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본선 경쟁력에 따른 판단 언급" 지지 호소

국민의당 경선 D-1…전북 방문해 호남 민심잡기 '총력'
기사입력 2017.03.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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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4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불교 종법사를 방문해 누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며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을 함께 치른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는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시작해 26일 전북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호남 경선을 하루 앞두고 24일 전북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에서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안 후전 대표는 이어 전북 익산과 전주 지역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만나 막판 조직 다지기에 나섰다. 그는 익산에 위치한 원불교 종법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누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며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을 함께 치른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국민도 이런 생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며 “경선 투표에 참여해주시고 나라의 미래를 새롭게 만드는 데 하나의 디딤돌을 놓는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주을·병 지역위원회 간담회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당 안철수와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이 선택 가운데 안심하고 더 좋은 정권교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와 문재인 둘 가운데 누가 더 정직하고, 더 유능하고, 더 통합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은 판단할 것”이라며 문 후보를 상대로 한 자신의 경쟁력을 거듭 부각시켰다.

한편 안 전 대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주총회 발언과 관련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하고 선의 운운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고 비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최순실·정유라 모녀에게 수백억원대 지원을 한 것과 관련해 "정상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거쳤다"며 "불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삼성이 생각하는 정상적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최순실·정유라 스폰서 노릇이 합법이란 말인가. 그러면 앞으로도 망국적인 정경유착을 계속할 것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이든 재벌회장이든 죄를 지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서 "특히 묵과할 수 없는 점은 주주총회 자리에서 이런 주장을 회사의 입장이라고 내놓은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오너일가의 사유물이 아니다. 주주의 것이며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다. 삼성을 비롯한 재벌기업들이 주주와 시장, 그리고 법의 지배를 받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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