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정인 특보 발언,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양국 여론 견인차 역할"

“계춘영 북한 대사 대화 용의 발언... 한미, 미북 간에 변화 조짐 있다는 증거”
기사입력 2017.06.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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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전대표는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그러한 발언을 함으로써 미국과 우리 국민들의 여론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국내외대북 전문가 및 책임 있는 지도자들의 일련의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대표는 오늘(6.21)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미국 국무, 국방장관 페리 전 국방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체제를 전복하지 않고 전쟁도 하지 않겠다, 핵을 동결하자, 협상은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축소 및 중단할 수 있고 종국적으로는 북핵 폐기를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이 여기까지 나가지 않았지만 문 특보가 워싱턴에서 그런 발언을 했고, 그 후 문대통령의 미국 CBS,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하스 외교협회회장의 한국 내 연설 및 대통령 면담 등 모든 내용이 문 특보의 발언과 똑같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외국 주재 대사들이 말을 하더라도 평양의 지시를 받고 하는데 오늘 계춘영 인도주재 북한 대사가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우리도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미국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한반도 전쟁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한미, 미북 간에 어떠한 변화의 조짐이 있는 것이고, 제재를 하지만 평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대표는 이어 “이러한 일련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문재인정부, 미국, 북한이 북핵과 미사일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그 내용을 보면 그 방향도 제대로 가고 있다”며 “문 특보의 발언은 전적으로 옳고 한미정상회담에 앞서서 그러한 것을 미리 밝힌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과 함께 오늘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 매티스 국방장관,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등이 참석한 외교안보대화에서는 양국이 북핵 미사일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UN 제재를 받는 북의 기관과 사업을 중단한다는 제제도 함께하기로 했기 때문에 기에 이러한 압력을 받는 김정은은 견딜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대북 문제, 북핵 미사일 문제에 일련의 좋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민의당이 문재인정부에 대한 호남의 99% 등 호남의 지지에 반하는 야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과거에는 민주당, 현재는 국민의당이 호남 의석을 석권해 호남은 어떤 의미에서는 늘 일당 체제였지만 이제 호남인들은 ‘두 당이 서로 경쟁하고 국민의당이 있기 때문에 문재인정부가 호남에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와 기대도 있고, 양당 제체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러한 흐름이 영남으로 확대가 된다면 지역주의 지역정당의 모습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대표는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될 것이라는 홍준표 전지사의 발언에 대해서 “홍 전지사는 문재인정부를 주사파 정부라고 하는 등 정치를 진보와 보수로 다시 재편하려고 하고, 바른정당을 흡수하려고하는 전초전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국민은 어느 한당의 일당독주 체제가 불가능한 다당제, 협치의 시대를 만들어 주었다”며 “그것은 홍지사 개인의 희망사항일 뿐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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