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탄핵부결 시킬사람이면 다음에도 부결시킬 것...

기사입력 2016.12.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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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9일에도 탄핵추진 의사 전혀 갖고 있지않아...
-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 강론 삼은 새누리당, 이는 대통령수사 가이드라인을 뒤로 빼는 특검에 영향 미칠 것
- 박지원, 탄핵은 발의가 목표가 아니고 통과나 가결이 최종 목표
- 심상정, 지금할 일은 국민의 탄핵 명령을 꼭 집행해야 하는 일

1일 오후 야 3당대표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시점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민정]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야당이 박근혜 대토영 찬핵소추안 처리 시점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 3당 대표가 오늘도 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난 야 3당 대표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내일 탄핵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비박계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9일까지 여야 협상이 우선이라고 주장해 사실상 내일(2일)처리는 입장이어서 이번 회동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오전 새누리당 비박의 탄핵 의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만난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만난 결과, 9일에도 탄핵 추진 의사를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에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 "탄핵에 대해서는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한다"고 말한 뒤,  대통령이 4월에 퇴진한다면 그 시간동안 이루어질 특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대통령은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뒤에서 내놓을 것이 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새누리당의 비박이 탄핵 의사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9일까지 지연시킨다는 것은 촛불 민심과 다르고, 오"히려 탄핵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1월로 제한했다는 보도를 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오보이다. 민주당은 200만 촛불 민심의 뜻과 함께하기 위해 최고위뿐 아니라 조금 전 마친 의원총회에서도 ‘오늘 탄핵 발의’와 ‘2일 가결’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어 야3당 공조는 탄핵의 가결을 위해 반드시 견고해야 하며, 어떠한 조건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오직 국민의 뜻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일 탄핵 가결 시 헌재에서 내년 1월 정도에 결정이 나기 때문에, 대통령이 즉시 퇴진하지 않더라도 늦어도 1월까지는 강제퇴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한 것뿐이며, 오늘 만남에서 탄핵 외에 그 어떠한 퇴진 시기를 꺼낸 적조차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담화를 보고 저는 그 함정에 빠졌다"며 이렇게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 그리고 탄핵을 요구하고 있으니  "탄핵은 발의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고 통과가, 가결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박의 돌변한 태도로 인해서 가결에 상당한 안개가 끼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국민의당은 "아직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만약 내일 통과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하면 노력을 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박 의원들에게도 요구하는 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대선안을 대통령에게 제시해서 7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수용한다고 하면 비박 의원들이 탄핵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지금은 어떤 정확한 것은 없지만 우리는 거듭 통과가 목표가 돼야 되기 때문에 비박을 설득하면서 또 3 야당이 철저한 공조를 통해서 국민과 함께 꼭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혹은 3당이 합의한 대로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발언을 통해 야당들에게 주어진 책무가 너무도 무거워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가는 말과 함께 국민은 이미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절대 다수의 국민이 즉각 탄핵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어 지금 야당이 들어야 할 목소리는 국민의 지시이지 비박의 목소리가 아니라며 "지금 대통령 담화에 흔들리는 것은 비박이고 야당이라고 지적하며 지금 해야할 일은 단 한가지로 국민의 탄핵 명령을 단호히 집행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만약 내일 부결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다음 주에도 부결시킬 것이니 "야당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늘 당장 탄핵을 발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그러면서 부결의 책임은 전적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 있고, 국민의 명령이 탄핵이라면 두 번, 세 번, 아니, 열 번이라도 탄핵을 관철시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어 비박계 의원들께서 피의자 대통령 곁이 아니라 국민의 곁에 서 줄것을  촉구하며 조금 전에 추미애 대표가 말 한것과 같이 비박 의원들에게 탄핵 동참 촉구를 했던 오늘 아침의 회동도 언론에서 퇴진 시기 협상으로 이렇게 보도되면서 혼선이 있었다고 우려했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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