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공식랭킹 19위" 수직상승...31년간 차범근 기록 깨지나?

차범근 19골 VS 손흥민 18골.."남은 8경기 1골 이상이면 31년 기록 깨져"
기사입력 2017.04.12 21:19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손흥민(25,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공식랭킹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EPL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 선수들의 랭킹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각종 수치를 종합해 매긴 통계(Statistic) 부문에서 134포인트로 19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36위(115포인트)에 위치했던 손흥민이 한 주 만에 17계단이 상승한 것이다.

손흥민의 아래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21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23위), 메수트 외질(아스날·28위)이 위치해 있으며 1위에는 산체스(아스날)가 자리해 있다.

통계 점수는 공격포인트, 드리블 성공 횟수 등 32개의 기록들을 점수로 환산해 매 라운드마다 공개된다.

최근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손흥민은 번리, 스완지시티, 왓포드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9일 왓포드전에서 전반 44분, 후반 10분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11호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안 벤테체(크리스탈팰리스),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시티)와 함께 득점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제 딱 한골 남았다. 한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인 19골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기록은 한국에서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닌 외신도 큰 관심을 가질 정도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현지 매체인 이브닝스탠다드는 11일(현지시각) “손흥민이 31년 묵은 오래된 기록을 깨려 한다”는 기록과 관련된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가 주목한 31년 묵은 기록은 바로 1985~1986년 독일에서 19골(리그 17골, 포칼컵 2골)을 넣었던 차범근의 기록이었다.

“왓포드전에서 2골을 넣은 이후 손흥민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올시즌 18골을 넣었다. 한골만 더 넣으면 한국선수의 유럽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면서 흥미를 가진 후 “현재 63세인 차범근은 한국이 배출한 최고의 축구선수다. 분데스리가 308경기에서 98골을 넣었다”며 차범근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손흥민은 내 기록을 깰 것”이라며 “평균 10골을 넣는 선수를 왜 유럽 탑클럽이 원하는지 보여준다.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국내 언론과 차범근이 나눈 인터뷰 역시 전하기도 했다.

이제 한골만 넣으면 동률, 두골을 넣으면 손흥민은 한국 축구사를 새롭게 쓰게 된다. 남은 경기는 약 8경기. 외신도 주목하는 차범근의 31년된 기록은 가시권이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