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ICBM 위협에 "필요하면 방어력 사용할 준비돼"

기사입력 2017.01.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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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 / 사진=미국의소리방송>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미국 정부가 북한의 잇단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위협과 관련해 미군의 대북 억지력을 거듭 언급했다. 필요할 경우 방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며 미국의소리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와 미국, 국제사회는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 정권의 수사와 행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려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고 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북한의 전날 위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이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를 부과하려는 국제사회의 대응을 주도한 것은 북한의 수사와 행동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군이 미국과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전날 발언을 상기시키며, 미국은 필요할 경우 그런 역량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긴장을 낮추며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끄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이 현재 핵무기 프로그램 등에 관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고립되고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도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 시사한 북한에 미국의 군사적 억지력을 강조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균형 전략의 일환으로 역내에 매우 강한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역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한미군을 중요한 억지력으로 제시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준비태세를 잘 갖추고 있는 미군 병력 중 일부라고 소개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ICBM 발사 발언에 대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같은 위협과 관련해 얼마나 진전된 위치에 있는지를 논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미래의 전술적 상황 진전에 대해선 추정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북한은 6자회담 절차로 복귀할 의지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탄도미사일 능력과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움직임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매우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가하고 있고, 유엔을 통해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것 역시 배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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