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방안 개선안... "천공늘려 진입로 추가 확보" 수색 속도 올려

기사입력 2017.04.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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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 여객선 선체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선체 3층에 대한 수색 준비가 시작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선체조사위원회, 코리아쌀베지 등 수색 3주체와 미수습자 가족에 따르면 어제 오후 개최한 수색 당국과 미수습자 미팅에서 수색방안 개선안이 제시됐다.

코리아쌀베지 측은 "광범위한 절개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며 "천공을 늘려 진입로를 추가로 확보하고, 진입로 크기도 현행 1.2×1.5m에서 확대해 수색하겠다"고 수색 대안을 제시했다.

선조위도 "코리아쌀베지가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근거로 수색 개선안을 제출하면 승인하겠다"며 조건부로 개선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조위는 또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선체 우현 수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리아쌀베지 측은 "현재 작업 계획대로 내부에 우현 3층 중앙 내부에 CCTV·조명 등 사전 준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빠르면 오늘 오후쯤 우현 내부에 진입을 위해 세월호 우현에서 3층 일반인 객실로 진입하는 가설 사다리를 설치키로 하고 일반인 미수습자를 수색할 계획이라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식의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3층 객실에는 미수습자 권재근 씨와 권 씨의 아들 혁규 군, 이영숙 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21일까지 안산 단원고 학생이 머문 4층 선수 2곳과 선미 1곳에 진출입로를 뚫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재 수색방법은 이미 판단착오다"며 "천공을 늘리고 확대하는 안이 실패할 상황에 대비해 다른 2∼3번째 수색대안도 3주체가 머리를 모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은 공감하지만, 서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지 말고 합심해달라"고 부탁했다

현장수습본부는 21일 수색을 통해 4층 선수에서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동안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수습된 뼛조각은 47점이지만 대부분 동물의 뼈로 추정되며 유류품은 235점이 수습됐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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