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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은 퇴진(스스로 물러날지)하는 것이 마지막 애국
- 친박계 중진들 퇴진건의,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
- 권력놀음에 빠져 본업을 내팽개친 우병우를 구속 수사하라!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을 보호하던 방벽들이 하나둘 무너지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하루라도 빨리 탄핵으로 자리에서 내려올지, 탄핵 중 스스로 물러날지 양자택일"을 하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무너진 국정과 헌정질서를 다시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서 "하루라도 빨리 퇴진하는 것이 박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애국"이라며, 1974년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1992년 브라질의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은 탄핵 절차 진행 중 하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친박계 중진에의한 박 대통령에게 퇴진을 건의한 것에 대하여 친박계마져 등을 돌린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들이 모두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어제(28일) 친박 중진회의에서 박 대통령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변인은 친박 중진들의 이러한 건의에 대하여 이제 이제까지 침묵하던 이들이 왜 이 시점에서 질서 있고 명예로운 퇴진을 말하는가?라며 탄핵으로 모인 국민의 여론을 흔들고, 눈앞에 다가온 탄핵 국면을 모면하기 위한 정략적인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현안브리핑에서 다시한번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 했다.
그러면서 우 전 수석의 국정농단 연루 의혹이 확산되면서 ‘우병우 라인’으로 거론되는 검사들이 갑자기 휴대폰을 교체하고, 청와대 발로 추정되는 문서들을 서둘러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정황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최순실 씨는 2014년 6월 골프 모임에서 우 전 수석의 장모에게 차은택 씨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차 씨 변호인이 주장했다"면서 이 정도면 우 전 수석과 최 씨의 연결고리가 더욱 선명해지는 것 아닌가! 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차 씨의 진술로 우 전 수석의 일가와 최순실 씨의 불순한 커넥션이 드러나고 있다며, 최순실 씨 덕에 청와대로 들어간 우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한 최 씨의 기업 강제 모금과 김종 전 차관의 비위 정황 등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협조하는 등 최 씨의 국정농단을 비호하고 은폐했음이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1년 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62억 원의 소득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도 우 전 수석의 탈세와 몰래 변호 의혹도 밝혀내라고 주문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오늘 아침 우병우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11월 6일부터 24일 동안 이어온 밤샘 릴레이 천막농성을 끝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즉각 구속 수사하고 박근혜-최순실-김기춘-우병우로 이어지는 검은 커넥션을 밝혀내기 위해,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서도 조속히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