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라리 새누리당 비대위는 간판을 내려라!

친박당 이름 바꾸고 옷 바꿔 입는다고 국민들 속지 않아...
기사입력 2017.01.19 21:16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9일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지 않을 거냐는 당원들의 질문에 "그렇다, 공식적 결정이고 당의 입장"이라고 말한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차라리 새누리당 비대위는 간판을 내리라고" 주문했다. 

고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새누리당이 탄핵소추 심판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니 정말 어처구니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전국 곳곳에서 타오른 촛불민심에 놀라 비대위를 띄우고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선언하더니 슬그머니 말을 바꾸고 있다"며, 그동안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징계하지 않고 누구를 징계하겠다는 말인가? 친박핵심들 살려주고 박희태, 이한구, 현기환 등 몇 사람 잘라내는 것은 도마뱀 꼬리 자르기도 못 된다며, "몸통은 멀쩡히 놔두고 꼬리만 자르기 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쇼에 불과하다"고 먕 비난했다 .

고 대변인은 이어 왜, 새누리당이 친박들을 징계하겠다고 한 것인가? 박 대통령과 친박핵심들의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때문이 아닌가! 라며, 몇 마디 말로 그 모든 책임을 모면해보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이제 시간이 지났으니 국민들 머릿속에서 잊힐 때가 됐다고 여기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차라리 비대위 간판을 내리고 새누리당이라는 당명과 로고도 바꾸지 말라. "친박당이 이름 바꾸고 옷 바꿔 입는다고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허무하게 끝나는 "새누리당의 쇄신쇼를 보며 정말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정당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