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중도보수 단일화 원탁회의 참석..."한국당.국민의당"은 불참

기사입력 2017.04.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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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반문연대 기치를 걸고 열린 후보 단일화 원탁회의에 26일 바른정당만 홀로 참석해 논의가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최로 열린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원탁회의에는 주호영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만 참석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회의 참석 제의를 받았으나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전히 (3당 대선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목표를 4월 29일로 잡은 것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3당 중도·보수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사회 원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 권한대행은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정이 있는 단일화 협상이겠지만 막상 단일화가 꼭 필요하고 이것만이 '문재인 집권'을 저지할 수 있는 길이라는 대의명분에 공감한다면 사소한 차이나 그간의 입장들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과 소속 의원들이 유승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중요한 원칙은 맞다. 그러나 단일화가 만약에 성사된다면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 의사"라며 단일화 과정을 밟는 것 자체는 유 후보 지지와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3당의 대선 후보들이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단일화에 참여한다는 말을 하면 자칫 대선을 완주하지 않는다는 말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바른정당으로서는 바른정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정치는 이상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최선이 아니면 차선, 최악을 막기위한 차악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시하며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 선대위원장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후보가 나라를 맡으면 나라가 큰일난다는 생각을 공유했다"며 "튼튼한 안보의식을 가진 대통령이 (당선) 돼야한다"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순차적으로 원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행사 주최 측 주장과 관련해 "참석 자체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단일화 테이블에서 어느 정도 이견 조율이 되면 같이 만날 기회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원탁회의 주최 측은 한국당과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들을 27일과 28일에 차례대로 초청해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겠다며 투표용지 인쇄 전인 오는 29일까지는 단일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당의 책임있는 사람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주 원내대표의 이러한 '원샷 단일화'가 바람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같은 당 후보인 유승민 후보는 거듭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혀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JTBC 초청 토론회에서도 단일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원탁회의 주최측은 오는 27~28일 선대위원장·원내대표 등 각 당 선대위 관계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나 참석은 미정이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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