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 근접경호 구순성, "의사 김상만 말고 보안손님 못 봐"

기사입력 2017.01.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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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출석한 구순성 청와대 경호실 경호관이 답변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구순성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은 9일 신분 확인 없이 청와대를 출입하는 이른바 '보안손님'에 대해 "지금 언론에 나오는 보안손님이라고 하는 사람은 김상만 자문의 밖에 못봤다"고 밝혔다.

구 행정관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김 자문의를 두 번 봤다. 김상만인지는 나중에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김 자문의가 의무실장과 들어오는 것을 봤으며, 여자 간호사가 동행했는데 그는 직원 출입통로에서 봤다"고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 간호사에 대해 "전화 한통을 방금 받았는데, 그 간호사가 차병원 간호사고 지금 녹십자 윤 모 간호사"라고 주장했다.

구 행정관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안손님이 관저에 올 때 차량 번호와 탑승자를 파악하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그렇지 않다. 부속실에서 연락이 오면 차량 번호로만 파악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호원들은 자주 들어오는 손님이라도 누군지 알려고도 안 하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구 행정관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구 행정관은 최순실이 들어갈 때 눈을 감은거냐'고 비꼬자, "제 근무시간에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김상만 측 간호사 “朴 맞춤 주사 레시피 있었다”고 채널 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비선 자문의사와 20년 가까이 근무한 간호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간호사는 미용주사에 들어가는 약물을 혼합하는 제조법을 청와대 측에 설명해 줬다고 털어놨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각종 미용주사를 처방한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는 지난해 12월 14일  3차 청문회에서 일부 미용주사는 대통령에 직접 처치하지 않고 설명만 했다고 증언했었다며 "주사를 그 분(대통령) 손에 쥐어줬다. 어떻게 맞는지 다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김 전 자문의와 17년동안 함께 근무한 간호사 A씨는 채널A 취재진에게 청와대에 미용주사 제조법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미용주사는) 칵테일처럼 믹스를 해서 놓는 주사잖아요. 내가 설명을 써줬다고요. 몇cc를 어떻게 섞어라 이런." 방법으로 청와대에 약물을 혼합하는 조제법을 설명해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본인이 청와대에 들어간 적은 없고 주사제 제조와 처치를 누가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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