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문가광장 출범"...700여명 지지그룹

기사입력 2017.02.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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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3일 전문가 지지그룹 "전문가광장 창립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3일(오늘) 학계를 중심으로 한 지지자 모임인 '전문가광장'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지지층 모으기에 나섰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전문가 지지그룹 '전문가광장' 창립대회 기조연설에서 "지금 대선주자 가운데 과거청산과 미래대비를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혁명·과학기술혁명,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개혁 등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이미 내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직접 전문가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론을 내서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세대가 대한민국을 더 번영시킬 수 있다"고 거듭 내세웠다.

안보 공약과 관련해서는 "기본은 방산비리와 병역비리를 뿌리 뽑는 것"이라며 "방산비리·병역비리에 손대는, 제가 '놈'이라고 하고 싶지만, 관련자는 다시는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관해서는 "엘리트라 불리는 전문가 집단이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인지 우리에게 뼈아픈 질문을 던졌다"라면서 "공정한 규칙을 지키려는 더 많은 분이 있기에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이 세상에 드러났다. 여기에서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를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광장은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유기적으로 연동해 대선 정책을 발굴하거나 가다듬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의 분야별 자문단과 맞대응하는 조직체이기도 하다.

한편, 70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가광장은, 기존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분야별, 지역별로 정책을 발굴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광장의 상임대표는 안 전 대표를 후원해온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정치·외교·안보 분야는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견병하 예비역 해병 준장 등이 활동하고, 경제 분야는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최성호 경기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노동·복지 분야에선 최영기 한림대 겸임교수와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 등이 활동한다. 교육·과학 분야는 조대연 고려대 교수와 장순식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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