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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최명길 의원이 내일(27일) 국민의당에 입당한다.최명길 의원은 26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민을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고 미래 희망을 제시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며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안보·경제·사회 갈등의 위기 상황을 통합정부를 구성해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을 배신한 권력자가 떠난 자리에 또 다른 권력자를 세우는 것은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니"라며 "차기 대통령은 신속하게 나라를 안정시키고, 각종 사회·경제제도의 개혁과 선거제도·권력구조를 바꾸는 정치개혁을 완수해 새 시대를 열어줄 미래형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대통령은 또 한 명의 권력자가 아니라, 각 정파의 입장을 조정해 정부를 운영하며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조정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면서 "이런 혁신 대통령, 조정자 대통령으로서의 소양을 갖춘 인물이 안 후보라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정세는 너무도 심각한 양상이어서,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전개될 정당구조의 변화 과정을 소속 정당 없이 관찰·선택하려던 당초 계획은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국민의당 입당 이유를 밝혔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이 김 전 대표와 사전 협의해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김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의 거듭된 요청을 받아들여 보다 품격있는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