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 국가 만들어야...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기사입력 2017.01.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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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국민만 보고 걸어가겠다”
- "지난 총선 당시 불미스러운 일 있어 정치 참여 못해"
- 주저하거나 좌고우면 하지않겠다...당당하게 헤쳐 나갈 터...
-  "반기문, 유엔 있는 동안 한반도 평화 해결 못해 아쉬워"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에서 대한민국을 동반성장국가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제3지대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동반성장에 뜻을 같이 하고, 함께 연합했을 때 그쪽도 좋고 나도 좋을 때 연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9일 “저는 대한민국을 동반성장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며 대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정운찬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기본 정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혼자 할 수도 있고 기존 정당과 힘을 합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신당 창당에 대해선 "제가 힘이 없고 시간도 없다"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다당제가 됐는데 어느 당은 배제하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제가 생각보다 훨씬 더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보고 우리나라가 지금 누란 위기에 있는데 지성인의 하나라 생각할 수 있는 제가 수수방관하는 건 지나치게 무책임한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좀 늦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제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 신념을 이 나라에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과분한 사랑과 혜택을 받았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제가 받은 모든 것을 국민께 바치겠다”면서 “주저하거나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험난한 길이지만 당당하게 헤쳐 나가겠다. 국민만 보고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가 혁신을 위한 동반성장 5대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경제·복지·교육·대북정책·정치혁신을 내세웠다.

지난 4‧13 총선 당시 출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총선 전에도 (정치에) 마음은 있었지만, 여기서 설명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아직 잘 알지도 못하는 분에 대해 호불호를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유엔에서 10년이나 있으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 좀 더 접근하고 교섭을 하면서 북핵‧미사일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되셨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운찬 전 총리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나라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포럼인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을 만들어서 경제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해결 아이디어도 낼 것"이라며 "포럼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답도 제시하려고 노력하겠다.

그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부, 국민이 배제된 정치·경제·사회구조를 바꾸자”면서 “그래서 시대교체를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정운찬 정 총리는 서울대학교 총장을 거쳐 이명박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이사장을 역임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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