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아파트 경비원과 간담회 개최"…열악한 근로조건 지적

기사입력 2017.04.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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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바른정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8일 아파트 경비원들을 만나 고충을 들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이 아파트 경비원 2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이 지역 국회의원인 이혜훈 의원도 함께했다.

유 후보는 1시간가량 진행된 대화에서 경비원들의 고용 형태와 교대 시간, 식사 등 근로 조건을 상세히 질문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법정 최저임금이 올라도 용역업체가 근무시간에 휴게시간을 끼워 넣는 등의 편법을 써 실질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는 호소가 나온 가운데 앞서 유 후보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유 후보는 이에대해 "그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면서 "능력이 되는 사업장은 최저임금을 올린 만큼 하청단가가 올라가게 하고 정 안되는 열악한 사업장은 국가가 4대 사회보험료 등을 도와 업체 부담을 덜어드리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와 빌라 이런 공동주택에 사는데 아파트 경비하는 분들의 임금이나 복지, 여러 근로 조건이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어 "노조는 노동자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노조 가입비율이 10% 정도로 노조 조직률이 굉장히 낮은 나라"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극소수 대기업·공무원 노조를 이야기하면서 자꾸 노조를 공격하는데 사실 대기업·공무원 노조 이런 데는 극소수 근로자밖에 없고 대부분 근로자는 노조 가입이 안 된 직장에서 근무를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법에서 정한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할 방법은 노조를 통하지 않고는 개별 근로자가 혼자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유 후보의 발언은 일자리 대책으로 강성귀족노조 적폐 해소를 내놓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간담회 외에 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저녁에 열리는 방송토론 준비에 전념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토론에서 지금 경제가 20년 전 외환위기 때와 같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서 경제위기 극복과 저성장 국면 탈출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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