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우원식 원내대표 대선 불복 발언..."부적절한 표현"

국회 정상화 위해 文 대통령 진솔한 사과 있어야
기사입력 2017.06.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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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결렬된 후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선 불복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국당의 추경 반대를 두고 대선 불복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하는 것은 지나치고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23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결렬된 뒤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선 불복'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국당의 추경 반대를 두고 대선 불복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하는 것은 지나치고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 원내대표가 눈물까지 보이면서 대선 불복이라 말한 것은 그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유감이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 우 원내대표가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원한다면 야당을 탓하며 눈물을 흘릴 게 아니라 먼저 대통령에게 이래선 안된다고 직언을 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부실·코드인사와 일방통행식 독선독주로 정상적인 국회 운영과 여야 협치의 근본을 깨뜨리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가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원한다면 야당을 탓하며 눈물을 흘릴 게 아니라 먼저 대통령에게 이래선 안된다고 직언을 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5대 비리 원천 배제 공약 위반에 대한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라인의 부실검증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있는 조치와 법적 요건에 맞지 않는 공무원 확대 추경안을 철회하고 신임 장관 주도로 추경안을 재편성해 제출할 것 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출국에 앞서 국내 정치상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외교 현안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출국 전에 결단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발사대 1기 올해, 나머지 5기 내년에 배치하기로 한미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며칠 앞두고 사드 배치에 대한 양국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안보 최고 책임자가 극도로 민감한 사드 배치 현황을 외국 언론에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일"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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