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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북한 관영매체가 전통 우방국인 중국을 24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너절한 처사, 유치한 셈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12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성공을 과시하면서 "그런데 유독 말끝마다 '친선적인 이웃'이라는 주변 나라에서는 우리의 이번 발사의 의의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법률적 근거도 없는 유엔 제재결의를 구실로 인민생활 향상과 관련되는 대외무역도 완전히 막아치우는 비인도주의적인 조치들도 서슴없이 취하고 있다"고 재차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특히 "명색이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가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도 마치도 저들의 너절한 처사가 우리의 인민생활에 영향을 주려는 것은 아니며 핵 계획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글에서 비난의 대상을 정확히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을 대놓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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