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포토]추미애 당대표, 야3당 대표 회동 "굳건한 야권공조로 탄핵 추진"

기사입력 2016.11.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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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신민정 기자]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야3당 대표가 30일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등 야 3당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일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어제 대통령 담화는 비박계를 겨냥한 담화였다면서 대통령 한마디에 흔들리지 말고 헌법기관으로서 마지막 책무에 흔들림 없이 동참해 주기를 호소했다.

다음은 추미애 당대표의 야3당 대표 회동 인사말 전문이다.

어제 대통령의 어제 세번째 대국민 담화가 있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서 국민의당 대표와 정의당 대표께 오늘 시국에 대한 야권의 공조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자 회동을 요청했다. 우선 회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한 말씀 올리겠다.
 
오늘 새벽 2시에 대구 서문시장서 큰 불이 났다. 민생이 절박하고 어려운 가운데 화재로 큰 피해를 입으신 상인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 새벽에 일어난 화재를 진압하기위해서 일선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진력을 다해주시는 소방관계자분들께도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린다. 지역경제도 망가졌다는 때에 큰 화재를 입으신 데에 대구시와 지역 여러분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중앙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우리 국민은 새해를 박 대통령과 함께 맞이하길 원치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면 온 국민이 바보라는 말씀인가. 국민을 도대체 어떻게 보시는가.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다시 한 번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 국민이 드린 신임을 배반한 대통령께서 다시 한 번 국민 감정을 무시하고 범죄 사실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대국민 사과를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다. 대통령이 마지막 기회마저 발로 걷어차면서 국민들의 일말의 기대마저 져버리게 했다.

국회가 대통령의 임기를 중단시키거나 퇴진시키는 다른 방법은 없다. 대통령은 헌법 법리를 착각하신 듯하다. 오로지 남은 방법은 헌법에 따른 탄핵소추뿐이다. 이미 국회는 탄핵절차에 돌입했다. 대통령의 어제 제안은 국회에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상황을 조장하려는 정략적인 발상에 불과하다.

200만 촛불 민심은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것이다. 퇴진이 아닌 파면으로 단죄해달라 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내의 사정이 복잡하다고 들리지만 헌법기관의 양심으로 돌아오시기 바란다. 흔들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어제 대통령 담화는 장삼이사도 다 비박계를 겨냥한 담화였다라고 한다. 대통령의 한마디에 흔들린다면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하게 되는 것이다. 절대로 헌법기관으로서의 마지막 책무에 흔들림 없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 드린다.

지금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분노를 가슴에 새기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더욱 굳건한 야권공조로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단일대오로 나가기 위해서 오늘 만난 것이다. 국민들께서 지금 만들어가고 계시는 정의로운 새 역사의 길을 열어드려야 한다. 굳건한 공조로 국민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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