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관광 금지령'...유커 11만 명, 제주도 여행 취소

제주도 올해 중국관광객 전년 300만명 대비 약 70%인 200만 명 줄어
기사입력 2017.03.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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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베치 문제로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 전면 중단을 구두로 지시하면서 평소 많은 중국관광객 인파로 붐비던 바오젠 거리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데이뉴스=장순배 기자]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관광 금지 조치를 내린 이후 10만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도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중국 여행사와 계약해 중국인 관광객을 받는 도내 여행사를 조사한 결과 21개 여행사에 예약됐던 중국인 관광객 11만 천여 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300만 명에 달하지만, 올해는 이 가운데 약 70%인 200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제주도는 예측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예약 취소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현지와 도내 여행업계 실태 파악을 계속하면서, 대책본부를 통해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결정이후 중국 정부가 지난 4일 자국 여행사에 한국관광 전면 중단을 구두로 지시하면서 제주관광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평소 많은 중국관광객 인파로 붐비던 '바오젠거리'가 텅텅 비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중국이 정치적 목적과 반한다는 이유로 경제제재를 시행했던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면서 “메르스 사태처럼 우리의 지혜와 힘을 모아서 극복해낸다는 의지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순배 기자 b11p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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