라셀 등 기업들의 등과(장통교~삼일교) 라이트아트 작가들의 현대적 예술미가 돋보이는 작품들도(삼일교~수표교) 각각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라바’, ‘뽀로로와 친구들’, ‘로보트 태권브이’ 등 다양한 캐릭터들도 전시돼 남녀노소 온 가족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청계천 초입 팔석담에는 ‘2016 서울빛초롱축제’ 타이틀과 주제를 무지개빛 LED 조명으로 표현한 타이틀 등이, 모전교 위에는 하나은행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만드는 환상적인 LED등 터널이 설치돼 축제를 더욱 환하게 밝힌다.

작품 전시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소원등 달기, 소망등 물 위에 띄우기, 소원지 달기, 한지등 만들기, 캐리커쳐 등 행사가 광교갤러리에 설치된 부스에서 진행된다. 또, 축제의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도록 이어갈 수 있도록 누구나 축제현장의 사진을 찍어 응모할 수 있는 ‘포토콘테스트’도 열린다.  

콘테스트는 「2016 서울빛초롱축제」 홈페이지(
http://www.seoullantern.com)에 사진을 올려 접수하면 심사를 거쳐 소정의 상품이 제공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당선작은「서울빛초롱축제」홍보에도 활용한다. 

이외에도 모전교와 광교 사이에 먹거리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 따뜻한 커피와 어묵 등 간단한 음료와 간식부터 돼지갈비, 스테이크 등 든든한 한 끼 식사까지 푸짐한 먹거리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대규모 인파가 집중되는 만큼 축제기간동안 출입구 통제, 동선 관리 등을 담당할 현장관리 인력을 최대 120여 명까지 배치한다. 또, 출입구(10개)와 청계천 가교 양 옆(10개)에 5m 높이의 LED 조명 트리를 설치해 출입구 위치를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하고 길을 비추는 조명으로 활용하는 등 행사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현장관리 인력은 사전 안전교육을 받은 이들로 주중(월~목 71명), 주말(금~일 124명)에 따라 유동적으로 배치한다. 특히, 관람객 유입 수가 많은 18시~20시 사이에는 관람객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다.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현장관리요원이 휴대용 소화기를 소지해 유사시 초동대응이 가능토록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도 철저히 한다.

「2016 서울빛초롱축제」는 축제기간 동안 매일 17시부터 23시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축제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서울빛초롱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문‧영문‧중문‧일문 서비스)

장병학 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장은 “청계천 물길을 따라 불을 밝힌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아름다운 도시 서울의 매력을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며, “관람객이 즐겁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관계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 역시 다소 불편하더라도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태섭 기자 csn991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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