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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현대인들 평범한 일상에서 자잘한 광기를 포착해 내는 연극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작품은 체코의 유명 영화감독이자 극작가인 빼뜨르 젤렌카의 작품이다. 연극 ‘아일랜드’로 주목받은 연출가 서지혜가 연출을 맡았다.
연극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세계적인 언더그라운드 작가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 ‘발기, 사정, 노출, 그리고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2001년 초연된 이 작품은 체코에서 권위 있는 알프레드 라독 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 지난 2005년엔 영화로 제작됐고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체코에서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일상을 보여주지만, 이들의 모습은 오늘날 대한민국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홀로 성적인 놀이에 집착하는 외톨이, 소통이 단절된 부부, 세상에 분노하는 예술가, 사랑도 일도 만만치 않은 한 남자의 일상적 일탈이 무대 위에 드러난다. 이들의 이야기는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돼 드러난다. 연극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선돌극장에서 볼 수 있다. 남동진, 김귀선, 강애심, 남미정, 최무인, 신문성, 김지성, 임정은, 조예현, 지남혁, 김윤희, 이승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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