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2017년 전시 계획 발표

기사입력 2017.02.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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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서울시립미술관이 공간별로 특성화된 전시 방향을 한층 더 강화한 '2017 연간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올 한해 국내외 미술 동향, 대중성과 공공성,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시의적 주제와 역사적 내러티브, 시각예술과 인접 장르간의 교차와 균형에 중점을 두고 전시를 준비했다.

서소문 본관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현대 미술의 동향 소개, 북서울미술관은 커뮤니티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남서울미술관은 디자인·공예 중심의 생활미술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전시로는 △SeMA 그린 '날개·파티'-안상수 △타이틀매치 '김차섭vs.전소정' △까르티에 현대미술재단 컬렉션 전시 △한영 상호 교류의 해 기념 영국문화원 컬렉션 전시△비서구 미술 전시 :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디바' △2017 서울사진축제 '국가, 성찰의 공동체' △SeMA 아카이브 시리즈 : 건축 △UIA(세계건축가대회) 기념 건축전 '자율진화도시' △2017 서울포커스 '뉴타운 판타지' △덕후 프로젝트 △메이커 무브먼트 등이 있다.   먼저 서소문 본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한국의 동시대 미술을 세대별로 조명하기 위한 SeMA 삼색전 중 'SeMA 그린'을 선보인다. '날개.파티'라는 타이틀로 한국의 대표적 시각 디자이너이자 아방가디스트인 안상수를 재조명한다.

북서울미술관은 1970년대 도미해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는 탐구를 선보인 김차섭(77) 작가과 해외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와 경계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소정(35) 작가의 타이틀매치 '김차섭vs.전소정'을 기획했다. 두 작가는 '정체성'과 '근원'에 대한 서로의 예술 언어를 대조하고 비교할 수 있는 예술적 대화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해외미술의 동향을 파악하고 동시대 미술의 현재를 점검할 수 있는 3개의 국제전이 열린다.

오는 5월30일 서소문 본관에서 개막하는 까르티에 현대미술재단 컬렉션 전시는 이불, 사라 제, 차이 구어치앙, 론 뮤엑 등의 세계적인 작가 뿐 아니라 영화, 음악, 만화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와 석학들의 협업으로 경제, 생태, 이주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시각예술 언어로 다룬 커미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9월에는 영국 3대 공공 컬렉션 중 하나인 영국문화원의 대표적 소장품을 소개하며 12월에는 라틴 아메리카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지역 미술의 가치를 글로벌 문맥에서 재탐색한다.

건축의 생태와 도시 인프라 연구를 통해 대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진단하는 전시도 마련했다.

2018년 개관 30주년을 앞둔 서소문 본관은 'SeMA 아카이브 : 건축' 전시르 통해 일제강점기의 상징적 장소인 舊대법원이자 근현대역사문화재인 서소문 본관 건축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북서울미술관은 상계동 신시가지 개발 30주년을 맞이해 '뉴타운 판타지'를 기획했다. 80년대 이후 무분별하게 진행된 재개발 문화의 실체를 각성하고 대형마트 및 쇼핑몰로 대변되는 뉴타운의 독특한 문화적 양태를 학제간 공동연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함으로써 아파트를 기반으로 형성된 공동체의 새로운 주거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안적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오타쿠에서 메타-덕후까지 동시대의 새로운 사회문화적 현상을 살피는 '덕후 프로젝트'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 메이커 운동이 드러내는 다양한 동시대적 이슈를 미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조형화한 작품들을 전시한 '메이커 무브먼트'를 선보인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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