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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독주와 독선 정치가 얼마나 빨리 국민을 실망시키는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강행한다면, 제 1야당으로서 문 대통령이 말하는 협치는 완전히 끝났음을 공언한다"며 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7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ㅓㄹ면서 "문 대통령은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정치 명제를 거듭 명심하고, 국민 앞에 겸허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달라는 경고로 받아들이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숱한 비리의혹으로 볼 때 결코 공정한 경제질서를 감독할 자리에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다시 한번 말한다"며 "김상조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거나 지명이 철회돼야 한다"주문했다.
더불어 구체적으로 강남 은마아파트 위장전입에 대해 "부인 암 치료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데 어디에 살든 우리 국민은 그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고, 청담동 오페라하우스 구입에 대해서도 "지나가다 복덕방 통해 6억 원이 넘는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했다는데 말이 되는 소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후보자 부인의 영어전문교사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제2의 정유라 이대 입학비리 사건과 맥을 같이 한다"며 "점수조작이 외압과 검은 손 없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 "부인의 채용점수 변조 사건은 교육부 감사와 검찰 수사로 이어질 수 있고, 그 대상에는 해당 학교 관계자뿐만 아니라 취업당사자도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갑질 중의 갑질, 불의와 특혜의 표본이다. 심도 있는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방장관의 병역비리, 외교장관의 이중국적 문제를 용납할 수 없듯이, 공정거래위원장의 부동산투기, 위장전입은 용인할 수 없다"며 "정부여당에서 보고서 채택 등 임명을 강행한다면 제 1야당으로서 협치와 소통은 완전히 끝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계속할 지 원점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권한대행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 불참에 대해 "국회법이 무시되는 상황에서 언론 사진찍기를 위한 들러리를 서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