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2017 청년국악인큐베이팅 공모 사업 ”청춘만발” 시작

기사입력 2017.05.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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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소프트웨어 그룹 한컴그룹과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이하 우문지)와 함께 2017년 청년국악인큐베이팅 공모 사업 '청춘만발 靑春滿發'을 시작한다.

2017년 동시대 전통 창작 공연의 산실을 선포한 정동극장은 젊은 국악인들과 창작 작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한컴그룹, 우문지와 의기투합했다. 한컴그룹은 대한민국 대표 토종 소프트웨어 그룹으로써 한국의 ‘전통성’에 대한 관심으로 이번 '청춘만발 靑春滿發' 공모 사업을 통해 청년 국악인을 직접 후원한다. 사단법인 우문지 역시 '청춘만발 靑春滿發'을 통해 미래의 전통 예인을 양성의 의미로 청년 국악인 발굴·육성을 위한 직접 후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컴그룹, 우문지와 함께하는 정동극장 '청춘만발靑春滿發' 공모 사업은 상시접수의 형태로 진행해 접수 신청의 문턱을 낮춘 열린 공모를 지향한다. ‘첫 무대’가 필요한 청년 국악인들의 신청을 상시로 접수 받고, 극장에서 라인업 일정을 결정하여 무대 제공은 물론, 티켓 판매 및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청춘만발 靑春滿發'은 단순 무료 공연, 혹은 쇼케이스 형태로 진행되는 타 청년 예술가 지원 무대와 달리 신청팀에 공연 판매까지 이어지는 ‘첫 무대’를 지원함으로써, 시작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앞으로의 활동에 바탕이 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 ‘첫 무대’의 범주는 개인 독주회를 포함 팀 결성 후 처음 갖는 무대뿐만 아니라 기존에 발표된 적 있는 공연의 리뉴얼 무대도 신청이 가능하다.

'청춘만발 靑春滿發' 상시접수를 통한 공모 신청팀의 릴레이 공연 후에는 매 달 ‘이 달의 아티스트’ 한 팀을 선정해 창작개발비를 지급하며, 공연팀 지정 멘토로 약5회의 멘토링을 제공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매 달 선정된 ‘이 달의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정동극장 청춘페스티벌”을 개최해 선정팀에 공연 기회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정동극장은 “청춘페스티벌”을 통해 ‘올 해의 아티스트’를 발탁, 차기년도 정동극장 기획공연 '창작ing' 공연 후보로 선정하는 본격적인 프로무대 진출 지원까지 염두 하였다. 하반기 개최될 “정동극장 청춘페스티벌”은 선정된 '청춘만발 靑春滿發' ‘이 달의 아티스트’ 전부를 축제를 통해 만나고, 내년 정동극장의 기획공연 '창작ing' 무대까지 미리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청춘만발 靑春滿發' 공모 지원팀의 1차 릴레이 공연은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5월 18일 첫 무대를 갖는 ‘달섬’은 대금과 어쿠스틱 기타&베이스의 악기 구성으로 전통음악 기반의 현대적 편곡 작업을 통해 듣기 좋은 음악을 선보이는 팀이다. 20대 후반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달섬’은 “스물아홉, 쉼표”라는 공연 제목처럼 지금까지의 음악의 여정을 보여주는 ‘첫 무대’를 준비 중이다.

5월 25일 ‘첫 무대’는 재즈와 민요를 결합한 음악을 선보이는 ‘아포가토’가 잇는다. 숭실대 피아노와 드럼 전공 졸업생과 중앙대 민요 전공 졸업생이 만나 결성한 팀 ‘아포가토’는 민요 보컬과 피아노, 드럼의 조합으로 현 시대의 새로운 민요를 실험한다. 이번 공연 '나의 노래謠, 당신의 삶'은 10월 발매예정에 있는 ‘아포가토’ 1집 수록곡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대중적 민요와 보존 가치가 있는 곡들을 찾아 민요에 팝과 재즈적인 편곡을 통해 토속민요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6월 1일에는 그룹 지온(G.On)이 '지도에 없는 섬'이라는 제목의 ‘첫 무대’를 갖는다. 가야금과 생황, 첼로 악기의 3인조로 구성된 그룹 지온(G.On)은 2016년 결성된 팀으로 국악과 클래식 음악 안에서 새로운 음악적 질감을 찾고자 한다.

이번 '청춘만발 靑春滿發' 1차 라인업 그룹 지온(G.On)의 대표 가야금 연주자 장여훈은 “국악 단체의 경우 축제를 제외하고,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며 “특히, 국악 신진 아티스트일 경우 더더욱 긴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청춘만발 靑春滿發'에서의 공연이 관객과 공연 관계자들에 다양한 피드백을 얻고, 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손상원 정동극장장은 “전통 분야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기량을 쌓으며 많은 시간을 준비하고 투자하는 만큼 청년 국악인들의 ‘첫 무대’는 기대할 만하다.”고 말하며 “무료 공연과 쇼케이스의 형태보다 아티스트로서의 무대적 책임감을 돋구고, 시작하는 공연팀의 실질적인 혜택을 위해 파격적으로 홍보 마케팅과 공연 판매 형태로 ‘첫 무대’를 지원한다”며 '청춘만발 靑春滿發'공모 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청춘만발 靑春滿發' ‘첫 무대’ 지원 신청은 상시접수로 진행되며, 정동극장 새 문화 공간 ‘정동마루’에서 펼쳐지는 릴레이 공연은 인터파크를 통해 각 1만원에 예매 가능하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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